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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뛰는 사람들] 시흥시장, 본선 만큼 치열한 공천 경쟁 구도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시흥시가 수도권 바이오 대도시이자 서부권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 움직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화 MTV 등 굵직한 현안이 추진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정치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차기 시장 선거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임병택 현 시흥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임 시장은 배곧신도시 조성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격 추진을 대표 성과로 내세우며 지역 발전 비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신안산선 개통 추진과 GTX-C 노선 연장 요구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시민 지지를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또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착공을 성사시켜 공공의료와 바이오산업 거점 마련이라는 성과도 더했다.

 

민주당에선 다수의 후보군이 시장 경선에 뛰어들 태세인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도전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4선 경기도의원이자 현 의장인 김진경 도의원(시흥3)이다.

 

도의장 당선 이후 지역 내 각종 현안을 챙기고 특히 교육·체육계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김 의장은 2018년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탈락했지만, 이후 도의회 재도전에서 승기를 잡으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 지역 현안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소통 능력으로 지역 내 지지층을 형성했으며, 도의회 의장으로서의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마가 거론된다.

 

여기에 김종배(시흥4) 민주당 도의원도 시장직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정책적 역량을 갖추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역시 시장 탈환을 위한 후보군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 시흥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윤식 전 시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김 전 시장은 과거 3선 시흥시장으로 지역 내 인지도와 지지기반이 탄탄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정필재 변호사의 출마 가능성도 입에 오르내린다. 정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시흥갑 후보로 출마해 교통·교육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법조인 출신의 전문성과 현안에 대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탈당 이후 독자 행보를 이어가다가 새로운 선택을 한 셈이다. 시의회 의장 시절의 경험과 폭넓은 지역 인맥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의장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표 분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시흥시는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는 현역 대 도전 구도가 아니라 단일화와 변화론 지역 구도 등 복합 구도로 될 전망이며,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 경쟁과 다름없을 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김윤식 전 시장과 같은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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