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거나 다친 말을 안락사시키면 국가가 보조금을 주는 제도를 악용해 수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승마장 대표가 검거됐다. 과천경찰서는 23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민간 승마장을 운영하는 50대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한국마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으로 퇴역마 등을 안락사할 경우 보조금을 주는 ‘말 용도 다각화 보조금 지원사업’을 악용해 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안락사 시킨 말 한 마리 당 150만~2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승마장 안전사고 예방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이들은 총 63마리에 대해 수의사 명의의 가짜 안락사 확인서 등을 발급받는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8490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5월 한국마사회로부터 A씨 등의 부정수급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고 조사를 벌였다. 이후 A씨 등을 조사하고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아울러 이들은 보조금 신청 시 관계 부처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말 100마리에 대해 보조
과천 경찰이 수많은 인파가 모인 ‘과천축제’ 현장에서 마약 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는 참여형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24일 과천경찰서는 과천축제 첫 날인 지난 22일 과천보건소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하지마약’ 챌린지, ‘NO-EXIT’ 캠페인 등 마약범죄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별도 경찰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제복을 입고 순찰차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다양한 범죄예방 홍보물품을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한편 경찰은 축제 전날인 지난 21일 최근 발생한 각종 이상동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자율방범대·해병대전우회·경찰발전협의회 등 40여 명이 시민들과 함께 ‘민‧경 합동순찰 및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경찰의 시민안전에 대한 노력으로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경찰홍보부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승은 과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노력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경찰이 보다 친숙하게 시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과천의 정부청사에서 교정청 소속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과천 정부청사 5동 지하 1층 공용물품 창고에서 동료 직원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서울지방교정청 직원이다. 앞서 A씨의 가족은 “A씨가 전날 출근을 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서울지방교정청에 연락하고, 이날 오전 9시 40분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과 A씨 동료들이 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한 동료가 사망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10시쯤 해당 창고로 혼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나온 바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박진석 기자 ]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마약 의심 사건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됐던 남성 3명 중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과천에서 열린 해당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화장실에서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주고받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인 페스티벌 관계자의 지목에 따라 화장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A씨 등 남성 3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류 관련 용품이 있는지 확인했다. 당시 이들은 마약류 관련 용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마약을 투약한 모습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만큼 이들을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거부해 인적사항만 파악한 뒤 돌려 보냈다. 이후 이들에게서 모발 등을 채취, 마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 3명 중 1명인 A씨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횟수 및 시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의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체포한 A씨에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 주민 C씨 등 3명은 B씨의 비명 소리를 듣고 A씨를 저지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B씨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엘리베이터에 여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의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B씨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성폭행 등 다른 범죄까지 나아가려 했는지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