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소속 새내기 여경이 수배자 검거와 함께 자살 구조자 구호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경기지방경찰청 페이스 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용선영(27·여) 순경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8월 영통지구대 순찰4팀으로 배치된 새내기 여경 용 순경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수원 영통동 경희대 앞 노상에서 112순찰 중 휴대폰조회기를 활용, 차량조회를 실시해 A수배(도교법)된 김모(45)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나 1일 오전 9시 21분쯤에도 112순찰 근무 중 수원 영통구 봉영로의 한 PC방에서 연탄가스를 흡입해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살기도자 박모(39)씨를 발견, 119 구급대 도착 전 기도확보·창문개방 등 응급구호 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인적사항 밝히기를 거부하는 외국인 H(32)씨를 상대로 끈질긴 추궁 끝에 수배사실(주거침입 A수배)을 확인, 검거하는 등 자랑스런 경기경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선영 순경은 “이 모든게 최용주 경위와 김정남 경장 등 함께 근무 하는 동료 선배님들이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잘
경기도내 곳곳이 여전히 장애인들의 보행을 방해하는 각종 시설물 등이 산적해 있어 보행 자체가 불가능한 곳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을 위한 보행 편의시설 등도 여전히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으며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수원, 화성, 용인 등 도시지역의 유동인가 많은 상가 밀집구역을 살펴본 결과 장애인 등이 이동하는 통로에 매점 등 가설건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더욱이 차량 등의 인도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 등 장애물이 장애인들의 통행까지 방해하고 있었으며 보행로도 중간 중간 차단돼 휠체어를 이용한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곳도 여러 지역 확인됐다. 또한 기존에 설치된 점자블록이나 점형블록, 선형블록 등은 시각 장애인들의 실효성 의문 제기에도 여전히 설치돼 있으며 특히 이같은 시설물들에 대한 유지·관리까지도 제대로 되지 않고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곳도 여러 곳 발견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대출상담 콜센터를 차려 놓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출을 미끼로 통장을 받아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판 혐의(사기)로 전모(55)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상담원 배모(4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신용등급을 높여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계좌번호와 체크카드 등 600여개를 피해자들로부터 건네받은 뒤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넘기로 3억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전씨와 장모(51)씨 등 관리자 2명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오피스텔 2채를 빌린 뒤 가정주부 8명을 고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된 주부들은 범죄란 사실을 알면서도 월 200여만원의 급여를 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인터폴, 중국 공안과 협조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도교육청과 기술지원사업 학교 내 편의시설 설치·보완 장애인택시운전원양성 추진 전문업 통해 ‘삶의 질’ 제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 사회참여확대,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만난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기호 회장(59·사진)은 지금 협회의 모습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도지체장애인협회장을 맡아 온 김 회장은 우선 “그간 신체·정신적 장애로 혼자서 일상·사회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중 만 6세~64세의 1~2급 장애인들만 받을 수 있던 ‘활동보조인’ 서비스가 오는 6월부터 3급까지 확대되는 등 장애인 복지사업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수급자의 가정 등을 방문해 신체활동, 가사활동 및 이동 보조 등을 지원하는 활동보조와 함께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목욕, 간호나 진료의 보조, 요양에 관한 삼담 등을 실시하는 방문간호 등을 말한다. 그는 이어 “경기도 최초로 도교육청과 장애인편의시설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국·공·사립 특수학교, 특수반이 설치된 유치원, 장애아를 전담하는 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설치와
세월호 참사 1주기 뒤 첫 주말인 지난 18일 저녁 ‘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회’에 참가한 수천명이 집회 뒤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강력 해산 조치에 맞서다 100명이 연행됐다. 특히 경찰의 조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음에도 경찰은 19일 폭력 행위자 전원을 엄단하겠다고 밝혀 일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집회를 ‘4·18 불법·폭력 집회’로 지칭,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으며 부상 경찰관 등과 파손 장비 등에 대해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날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에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자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유리창을 깨고 나서 밧줄을 걸어 잡아 당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3천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장애인 4명 중 1명은 혼자 살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장애인들이 겪는 정서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19일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의 장애 인구는 272만6천명으로 이 중 혼자사는 비율은 24.3%에 달했으며 이는 9년 전인 지난 2005년의 11.0%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3년 전인 지난 2011년 17.4%에 비해서도 6.9%나 늘었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복지 욕구, 건강 상태 등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만8천560가구에 대해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로 비장애인의 10.3%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며 자살 생각률 역시 장애인(19.9%)이 비장애인(4.2%)의 4.7배나 됐다. 이 외에도 장애인들은 과거에 비해 일상 혹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차별을 덜 느끼고 있었지만 취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 속해있다고 생각한 장애인은 전체의 67.4%로 전체 인구의 39%와 큰 차이가 났다. 또한
