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부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KT는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및 황창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Asia Pacific Gateway Network Operation Center)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통합관제센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9개국을 연결하는 1만1천㎞ 길이의 국제 해저광케이블 운용을 총괄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집약해 대한민국이 동북아 통신허브로 자리잡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앞서 중국 CM 등 3개사, 일본 NTT, 싱가포르 스타허브, 미국 페이스북 등 13개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수심 6천m 해저에 총 길이 약 1만1천㎞의 국제 해커광케이블을 구축해 9개국을 연결하는 APG 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
수원소방서는 지난 20일 서장실에서 성모척관병원과 안전문화 확산 및 소방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허리부상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정보 제공, 소방공무원 척추질환 예방을 위한 특강, 부상자에 대한 치료 및 재활과 관련한 자문, 수원소방서에서 추진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봉사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과 소속 소방공무원의 척추질환 예방은 물론 구급활동 중 척추부상관련 전문지식을 제공받아 질 높은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1일 매주 화요일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는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노후된 도시락 세트를 기증했다. 그동안 건보 경인본부는 거동이 불편해 무료배식을 받을 수 없는 우만종합사회복지관 내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주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근수 우만종합사회복지관장은 “건보 직원들이 매주 시간을 쪼개어 도시락 배달을 맡아 주어 고마웠었는데 이번에 도시락 세트까지 교체하게 되어서 복지관내 어려운 분들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내 건이강이 봉사단은 2005년 5월26일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도시락 배달, 실버파티 등 총 290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상훈기자 lsh@
정부가 이달 말까지 부동산 중개보수(옛 중개수수료)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소비자·시민단체, 중개업계, 학계 등의 인사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개선방안에 대해 일반 국민과 중개업계의 의견을 최종 수렴하기 위한 자리”라며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이달말까지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는 2000년 마련된 이후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아 그동안 주택가격, 특히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불합리한 점들이 생겨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례로 당초 사무용으로 도입된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도 주택보다 요율이 높은 주택 외 요율(0.9% 이하에서 중개사와 중개 의뢰인 간 협의)이 적용돼 집 구하는 사람에게 불리한 형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편안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주택의 중개보수 요율이 다른 점 등을 고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큰 아들이 이제 19살이고 막내 딸은 아직 초등학생인데 어떡하라고…” 21일 오전 9시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 정모(47), 권모(46·여)씨 부부 빈소에서 한 유족이 상복을 입은 부부의 막내 딸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삼남매를 남기고 떠난 부부의 영정을 향해 아직은 앳된 얼굴의 큰 아들이 마지막 예를 올리고 두 동생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아직 어린 아들의 운구차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무거워보였다. 침통한 표정으로 슬픔을 추스르던 유족들은 나란히 선 두 대의 운구차를 보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두 딸은 고개를 숙인 채 서로를 끌어안았고 큰 아들은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동생들을 위로했다. 지인들 사이에서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는 그렇게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함께 영면에 들었다. 비슷한 시각,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기러기 아빠’ 이모(45)씨가 중국으로 유학 보낸 두 아들 품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인 두 아들은 아버지의 영정과 위패를 나눠 들고 장례식장을 나서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씨 부인은 하얀 꽃관포가 씌워진 관 위에 손을 올리고는 “아프지 말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직장 국민연금 체납 사업장 사용주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 체납 시 가입기간 부족으로 수급이 불가능하거나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고, 장애·유족연금의 경우 총 납부대상 기간의 1/3이상 체납 시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근로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납부를 하지 않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련법에 의거 관할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형사고발 예고문을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 체납보험료 납부를 촉구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4대사회보험료 체납 사업주들에 대한 검찰 및 법원의 처분 형량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올해 4대보험을 체납한 사업주가 실형을 받기도 했다”며 “이는 엄격한 잣대로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공단이 정한 기한까지 체납보험료를 납부해 근로자 및 사용주가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수원 광교산 광교공원에서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제2회 윌스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광교공원 저수지 수변 산책로 5㎞를 걷는 이번 걷기대회는 척추·관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걷기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병원은 척추 관절 검진 부스를 설치해 무료로 건강 검진을 시행하고 완주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자전거, 운동화, 등산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 후기 이벤트도 진행, 5명 이상 동반 참여해 참가자 모두의 활짝 웃는 얼굴 사진과 즐거운 내용을 담은 후기를 윌스기념병원 카페에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0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증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대표메일(wiltse@naver.com)이나 전화(☎ 1577-8382)로 사전 접수하면 간식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행사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박춘근 병원장은 “걷기 운동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전신운동으로 특히 어르신들의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걷기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걷기대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KT가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다. KT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 IT 쇼 2014’에서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최고속도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올레 기가 인터넷’을 전국에서 동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2006년 상용화된 초고속 인터넷(최고속도 100Mbps)보다 10배 속도로 풀HD 영화 한편(4GB)을 33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KT측은 “기가 인터넷 환경에서는 용량이 큰 초고해상도(UHD) 콘텐츠 같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일상생활이 더 편리하게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과 교육, 의료 등이 접목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내다봤다. 또 기가 인터넷 인프라는 교통, 에너지, 재난방재 등 사회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일종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KT의 기가 인터넷 상품은 ‘올레 기가 인터넷’(1Gbps)과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두 종류로 구성된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수원 조원동 수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경기지역 베트남노동자 축구대회’에서 외국인노동자 및 가족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법률상담센터를 운영했다. 이번 생활법률상담센터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법에 관한 인식이 부족해 범죄피해에 쉽게 노출되고, 피해를 입고도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신고가 미흡한 점 등을 착안해 신고활성화와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운영됐다. 또 수원중부서 외사팀은 상담활동과 병행해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경찰추진정책과 외국인이 한국생활 중 지켜야 할 국내규범, 기초질서 및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발생에 따른 조치 요령, 범죄피해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기철 서장은 “범죄예방교실과 더불어 찾아가는 외국인법률상담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관내 체류외국인들이 범죄피해에 노출되지 않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환풍구 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건물 뒷편의 환풍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사고 환풍구의 경우 최저 95㎝에서 최고 175㎝ 높이로 설치돼 사람의 접근이 쉬워 안전문제에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해당 건물 바로 뒷편에 설치된 환풍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m이상 높게 설치, 성인 남성들도 쉽게 올라갈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사고 환풍구의 높이와 설치 등에 대한 아쉬움속에 관련 법 개정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상업·주거 건물의 경우 건축은 물론 설계 단계에서부터 관련 법에 대한 반영이 철저하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의 안이한 발상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근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환풍구가 너무 낮게 설치돼 늘 불안하다 생각했는데 이런 참사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사전에 미리 점검을 해 왔다면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었을텐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