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사현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및 작동기능점검결과보고서 제출, 소방안전보조관리자 선임의무 등 소방관련제도가 변경된다. 3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부터 ‘소방시설 작동기능점검결과보고서 소방서 제출’의무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하는 특정소방대상물로서 작동기능점검을 실시한 경우 그 날부터 30일 이내 소방서로 점검결과를 제출해야한다. 또 소방시설을 설치해야하는 건축물의 공사현장에는 소화기, 간이옥내소화전, 비상경보장치, 간이피난유도선을 설치,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하는 특정소방대상물 중 ▲연면적 1만5천㎡ 이상인 경우 1만5천㎡마다 ▲아파트의 경우 300가구 이상인 경우 300가구 마다 ▲숙박·의료·노유자시설 등 야간·휴일에 안전관리가 취약한 시설은 추가로 소방안전보조관리자를 선임해야한다. 배석홍 수원소방서장은 “2015년 달라지는 소방관련 제도를 준수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30일 오후 2시쯤 이천시 장호원 박모씨의 돼지농가 앞에 집채만한 크기의 붉은색 탱크를 실은 트럭이 길을 가로막고 서있다. 이곳 돼지에게 구제역이 발병해 확진 판정 하루 만이다. 박씨의 양돈농가는 인근에 5∼6채의 민가만 있을 정도로 조용한 동네로 주민 왕래도 거의 없어 매몰작업을 시작한 농장 주변에는 작업복을 갖춰 입은 방역요원과 방역차량의 움직임만 보일 뿐이다. 이곳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농사를 짓는 한 주민은 “동네가 워낙 조용해 뉴스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나오는 돼지농장인지도 모를 만큼 마을 분위기는 이전과 다를게 없다”면서도 “이곳 말고 근처에 돼지농장이 더 있는데 구제역이 다른 농장까지 번질까봐 걱정된다”고 염려했다. 3개 동에서 비육돈 500마리를 키우던 이 농장에서는 29일 오후 3시쯤 20여마리 돼지가 코와 발에서 피가 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돼지와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우제류 가축 66농가 2만1천54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날 안락사 된 박씨의 비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연말을 맞아 지역내 ‘어울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나눔트리 선물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눔트리 선물은 지난 19~25일 한국메이크위시재단과 함께 갤러리아수원점 1층에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고객에게 기부물품을 받아 진행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나눔 트리는 백화점과 임직원, 협력업체, 고객이 함께 참여하고 온정을 나누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수원점은 작은 것도 함께하고 함께 나누는 기부 문화를 사회 저변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고자 시장 조성 50년 만에 처음으로 장날인 29일 휴장했다. 한달에 6차례 5일장(4·9일이 낀 날 열리는 전통민속장)이 서는 모란시장은 최근 판매하던 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수도권 등지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결정을 했다. 김용북(60) 모란가축상인회장은 “1960년대 시장이 생긴 이래 장날인데 장이 열리지 않는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시장 상인들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 마지막 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시장 안 판매업소에서 가금류 취급 및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개, 흑염소, 토끼 등의 가축 취급 및 판매 역시 당국의 조치가 있거나 AI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점 앞에 내놓았던 개, 흑염소, 토끼 등 가축류는 모두 치워졌고 시장 주요 출입구마다 29일 임시휴장을 알리는 안내문구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성남=노권영·이상훈기자 lsh@
연봉 6천600만원 이상인 미혼 직장인은 올해 세금이 급등하며, 연봉 2천360만원에서 3천800만원 사이인 미혼 직장인도 작년보다 최고 17만원 정도 세금이 증가할 수 있어 연말정산에 각별히 대비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9일 “본인 기본공제와 4대 보험료 공제만 받는 연봉 3천만원인 미혼 직장인은 올해 연말정산 결과 총 90만7천500원을 2014년 귀속 근로소득세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7만3천250원이 증가한 금액”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연봉 3천870만~6천530만원 사이 미혼 직장인은 다른 공제액이 없다고 할 때 작년 대비 세금이 최고 5만2천250원 줄어들지만 실제 부담 세금은 최저 187만~최고 573만원으로 적지 않다. 이같은 전망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다른 공제가 없는 미혼 근로소득자에게 사실상 ‘독신세(Single Tax)’를 신설하는 셈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연봉 6천600만원 이상인 미혼 직장인은 3만원 증세된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세금이 작년보다 급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1월이면 지난해 세제개편 때 정부의 세수추계(근로소득자들의
