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한 모텔에서 화재가 일어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분쯤 수원 영통동의 K모텔 7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건물 일부가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투숙객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불 창고에서 발화되기 시작한 화재로 주변 객실은 대부분 소실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시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전기 누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회원들로부터 수십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현재 카페 일부 권한을 제한하는 등 모든 연락을 끊고 도주한 운영자를 찾기 위해 고소장까지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3일 복수의 피해자들에 따르면 N포털 사이트 1등 부동산 경매 카페로 알려진 ‘경매XXX’ 카페는 지난 2011년 8월 개설 이래 현재 2만2천여명의 회원을 보유, 회원들은 주로 부동산 경매 관련 정보공유 및 공동투자 등을 통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매관련 업계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운영자 L모(44)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오는 2017년 10월까지 공동투자 명목으로 회원 170여명을 모집, 회원 1인당 투자원금 1천~3천만원씩 총 20여억원을 받아 투자물건에 대한 수익금의 10%를 지급한다는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L씨는 갑자기 공동투자한 회원들에게 ‘공동투자 만기일을 1년여 남겨 놓고 있지만 현재 경매시장 흐름과 맞지 않고, 운영시스템 미숙으로 더 이상 맞지 않다고 생각해 해산하려 한다’며 투자 원금 반환을 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 2명 중 1명이 공무원시험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청년층 취업준비자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54만2천명으로 전년 41만명에 비해 13만2천명이 늘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자는 2008년 45만5천명으로 단기고점을 찍은 뒤 2010년 44만2천명, 2011년 41만명 등으로 줄어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청년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시기에는 감소하고,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외 경기 악화로 청년 구직자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청년 구직자 가운데 ‘공시족’이 크게 늘었다. 20∼24세 청년층 취업준비자 가운데 시험준비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7.9%, 25∼29세에서는 53.9%에 달했다. 준비하는 시험의 종류로는 ‘9급 공무원시험이’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원 임용시험(14.8%), 회계사 등 전문자격시험(12.0%), 7급 공무원시험(11.8%), 기타 공무원 시
작년 담당 공무원 4명 ‘태부족’ 행자부 권고안의 5분의 1 수준 여성정책과 내 다문화 팀 운영 전담부서 신설 필요 지적 제기 3개팀 13명 확대…네트워크 구축 <속보> 수원, 용인 등 도내 지자체들이 행·재정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만명의 외국인주민이 행정력 부족의 요인으로 떠오르는가 하면 도내 거주 외국인 중 행정기구 산정기준에 제외된 유령 외국인들에 대한 지자체 등의 특별전담팀 구성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행자부가 사실상 뒷짐으로 일관해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2일자 18면 등)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원시가 가장 먼저 외국인 주민 담당 기구를 확대·추진한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안산(8만3천648명), 서울 영등포구(6만6천952명)에 이어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5만5천981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지만 외국인주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외국인주민 업무를 담당하는 시 공무원은 지난 2012년 3명에서 지난해 4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행정자치부 권고안(22.3명)의 5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근무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급식 조리 종사원들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학교 측의 갈등으로 애꿎은 학생들이 2주째 급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 3일 경기도교육청과 이천 이현고 등에 따르면 이현고 학교급식 조리사, 조리종사원 등 경기도교육공무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1명이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에 돌입, 학교급식(중식)은 중단됐다. 이현고 조리종사자들은 “지금 초과근무수당을 통상임금의 ‘1.5배’를 받고 있는데 ‘2배’로 인상해 달라고 학교에 요구했다”며 “그러나 학교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교섭도 하지 않아 합법적인 쟁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리사 A씨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결국 시간당 초과근무수당을 170원(통상임금의 0.5배) 올려달라는 것인데 사용자인 학교장은 교섭조차 하지 않는다”며 “도내 고교 34%가 조리종사자들의 연장근무 수당을 통상임금의 2배 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측이 조리종사자 1명을 줄이면 수당인상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근무여건이 퇴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조리 종사자들이 지난 3월 석식 제공 중단에 이어 이번 파업 시작과 동시에 중식까지 중단하자 조리종사자들과 학교·학부모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여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여경 창설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각 기능에서 우수성과를 거둔 교통사고조사계 김선자 경사 등 7명이 경찰서장 표창을 수상했다. 수원남부서는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며 경찰관으로서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오는 9월 초쯤 수원남부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수원남부서는 여경들이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불이익 등이 생기지 않도록 인사·복지·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상 서장은 “행복한 직장,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수원남부서가 되기까지 묵묵히 자기소임을 다해온 여경들의 노고가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멋진 경찰관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는 3일 삼성 전기건조기가 ‘캐나다 표준규격협회(CSA, 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미국 가전 제조사 협회(AHAM, 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 지속가능성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표준규격협회’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로, 원재료뿐 아니라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재질 ▲에너지 소비 ▲제조공정 ▲재활용 ▲기술혁신 등의 평가항목에서 친환경성을 분석하고 평가해 ‘지속가능성 인증’을 승인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 전기건조기 16개 전 모델은 제조공정에 속하는 지속가능경영 항목에서 만점, 제품 재활용 관련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전기건조기는 ‘에코 드라이’ 기술로 약 2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에너지 스타’를 획득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성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재순 부사장은 “친환경과 고효율은 가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큰 숙제이자 해결 과제”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들을 지속적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창립 제55주년 기념식 및 범농협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협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기준으로 “깨어있는 농협인(農心), 활짝 웃는 농업인(現場), 함께하는 국민(共感)”등 3대 핵심가치가 제시됐다. 핵심가치는 ▲10만 임직원이 농심(農心)을 품고 협동조합 이념을 가슴 깊이 새겨 농업인과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 깨어있는 임직원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농민 속으로 다가가는 현장경영을 실천하여 농업인의 행복가치 실현 ▲농업인과 임직원간, 계통간, 농축협간, 국민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상생 발전해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농협 구현의 염원이 담겨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농협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한편, 농가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내 한 공영주차장에서 만남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 하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2시40분쯤 수원 권선동 현충탑 공영주차장 차안에서 금전문제로 만남을 거부하던 A (58-여)씨의 복부를 흉기로 두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B(30)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B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A씨가 돈을 주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상훈기자 lsh@
동탄2신도시 등 도내 곳곳 분양사 공동주택 분양시장 과열현상 틈타 얄팍한 장삿속 비확장 선택권 제한 분양상담시 확장형 노골적 권유 계약시 아예 확장형만 선택토록 해 동탄2신도시 등 도내 곳곳에서 공동주택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정작 견본주택을 대부분 확장형으로 꾸며 놓고 분양에 나서 사실상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비확장을 선택할 경우 실제 거주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좁거나 일부 분양사들은 아예 소비자들이 비확장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당국의 대대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포스코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74A㎡ 225가구, 74B㎡ 120가구, 84㎡ 400가구 등 745세대 규모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를 선보였다. 또 같은 시기 이 일대 A8블록 동탄파크자이, A103블록 동원로얄듀크, A95블록 동탄2 롯데캐슬을 비롯, 화성과 평택, 안성 등에서도 공동주택 분양이 잇따르면서 분양시장에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분양사들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기본형이 아닌 발코니 등을 확장한 확장형을 소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