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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뛰는 사람들] 남양주시장, 지지 성향 등 예측 불허 기류

국회의원 3 선거구 모두 민주당·시장만 국민의힘
유권자들 “시장은 지역발전 시킬 능력 있는 인물 선택”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남양주시는 대통령 선거의 경우, 1987년 12월 16일 실시된 제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2002년 12월 19일 있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를 제외하고 2012년 12월 19일 실시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까지 보수진영 후보가 앞섰다.

 

국회의원 선거도 2000년 4월 13일 실시된 16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만 해도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했고, 시장 선거에서는 최근까지 보수정당 지지 회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기 시작하고 외지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어 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도지사 선거 때와는 다른 결과가 자주 나타났다.

 

한편, 현재 남양주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3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있고, 시장직만 국민의힘이 지키고 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지사 선거는 정당 지지에 따른 투표 결과로 보이고, 시장 선거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일꾼을 뽑는 것으로 인식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지역을 잘 아는 인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이 남양주 유권자들은 선거에 따라 적절히 지지자를 선택하는 권리행사를 하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유권자들 선택 추이를  미루어 보면 차기 시장 선거 결과도 정당 지지율만으로는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와관련,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시장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력 거론자 중 유일한 지역 토박이 출신이면서 2선 국회의원을 지낸 주광덕 현 시장이 당연히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주 시장은 재직 중에 GTX-B 착공 및 GTX-D·E·F·G 노선 반영 확정 등 철도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시도 8호선 등 6개 구간 신설 및 확장 등 교통망 확충에 많은 공을 들여 온 것을 비롯해, 카카오·우리금융그룹 등 대기업 투자 유치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AI·IT·팹리스·바이오헬스 등 4개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첨단산업 중심 구조 전환 등을 통한 자립도시 토대를 구축했다.

 

또, 공공의료원 유치, 불암산 불법 시설물 철거, 다산 정약용 브랜드 사업, 탄소중립 및 수소도시 조성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학병원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 남양주시장이 된 조광한 전 시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측근에서는 내년 1∼2월께 돼야 출마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시장 재직 중인 2018년 12월 19일 정부에서 3기 신도시 지역을 발표하면서 남양주 왕숙지구가 포함됐다. 재직 중 민주당 및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마찰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 지난해 남양주 병 선거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김용민 의원에게 패했지만, 시장 재임과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재직 중 청학천 등 하천 불법 시설을 철거하고 불합리한 상수원 규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 이재명 당시 도지사와의 마찰 등으로 많은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에는 지역에 '큰 것 가져오자고 했죠? 제2잠실종합운동장-남양주로 가져옵시다' 등 던지기식 표현방식의 현수막으로 시선을 끌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2선 의원인 김한정 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때 새정치민주연합 남양주시장 후보 출마, 남양주 을에서 20대와 21대 국회의원 재선 성공 등의 선거 이력이 있다. 때문에 지역 실정에 밝고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김 전 의원측은 의원 재임 중 지하철 4·8호선 개통, 별내선 연장, 국도 47호선 진접–내촌 구간 확장, 국도 47호선 연평–진관 구간 지하화 등을 추진했고, 21대 국회 산자중기위 간사로서 산업부와 경기도, 남양주시 협의 주도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기반 조성에 일익을 했다.

 

또, 광릉숲길 조성 지원, 남양주북부경찰서 신설 지원, 진접, 오남 환승센터 건립 지원 등 시민 안전과 각종 편의 시설 개선 등을 지원했으며, 이재명 정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과 미래형 비즈니스 도시 남양주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도 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한 최현덕 전 부시장도 차기 시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 국제기구, 경기도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 남양주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했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때는 남양주 병에, 2022년에 또다시 남양주시장 출마를 했으나 공천이 안된 아픈 선거이력이 있다.

 

부시장 재임시 국도비 등 총 500억 규모의 정부 도시재생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금곡동 선정, 경기도 주관 도비 30억 규모 넥스트 창조 오디션 수상, 아시아행정학회 주관 최우수행정혁신상 수상,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사업에 구리-남양주 공동 선정, 국제기구 OECD 챔피언 도시 선정 등에 큰역할을 했다.

 

최 전 부시장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를 사통팔달 도시로, 왕숙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일자리도시로 조성하고,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살맛나는 남양주 구현 등을 목표로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평소에 남양주에서 활동을 하지도 않는 인사들이 선거때만 되면 현수막 게시 등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인사들도 있으나 이들은 인지도도 낮고, 시민들 반응도 시큰둥하다는 여론이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번 기회에 시장직까지 모두 차지하려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시장직만은 절대 '사수'라는 분위기여서 남양주 지역의 차기 지방선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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