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교통약자인 노인의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다중이용시설에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설치된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은 전날까지 경찰서에 141면, 지자체 공공기관 115면, 병원·공원 107면, 대형마트 62면, 체육시설 26면 등 모두 451면이다.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은 법적으로는 강제성은 없지만, 교통약자인 어르신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경찰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장애인에 대해서는 전용 주차구역을 규정했으나, 노인·임산부에는 강제 규정이 없다. 경찰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656만9천여 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하고, 2040년 3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노인 운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노인의 이동 및 사회활동 편의를 위해 어르신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전용주차구역과 달리 별도 규정은 없으나 어르신 배려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책으로 많은 기관과 시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며
수원남부경찰서는 2017년 치안활동목표를 설정하고 맞춤형 활동 전개로 주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동네 공감치안 프로젝트를 전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수원남부서는 지난 1월 한 달 간 지역주민 4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지역치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분석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33개의 주요 치안목표를 설정, 치안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동네 공감치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CCTV·가로등설치 등 환경개선을 비롯한 교통소통 해소, 공원 등 치안불안 요소에 대해 ‘시민과 함께 걷는 순찰’, 경찰관 1명이 매일 2명의 주민을 만나는 112운동, 목적순찰제 등을 실시한다. 이문수 서장은 “지역 주민의 요구(needs)에 따른 추진계획을 전 경찰관을 비롯해 유관기관·협력단체·주민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치안공동체를 구축해 전국 어느 도시보다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수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1일 건강보험공단 안양지사에서 홍순경 평택지사장 등 소비자 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부담-적정급여’를 위한 건강보험 국고지원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은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국고에서 14%,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지원 받도록 돼 있으나, 한시법으로 지원기한인 올해 12월31일까지 법 개정을 통한 기간 연장이 없을 경우 국고지원은 중단된다. 국고지원 중단 사태를 해소하고 안정적 국고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학계, 공급자, 시민단체, 보험자 등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상생협의체 논의의 일환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신영석 박사가 발제를, 경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박능후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고지원에 대한 법체계 정비의 필요성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상훈기자 lsh@
최기주(사진)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제18대 대한교통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3월1일부터 2년이다. 최기주 신임 회장은 1992년 미국 일리노이대학(UIUC)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을 거쳐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 대한교통학회는 지난 17일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최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학회는 도로·철도·해운·항공 등 교통에 관한 학술과 기술 발전을 위해 1982년 설립, 4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대한교통학회지’, ‘교통기술과정책’ 등을 발간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이천에서 20대 싱글맘과 그의 모친이 세 살배기 여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천경찰서는 21일 폭행치사 혐의로 최모(26·여)씨와 그의 모친 신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이천시 자신들이 사는 주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이자 손녀인 A(3)양을 나무 재질의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하루에 2시간가량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1일 오전 5시 10분쯤 A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담당 의사는 사망한 A양의 몸 곳곳에 난 멍 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 등을 상대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아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A양을 낳아 키우다 지난해 8월 이혼한 뒤 모친인 신씨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와 신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학대 원인과 횟수 등 경위를 조사할 예정,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삼성전자가 잔존 시력이 있는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첨단 가상현실(VR) 기기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이 VR을 활용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 등을 MWC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C랩 과제는 ▲저시력인과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TV 시청 등을 돕는 기어VR용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스마트폰과 PC의 고사양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 가능한 VR/AR(증강현실) 솔루션 ‘모니터리스(Monitorless)’ ▲가상현실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는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 ‘빌드어스(VuildUs)’ ▲360도 영상을 이어보며 가상 여행을 체험하는 360 동영상 여행 서비스 ‘트래블러(traVRer)’ 등이다. 릴루미노는 기어VR을 통해 보는 영상을 이미지 처리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 굴절 장애나 변시증, 백내장 등의 시각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기어VR과 릴루미노를 이용해 시각 개선 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부터 인공 와우(달팽이관)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0∼15세에서 0∼19세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공 와우는 달팽이관에 이식되는 내부장치와 외부의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는 외부장치가 한 세트로 구성된 난청 해소 장치로, 비용은 2천만 원가량이다. 보청기를 사용해도 청력이 나아지지 않는 감각신경성 고도 난청 환자는 인공 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을 통해 청력을 키울 수 있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편측 인공 와우 이식술 환자는 약 1천200만 원, 양측 인공 와우 이식술 환자는 약 2천40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인공 와우 건강보험 적용 확대는 급여기준 일제정비 계획에 따라 개정·고시 됐다”며 “인공 와우 건강보험 보장성강화를 통해 난청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되고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KT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IT서포터즈’가 출범 10년을 맞아 ‘KT그룹 IT서포터즈’로 재탄생한다. KT는 2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IT서포터즈’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KT그룹 IT서포터즈’ 출범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07년 출범한 KT ‘IT서포터즈’는 지난 10년 간 약 30만 건의 I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수강 인원만 320만명에 달한다. ‘IT서포터즈’는 PC 사용 교육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IT 자격증과 소상공인 대상 소셜 마케팅 교육을 거쳐 2013년 이후에는 국내 쪽방촌 주민과 아프리카 르완다로 교육 대상과 지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IoT교실’을 마련하고 증강현실, 드론 등 신기술 체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KT그룹 서포터즈’로 규모를 확대했다. ‘KT그룹 서포터즈’는 그룹 내 11개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DS와 KTH는 어린이 코딩 및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BC카드는 어린이 금융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KT 파워텔과 KT 링커스는 자동제세동기(AED) 사용 및
고급 외제차나 대형 세단을 골라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쯤 수원 권선구의 한 원룸건물 주차장에서 주차된 그랜저 차량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주와 수원에서 벤츠 3대, 그랜저 1대 등 모두 2억8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주차장을 돌아다니다가 차량 손잡이를 일일이 잡아당겨 문이 잠기지 않은 차만 골라 훔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 초·중·고교 역사교사 10명 중 9명은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 방침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2017 경기도 역사교육대회(‘참된 역사교육’으로 ‘미래교육’을 열자)를 열고 도내 대회 참가 신청을 낸 경기도 교원 229명을 대상으로 지난 7∼17일 벌인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교육부의 국·검정 혼용 방침에 대해선 대다수의 교사가 반대(95.2%)했다. 그 이유로는 ‘하나의 역사로 생각을 통일하는 국정 교과서 반대(65.6%)’, ‘국정교과서 발행 과정의 비민주성(27.5%)’ 등을 꼽았다. 바람직한 교과서 발행제도로는 절반 이상의 교사가 검정제(57.2%)를 선택했으며 그다음으로는 자유발행제(21.4%), 인정제(18.8%), 국정제(2.6%) 순으로 골랐다. 이밖에 2015 역사과 교육과정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교사가 ‘현장적용 이전에 개정이 필요하다(95.6%)’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교육과정 개정 당시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37.3%)’를 꼽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역사교사들이 스스로 역사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