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는 8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잦은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지방교육 자치 정신을 존중하기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 교육부 장관이 교육과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협의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잦은 교육과정 개정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을 바라는 학부모와 학생을 불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공교육을 불신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지방교육 자치 시대에는 전국 교육감들이 교육부 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 교육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모습이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교육 자치가 발전하고 안정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 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교육제도 전반에 걸친 교육 개혁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lsh@
긴 한파에 지동시장 등 썰렁 단골손님 지갑도 ‘꽁꽁’ 얼어 “하루 1박스라도 팔면 다행” “김영란법 개정됐다고 하지만 선물세트 안 팔려 눈앞 캄캄” “김영란법이 개정됐다고는 하지만 설 대목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7일 오전 수원 지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지동시장.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대목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전통시장이 썰렁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나마 찾아오는 손님들의 지갑도 꽁꽁 얼어 열리지 않아 상인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다. 추운 날씨보다 더 싸늘한 표정으로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 상인 A(56)씨는 이 곳에서 10년 넘도록 수산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 대목 시기에 제수용 생선을 하루에 10박스씩 팔았다”며 “올해는 한파까지 겹치면서 손님이 뚝 떨어져 하루에 1박스라도 팔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날씨가 이렇게 추움에도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이 있지만 물건이 비싸 못 사겠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다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격 건축업자들에게 건설면허를 불법으로 대여한 뒤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총책 윤모(47)씨와 알선브로커 강모(48)씨 등 총 5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설계사무소 대표 13명, 건설기술자 20명, 바지사장 9명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종합건설회사 22곳을 운영하면서, 수도권 일대 원룸이나 빌라 건설현장 5천831곳의 무자격 건축업자들에게 건설면허를 빌려주는 수법으로 총 17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 등은 자본금 5억원 이상,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5인 이상 등 종합건설회사 면허등록 요건을 피하기 위해 종합건설회사 법인을 개당 1억∼1억5천만원씩 주고 인수한 뒤 바지사장 명의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윤씨 등은 알선브로커, 자금관리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설계사무소 등의 소개로 온 무면허 건축업자들에게 건당 250만∼700만원을 받고 건설면허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법상 주거용은 연면적 661㎡ 이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대륙별 전략제품 전시 행사인 ‘삼성포럼’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지난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로마에서 삼성포럼을 개최하고 전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올해 주요 사업전략을 공유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유럽포럼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중남미·중국 등의 지역별 포럼이 이어진다.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유럽포럼에서 “올해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I 플랫폼인 ‘빅스비’ 등 혁신 기술이 삼성 스마트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모바일 기기는 물론 제3자 기기나 앱과 연결돼 편리하게 재연되는 상황을 시연했다. 또 사업부문별로 혁신 신제품과 함께 지역 맞춤형 제품들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IT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냉장고의 경우 지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설을 맞아 7일 농협 수원농산물유통센터에서 남창현 본부장을 비롯한 영중농협 안남근 조합장, 경기잎맞춤 홍보대사인 한국농어촌사랑방송예술인공동체 소속 배우 강수영·이혜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알뜰 판촉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공동으로 만든 프리미엄 과일브랜드 잎맞춤 배(7.5㎏)를 50% 할인한 가격인 2만1천원에 특별 판매하고, 김포파주· 안성·경기동부 등 3개 인삼농협의 경기인삼 통합브랜드인 천하제일경기고려인삼(홍삼원액)에 대해 50%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경기미로 만든 가래떡 나눔 행사, 떡메치기 등 소비자가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남창현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정성을 다해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어려운 농가에 힘을 보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경기 농특산물의 소비촉진과 판매확대를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2018년 한 해 동안 노인 일자리 4천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3천134개)보다 27.6% 늘어난 수치다. 수원시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과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공익활동으로 만드는 일자리가 3천325개로 가장 많고, 시장형 일자리 455개, 인력파견형 일자리 200개다. 또 시 자체사업으로 20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공익활동인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노노케어(老老-care)’,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 전수’ 등 4가지가 있다. ‘노노케어’는 몸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고,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이고, ‘취약계층 지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다. ‘공공시설 봉사’는 공공시설에서 환경 개선 봉사 활동을, ‘경륜 전수’는 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이나 한자 교육 등을 하는 것이다. 수원시에 거주하면서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정부 부처·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사업 참여자, 국민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1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삼성전자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함께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센트럴파크 지하 1층에서 펼쳐진 직거래 장터에서는 삼성전자가 결연을 맺은 강원도 횡성 ‘산채마을’에서 생산한 더덕, 도라지와 화성시 농특산물 브랜드 ‘길경농원’에서 생산한 도라지분말, 조청 등을 포함해 전국 29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32종이 선보였다. 앞서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달 31일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축산물을 판매했다.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관계자는 “이번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자매마을 농민들에게는 소득증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설명절을 맞아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이 지난 6일 화성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다목적홀에서 화성시장 출마 의지를 다지는 ‘조대현, 화성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배기선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이원욱 화성을 국회의원,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이훈 금천구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채인석 화성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대현, 화성을 그리다’는 ▲청년 꿈을 꾸다 ▲치열하게 소통하다 ▲화성을 탐사하다 ▲사람 중심도시 화성을 꿈꾸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自治)분권 도시를 그리다 등 5부로 구성돼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유세단 부단장,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거쳐 화성시에 보금자리를 틀기까지의 여정으로 채워졌다. 특히 조 전 대변인이 지난 5개월간 화성 전역을 돌며 촬영한 현장사진이 포함된 화성탐사기는 물론 ‘사람 중심의 개발’이라는 가치관을 토대로 한 도시개발 및 재생의 방향 제시 등 비전도 담았다. 조 대변인은 “화성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전략”이라며 “외형의 성장을
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하탑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 25명이 각자 꽃잎이 담긴 물컵을 들고나와 칠판 앞 책상 위에 놓인 큰 그릇에 차례로 부으며 자신들의 미래를 축복하는 ‘부화 예식’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담임교사를 향해 순서대로 절을 올린 뒤 지난 1년간 학교생활이 담긴 영상을 TV로 시청하며 녹차와 송편을 나눠 먹었다. 하탑초는 2015년부터 서당에서 책을 한 권씩 마칠 때마다 훈장님에게 감사함을 행하던 전통의례 ‘책례’(冊禮)를 본떠 졸업식을 열고 있다. 하탑초 교사는 “책례 졸업식을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과 부모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갖고, 일 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되새기고 있다”면서 “전통의례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식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김지원(48·여)씨는 “처음에는 졸업식에 입을 한복을 준비하라고 해서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경건하게 졸업식에 임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평범한 졸업식보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졸업식 대신 이제는 하탑초처럼 특색있는 졸업식이 일반적인 졸업식 풍경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날 졸업식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 등을 위해 관내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차를 허용한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13일간 용인 중앙시장, 수원 못골시장 등 경기남부지역 5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또한 연중 주차를 허용하고 있는 성남 중앙시장, 화성 사강시장 등 16곳에서도 계속적으로 주차가 가능하다. 이번 설 명절 전후 한시적으로 주차가 허용되는 시장은 상인회 등의 의견을 수렴, 경찰서와 자치단체에서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 기간 전통시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경찰과 지자체, 상인연합회 소속 주·정차관리요원이 배치돼 주차를 안내한다. 또 안내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해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 누구나 쉽게 주차 허용구간을 확인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주차 문제로 전통시장 이용을 꺼리는 이용객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