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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뛰는 사람들] 김포시장, 인구 급증으로 보수 지형 흔들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④ 이천시장, 보수 수성 vs 진보 재탈환

⑤ 여주시장, 분열 넘어 정책으로 유권자 마음 얻어야

⑥ 광주시장, 고정 지지층 붕괴로 시장선거 ‘초박빙’

⑦ 김포시장, 인구 급증으로 보수 지형 흔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조성과 인구 급증으로 보수 지형이 흔들리며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시장 선거에 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공천을 앞두고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거론되는 인물이 늘어나면서 ‘자천타천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인다.

 

민주당에선 정하영·조승현 등 8명이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현 김병수 시장을 포함, 유영록 전 시장과 김동식 전 시장 등 6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현 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 시장을 포함해 6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재 9명의 후보의 이름이 알려졌다.

 

김 시장은 최근 GTX‑D 및 김포한강선 유치 등, 시내·외 균형 발전, 산업진흥원 설립, 대중교통 확충 등 공약 다수를 이행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재선 도전이 점쳐진 국민의힘 김병수 시장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국제적 관광 명소로 조성한 데다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 대광위 조정안 등을 끌어내며 김포한강 2기 신도시(콤펙트시티) 추진과 인하대 의료캠퍼스 조성 실행, 김포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전동차 증차와 대중교통 확대 등이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출마 가능성이 큰 국민의힘 소속 유영록 전 시장은 ‘민선 5·6기’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크호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또 민선 7기 시의원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되며 안정적인 지방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홍원길 경기도의원 역시 지역 정가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줄곧 중앙당 비대위원 등 청년 정치인으로서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포시 북부 5개 읍·면에서 정치적 입지를 보인 김시용 경기도의원과 민선 3기 시장을 역임한 김동식 전 김포시장 역시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정하영 전 시장은 재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SNS를 통해 시장 복귀에 자신이 있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지세를 결집하는 등 지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경기도의원)은 세 번째 시장선거 도전에 나서 강력한 후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김대중재단 김포지회장을 맡아오며 지역 활동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경선과 대선 등에서 눈에 띈 활동을 보였던 김덕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기형 경기도의원도 최근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회수 전 이재명 당 대표 소통 특보도 김포 토박이라는 이점을 살려 활발한 지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강민 현 김포시의회 부의장과 오강현 김포시의원(전 부의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의정 활동에서 나름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만큼,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연일 김병수 시장의 시정 행정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나선 정왕룡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특위 부위원장(전 시의원)도 활동을 넓혀가며 유력한 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또 김포 5호선 해결사로 알려지며 김포시와 중앙부처에 5호선 신속예타 발표 결과를 늦추는 것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환승 김포도시교통포럼 대표(공학박사)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김포시장 선거는 단순한 시 단위 경쟁을 넘어, 지역의 인구 변화와 수도권 정치지형, 그리고 여야 중앙정치 흐름까지 반영하는 광역적·전략적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 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낙점될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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