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화성시가 ‘100만 특례시 최초 시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인구 106만 명을 넘어선 화성특례시는 내년 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4개 일반구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으로 ‘특례시 최초 100만 도시 시장’이라는 상징적 자리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도시화와 젊은 층 유입으로 전통적 유권자 기반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경쟁을 넘어 ‘새로운 화성시 시대’를 이끌 후보 능력과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 정명근 시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복지 인프라 확대 등 눈에 띄는 정책성과를 강조, 현직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정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동탄 중심 동부권과 향남·남양 등 서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일반구 설치는 정책 성과와 함께 생활권별 민심을 흡수하는 전략적 카드로 평가된다.
다만 일반구 출범 이후 조직개편과 공직사회 인사 등 후속 과제에서 시민 체감성과와 정치적 부담이 교차할 가능성도 있어, 현직 프리미엄이 선거 결과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 시장 외에도 진석범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진 행정관은 사회복지 전문가 출신으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시절 경기복지재단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와 서부권 복지 현안에 대한 정책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지역 민심 청취와 네트워크 강화 행보는 본격적인 선거 준비로 해석된다.
보수 진영은 진보세 강세 속에서 전략적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김용 화성시민의힘 대표가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아직 명확한 출마 선언은 없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최영근이 가장 현실성 높은 잠룡으로 거론된다. 행정 경험, 과거 시장 경력, 당 내 입지까지 갖추고 있어 화성시장의 보수 진영 대표 후보로 충분히 경쟁력 있다.
민주당 출신으로 당적을 옮긴 김용 화성시민의힘 대표와 최영근 전 시장 가운데 누가 후보가 되든 조직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3당(소수당)인 개혁신당 전성균 화성시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는 단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세대·지역·정책 역량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과 신도시 중심 민심 확보 경쟁”으로 평가한다.
후보들의 정책 역량, 조직력,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며, 특히 4개 일반구 체제 출범 후 시민 체감성과를 어떻게 선거 전략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선거판은 결국 세대 교체, 신도시 민심, 지역 균형발전 과제를 둘러싼 전략적 경쟁이 본격화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