“월세를 놓아야하는데 박춘봉 같은 조선족이 올까봐 불안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매교동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최모(63·여)씨의 단독주택 1층 월셋방 2곳은 지난 2012년 오원춘 사건 이후 수년째 비어있다. 최씨는 “집이 워낙 오래돼 월세를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놓고 있지만 오원춘 사건에 이어 박춘봉 사건까지 터지면서 조선족들이 올까봐 수개월째 방을 비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지동에서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지 엊그제 같은데 박춘봉 사건처럼 끔찍한 살인사건이 또 다시 수원에서 일어나다니 오후 6시이후엔 밖에 나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며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시는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보안 전문업체까지 가입했지만 이마저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2년 전 조선족인 오원춘은 길을 지나가던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한 뒤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하자 잔인하게 살해한 후 훼손한 시신을 비닐봉지에 나눠담아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이달 초 일어난 박춘봉 사건 또한 ‘오원춘 사건’ 현장에서 불과 1.6㎞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 조선족인 박씨가 동거녀를 무참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차량 안에서 시동을 켠 채 잠을 자던 새누리당 경기도당 김모(44) 사무처장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전 1시40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새누리당 경기도당 건물 앞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시동을 건 채로 잠을 자다 집회 관리를 위해 나와있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도당 앞에서 경기지역 공무원단체 공동투쟁본부의 철야농성을 관리하던 기동대 직원이 주차장 내에서 대각선으로 삐딱하게 주차된 차량을 본 뒤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자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 관할 장안문지구대에서 출동했으며 음주 측정을 두고 실랑이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처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47%로 나타났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전기안전인증을 받지 않아 화재·감전 우려가 있는 LED형광등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판매한 혐의(전기용품안전 관리법 위반)로 김모(56)씨를 구속하고 백모(56)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원 팔달구에 LED판매업체를 차려놓고 전기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LED형광등 36억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6일 4층 누리홀에서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베스트 지역안전지킴이 시상식 및 방범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찬열·김용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과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 19개 지대, 지역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름드리 밴드의 퓨전국악 및 재즈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베스트 지역안전지킴이상 수여식, ‘안심거리’ 제안 및 방범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심거리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찰과 시청이 안심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기초질서 유지를 위해 함께 추진해야 할 사항을 논의하고, CPTED원리를 적용한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내년도 추가경정예산 확보 등에 공동노력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훈기자 lsh@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안그래도 손님이 줄었는데 설상가상으로 AI까지 터져 영업은 꿈도 못꾸는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죠.” 28일 오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AI(H5N8형)가 확인된 전국 최대 규모 5일장 모란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의 탄식이다. 장날은 아니더라도 일요일의 경우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이날은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아 보일 지경이었다. 이곳에서 AI가 발생하자 경기도 등 축산 방역당국은 시장 안에 있던 가금류 630여마리 등 가금류 판매소 18곳에 있던 토종닭과 칠면조, 오골계 등 3천202마리를 26∼27일 살처분했다. 시장 입구에 일렬로 늘어선 닭집, 건강원 등에서 내놓은 닭장은 텅 비어 있었고, 가게 주인들도 모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저잣거리를 바라보면서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모란시장 내 가류 판매 상인들은 성남이나 인근 광주 등지에 사육장이 없어 충청도, 전라도 등지에서 중간 도매업자를 통해 닭 등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AI에 전염된 채 시장으로 들어오면 상인들은 사실상 손 쓸 방법이 없다. 김용북(60) 모란가축상인회장은 “작년부터 AI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다 보니 시장에서 소독을 철저히 하면서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