경기도박물관은 2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공사립박물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도민을 위한 문화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용인문화유적전시관과 상호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유전 도박물관장과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박물관 운영전반의 자문 협력과 정보교환 ▲경기도와 용인시의 역사문화 학술조사 ▲박물관의 전시·교육·문화행사 프로그램의 교류 ▲전시품의 교환과 대여 ▲소장품 관리 및 보존에 대한 자문과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조유전 도박물관 관장은 “교류 협력 활동은 경기도박물관이 도내의 여러 공사립 및 대학박물관들과 함께 박물관 운영 경험을 폭넓게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모범적 업무 사례를 제시, 개발하게 함으로써 도민을 위한 향상된 박물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박물관에서는 이번 협약에 의거해 용인문화유적전시관과 상호 공동관심사의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안을 기획,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거쳐 업무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박물관은 1996년 개관 이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구모영 객원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음악회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라면 빠지지 않는 명불허전인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비롯해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드비쉬의 ‘바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은 현대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브리튼이 관현악 악기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쓴 곡이다. 본래는 지휘자가 악기의 해설을 하면서 연주하도록 지정되어 있으나 이번 연주에서는 음악해설가 최은규 씨가 진행 및 해설을 맡는다. 다양한 부류의 청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 작품은 변주곡(13곡)으로 각각의 악기를 소개하고, 푸가에서 전 악기가 차례로 등장해 합주를 이루는 형식으로 작곡가의 깊은 배려와 상상력이 녹아있다.(문의: 1588-2341)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원은 다음달 6일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제12회 정기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피아니스트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영재교육과 피아니스트교수법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또 ‘텔레파시 감성경영’의 창조자 이인권 교수가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구축해야 할 새로운 사회, 문화 체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4일 서울국제음악콩쿨수상자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2011 서울국제음악콩쿨 우승에 빛나는 러시아의 신예 피아니스트 ‘게오르기 그로모프(Georgy Gromov)’의 리사이틀을 선보이며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월 제7회 서울국제음악콩쿨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b플랫단조를 연주해 서울국제음악콩쿨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악적인 면이나 테크닉적으로도 완벽했다.’, ‘기본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강렬한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재다능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피아니스트 게오르기 그로모프는 음악에 대한 깊이 있고 열정적이며 진지한 해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연주자다. 솔리스트뿐 아니라 지휘자로서의 수상 경력도 지니고 있는 게오르기 그로모프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유리 바슈메트가 이끄는 뉴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국립 아카데미 필하모니 등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쳐
‘어느 유랑극단 이야기’는 1970년 ‘애틱(Attic)’, 1971년 ‘트럭(Truck)’에 이어 20년 만에 발표한 캐서린 던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1983년 ‘미시시피 머드 북 오브 데이스’지에 소설의 일부를 발표하기 시작해 그로부터 6년 뒤인 1989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형 출판사 크노프에서 출간됐고, 같은 해 내셔널북어워드와 브램스토커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기상천외한 발상과 괴이하고 매혹적인 상상력이 빛을 발하면서도, 파격적이고 비정형적인 방식으로 한 시대를 대변하고 냉소와 조롱으로 인류의 부조리한 모습을 파헤친 점에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출간 당시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장기간 이름을 올렸던 이 소설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각양각색의 평을 받았는데, 기인들의 이야기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는 데엔 누구도 의견을 달리하지 않았다. 유럽 등지에서도 번역 출간됐고 판매 부수가 6자리 숫자에 달하는 인기를 누렸다. 출판사 크노프의 대표 소니 메타는 그녀의 작품이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위협적이라는 점을 인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담담한 목소리로 회견문을 발표했던 문재인은 어느덧 대중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그런 그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정부 10년의 계승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노무현의 친구’, ‘그림자’, ‘친노’라는 주홍글씨로 그의 정체성을 낙인찍으려 하지만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재인 그 자체는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이자 주역임이었음을 쉽사리 알아차릴 수 있다. ‘운명을 바꾼 남자, 문재인’은 노무현이라는 큰 산을 잠시 뒤로하고, 오롯이 문재인<사진>의 삶을 집중 조명해본 책이다. 이 책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서거 당시의 모습 등이 그려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문재인이 살아온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월남한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 시위에 앞장섰다가 옥고를 치룬 사연, 인권변호사 시절의 에피스드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문재인의 스토리가 만화로 그려졌다. 문재인의 어린 시절은 &lsquo
성남문화재단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영화관을 마련했다. 재단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상영하는 ‘담장 없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사와 자막해설을 넣어 제작한 영화로, 성남문화재단은 평소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3편을 오는 12월까지 한 달에 한편 무료 상영한다.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담장 없는 영화관’ 첫 상영에는 지역의 시청각 장애인들과 노인들, 그리고 분당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시청각중복장애로 촉각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영찬씨와 그를 사랑으로 지지해 주는 척추장애인 순호씨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함께 감상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상영회에서 안인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는 극히 드물어 아쉽다”면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는 26일부터 27일까지 영화공간 주안 3관에서 제작지원작 상영회 ‘인천, 영화를 산책하다’를 개최한다. 26일 오후 7시에 인천 시민과 처음으로 만나는 영화는 개막작 ‘터치’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국민남편’에 등극한 배우 유준상과 파격적인 짧은 머리로 기존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한 연기파 배우 김지영이 출연하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영화 ‘터치’는 2012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영화제에는 호평을 받은 작품들도 다수 상영된다.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부천초이스에 초청된 유승조 감독의 ‘배드 어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과 미장센단편영화제 경쟁부분 외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된 한지혜 감독의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
파주 헤이리 리앤박갤러리는 다음달 11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 도예 전공 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단체전 ‘청기백기’ 전을 연다. 작가 고은혜, 권성은, 김유미, 배윤주, 송진아, 윤선욱, 전상희, 전혜림 등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도자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청기(器)백기(器)’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전시에서는 청색과 백색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도자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순도 높은 백자에 청화(푸른 물감의 일종)로 그림을 그린 다음 그 위에 백색의 유약을 씌우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제작하는데 결과적으로 맑고 고운 푸른색의 무늬가 돋보이는 청화백자(靑華白磁)가 탄생된다. 청화 안료의 본고장인 고대 중국의 도자기에서 볼 수 있었던 색을 재현하기 위해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도자 작품을 창조했다. 단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백자 위에 청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내는 청화 안료를 사용해 그들만의 소소한 감성을 하나하나 그려 넣은 것. 꽃병, 연적, 술병, 필통 등 실용적인 물건을 백자로 만들어서 사용하였던
경기문화재단이 부천에서 ‘예술이 흐르는 공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재단은 25일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단인 부천테크노파크에서 문예강좌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전 방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예술이 흐르는 공단’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공연을 연다. 도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작가 최정화(설치)와 조민석(건축), 김형관(평면) 등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특히, 작가 최정화와 조민석의 공동 작업을 통해 미술과 건축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화려한 키치적 형태를 표현하는 작가 최정화는 기존의 꽃 시리즈와는 결을 달리해 부천테크노파크 공단에서 나온 고철을 이어 붙인 순백색의 목련, ‘당신은 꽃입니다’을 선보인다. 지하 1층 근로자들의 식당 연결통로의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공간에는 김형관 작가가 다양한 건축물들의 파사드를 패턴화한 이미지와 알록달록한 색상을 조합한 ‘달리는 파사드’ 작품 설치를 통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