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평택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평택을)이 1심에 이어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정장선 평택시장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 정가가 술렁이는 실정이다.
그동안 3선 출마가 유력해 보였던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9월 25일 미국 출장 도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돌연 3선 불출마를 알렸다. 정 시장은 ‘현 임기를 끝으로 더 이상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역 기초단체장 중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첫 사례다.
평택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정장선 시장의 불출마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당내 평택시장 후보 중 한 사람은 “정장선 시장 불출마 선언 전에도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의 행보에 민감했다”면서 “최 전 평택부시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유력한 ‘을’지역구에 출마할지, 평택시장을 고수할지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행보 또한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재선의 서현옥 경기도의원 중앙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공재광 전 평택시장,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김수우 전 평택시의원,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이 있다.
현재 민주당과 지역 정가는 ‘당 공천이 곧 본선’이라는 이야기까지 솔솔 나오고 있어 ‘공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뚜렷한 후보군의 약진 없이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과 이병배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정가 일각에서 심심찮게 한무경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힘 지역 정가에서는 “뚜렷한 평택시장 후보가 없는 가운데, 한무경 전 국회의원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이기려면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평택지역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이다. 이병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이병진 국회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평택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평택지역 정치 지형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