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의 수출입 통관을 담당하는 평택직할세관이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직할세관 직원 A씨가 보세창고업자로부터 1천여만 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최근 보세창고와 관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가 평택·당진항 보세창고 업자로 부터 2013∼2014년 수십만 원씩 수십차례에 걸쳐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았다는 보세창고 업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사무실 비용으로 사용한 사실도 경찰에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수출입 통관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거나 불법행위를 묵인해준 대가로 돈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평택세관은 A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품 수수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보세창고 업자를 적발, 밀수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도록 했는데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를 통해 일부 혐의가 드러나 관련 업체와 관세사 사무실 수색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지역 만0∼4세(한국 나이 2∼6세) 영유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겠다는 학부모 비율이 3년 만에 3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만0∼4세 영유아를 자녀로 둔 52만6천973세대 중 4만3천121세대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자녀를 어느 교육(보육)기관에 보낼 것인지를 묻는 취학수요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학부모의 취학수요는 사립유치원이 54.4%로 가장 높았고, 공립 병설유치원 24%, 단설유치원 11.5%, 어린이집 7.9%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취학수요조사는 3년마다 진행되며 올해가 두 번째 조사다. 2017∼2020년 연도별 수요 추이를 보면 해가 바뀔수록 공립 병설 및 단설유치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 추세(병설 23→25.4%, 단설 9.6→13.9%)를 보이지만 사립유치원(56.7→52.4%)과 어린이집(10.4→7.9%)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3년 전과 비교해 어린이집의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한 반면 사립유치원의 선호도는 2배가량 증가했다. 2013년 실시된 ‘2014∼2016년 취학 희망 유아교육기관 조사’ 결과에서는 어린이집 29%, 사립유치원
경기대 제10대 신임총장 선출이 잠정 연기됐다. 11일 경기대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는 지난 8일 총장 예비후보자 4명에 대한 소견발표 등을 진행하고 총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총학생회가 이사회를 상대로 전면 재검토를 요구, 전날 소견발표와 면접이 취소됐다. 경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손종국 전 총장 처벌과 임시이사체제 전환 이후 7대 총장부터 학생·교수·직원 등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 최종 후보자를 선출했는데 이번부터 공모제로 바뀌며 손 전 총장 측근 인사들의 신임총장직 입후보 등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구조개혁 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신임총장 선출은 매우 중요한 일로, 구재단에게 학교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난 8일 이사장 면담 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부활 ▲구재단 관련 인사 사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대 총장 공모에는 현직 교수와 외부 인사 등 모두 8명이 지원, 서류를 통과한 4명이 현재 소견발표와 면접을 앞두고 있다. 경기대 관계자는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려고 이사장이 일단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정을 취소했다”며 “추후 일정 등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희중·조세영 자녀 정승현 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올해 최연소 기부자가 탄생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정희중(41)·조세영(26·여)부부의 첫 자녀인 정승현(1)군. 경기공동모금회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정 군의 돌잔치를 기념해 아들의 이름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정희중·조세영 부부는 “아이에게 의미 있는 첫 돌을 선물해 주고 싶어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며 “사랑의열매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알고 있어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둘째 자녀의 돌잔치 때도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가족 단위의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정승현 군은 올해 최연소 기부자여서 의미가 크다”고 반가움과 감사를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9일 관내 경찰서장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청장은 “전 지휘관은 지휘선상에 위치해 즉응 지휘 체제를 갖추고, 모든 경찰관은 비상연락체제를 유지, 유사시 대응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은 관할 경찰에 경계강화 발령을 내리고 안보태세 유지 및 민생치안 확보를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정치, 사회적 갈등분위기 속 강력범죄 발생 등으로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특별형사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민생치안 확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청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시적 치안활동을 통해 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lsh@
조선·해운에 대한 부실 여신 탓에 올해 거액의 적자를 본 농협은행이 부행장의 80%를 물갈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 인사 11면 1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9일 정기 인사를 통해 부행장보를 포함한 11명의 부행장 가운데 9명(약 82%)을 교체했다. 지난 2012년 3월 출범한 이래 단행한 가장 큰 폭의 임원급 인사로, 부행장 중에는 박규희 여신심사본부장과 김형열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2명만 생환했다. 김호민 경영기획본부장, 박석모 기업고객본부장, 윤동기 자금운용본부장, 이영수 IT본부장 등 4명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고, 서기봉·박태석·오경석·남승우·신응환 등 5명의 부행장은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모두 일선에서 물러났다. 농협은행은 기존 11명의 부행장급을 13명으로 늘렸다. 새로 임명된 임원 가운데 김철준 부행장보와 서윤성 부행장보는 외부인사로, 김 부행장보는 법무법인 광장 자문위원, 서 부행장보는 법무법인 세한의 변호사 출신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직급(부행장) 인사만 냈다. 앞으로 1~2주 안에 이들 가운데 직책(본부장)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이러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한 건 올해 최악의 실적을
경기지역 내 AK플라자가 성탄절을 맞아 오는 16∼25일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점은 오는 21일까지 ‘키즈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을 열고 압소바·파코라반·무냐무냐·게스 키즈·나이키 키즈 등 11개 브랜드 상품을 4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분당점은 18일까지 ‘남성 코트 특가전’을 열고 워모·네오플랜·커스텀멜로우 등의 코트 및 패딩코트를 40~60% 할인판매하고, 22일까지 ‘골프웨어 특집전’을 통해 울시·캘러웨이 제품을 5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선착순 300명)은 뽀로로 푸시엔고 완구나 사슴 무드 등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선착순 75명)은 미니소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AK멤버스카드·AK신한카드·신한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23일과 24일 당일 구매영수증이 있는 고객은 무료 선물 포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상훈기자 lsh@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사업지연을 걱정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4일 국방부로부터 이전 건의 승인을 받고 나서도 1년 6개월 넘게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황교안 총리 체제로 전환되면 모든 정책이 올스톱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원 군 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에 따라 주민 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로부터 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군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존 용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14년 3월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지난해 6월 4일 최종 승인했다. 수원시와 국방부가 지난해 5월 경기 남부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해당 지자체를 찾아가 지원사업비와 수원시가 준비한 추가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수원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 발표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이 국내혼란을 조성하고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군이 비상한 각오와 위국헌신의 자세로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즉시 전군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정찰기와 무인정찰기 등 연합 감시자산을 추가로 운영하고 북한군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해 현장에서 응징할 수 있도록 부대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군 화상회의는 한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위원 간담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공식적으로는 ‘교과서는 정권과 상관없이 진행하는 일인만큼 예정대로 향후 일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탄핵 소추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되면서 사실상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국정교과서 도입을 밀어붙인 박 대통령이 힘을 잃은 만큼 국정화를 추진할 동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예정대로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국·검정 혼용과 시행시기 연기 등 그동안 제기된 여러 대안을 두루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과목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를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2018년 3월로 1년 미루고, 그 기간 새 교육과정에 맞춰 검정교과서를 개발해 국정교과서와 경쟁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와 관련, 이달 7일 더불어민주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특위’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23일까지 현장검토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