다른 가게 ‘착한가게’ 현판 보고 결심 김형준 사장, 창업 하자마자 가입 신청 어머니 따라 봉사활동하며 ‘나눔’ 배워 “나눔이 복으로 돌아온다는 생각 들어 어려운 이웃돕기 약속 끝까지 지킬 것” “가게를 개업했는데요. 가게 이름으로 착한가게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1년 전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THE 부자꼬리’ 김형준(32·사진) 사장은 가게 개업과 동시에 착한가게 가입을 위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화를 했다. 이 후 1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약속을 지킨 김형준 사장. 그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의리인 것 같다. 사랑과 우정, 손님과의 의리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로 한 약속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나눔의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본격적으로 가게를 시작하기 전 군대 취사병, 조리학과 학업을 거쳐 6년간 요리업계에서 일을 배웠다. 그는 가게 창업을 준비하며 양식당에서 일을 배울 당시 근처 가게에 들렀다 ‘착한가게’ 현판을 우연히 봤다. 그때 사장님께 ‘착한가게’ 가입 방법에 대해 물었고, 창업 후 이 캠페인에 동참키로 결심한 것. 그 결심을 잊지 않고 있던 김 사장은 창업을 하자마자 경기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우연히
경기지방경찰청은 16일 농협 임원 선출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증거를 제보받고도 법 적용을 잘못해 공소시효를 넘긴 안성경찰서 소속 A경위 등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 모 농협 상임이사 후보 안모(59)씨가 2년여 전 조합장 B씨 등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도 법 적용을 잘못해 공소시효를 넘기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 등은 돈을 건넨 안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조합장 B씨를 형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 내 인사이동 등으로 인해 수사가 지연돼다가 올해 2월 A경위가 다시 수사를 맡았다. 하지만 A경위는 뒤늦게 이 사건은 형법(배임수·증재)이 아닌, ‘농업협동조합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배임수·증재 공소시효는 각각 7년·5년이나 농협법상 부정선거 벌칙조항은 공소시효가 6개월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보통 수사가 종결되고 난 후 혐의를 판단하고 의견을 다는데 A경위 등은 사건 종결이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했다”면서도 “농협 간부들과의 유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경기지역 문화·예술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안산 등 몇몇 기관들을 제외하고는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모 행사에 동참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전후해 진행되는 경기지역 문화·예술관련 기관들의 각 축제나 행사가 또 다시 세월호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 나타난 현상이 아니냐며 추모 의식조차 하지 않는 기관들의 모습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경기지역 문화·예술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이날 안산시립합창단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특별기획공연으로 ‘슬픔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자’를 개최했다. 또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는 단원미술관에서 ‘천상의 나비가 되어’ 특별기획전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세월호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전’을 열어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 외에도 화성시문화재단은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한울림 연희단의 특별공연과 추모음악회인 ‘진혼’을 펼쳤으며 용인시문화재단은 공연 전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단원고 3학년 등 전교생 정부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일반인 조문객들도 줄이어 李 총리, 유족 거부로 조문 못해 여당지도부 분향 못하고 돌아가 세월호법 시행령안 폐기 요구 유가족, 합동추모식 취소 16일 오전 9시 30분.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전교생이 학교 운동장에 모였다.▶▶관련기사 3·19면 가슴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단 80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의 얼굴에는 누구나하 웃음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들은 손수 준비한 꽃다발과 편지를 손에 들고 하나 둘 교문을 나섰다. 꼭 1년만에 친구와 선배, 제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다. 지난해 이맘때는 수학여행이라는 들뜬 마음으로 함께 교문을 나섰으나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영원히 떠나버린 친구와 선배, 제자다. 교문을 나와 20여분만에 정부합동분향소라고 적힌 하얀 천막에 도착하자 학생들의 눈가엔 이내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영정 앞 제단에 학생들이 내려놓은 하얀 국화가 쌓일수록 눈에 맺힌 눈물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거짓말처럼 1년이란 시간은 흘렀지만 1년전 그대로인 환한 표정의 친구와 선배, 제자의 모습은 오히려 이들을 더 울부짖게 했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