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소속 고은비(21)와 권리세(23)의 목숨을 앗아간 빗길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퀴 빠짐 현상은 충돌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고 차량의 바퀴 빠짐은 사고 당시 차량이 연석 및 방호벽에 충돌하며 발생된 것으로 차량 결함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월 3일 오전 1시23분쯤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 등을 태우고 빗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2명이 사망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내 유통업계가 대·중소기업간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한 ‘유통산업 주간’ 행사가 2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가 2회째인 유통산업 주간은 국내 유통업계 최대 행사로 대·중소 유통업체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 유통사의 경쟁력 향상방안 모색을 위해 작년에 출범한 유통산업연합회가 이 행사를 주최한다. 20일 개막식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진병호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 등 유통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유통산업 주간에는 전국 단위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쇼핑데이’가 진행된다. 이미 지난 17일에 시작했으며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국내 대형마트 3사와 기업형슈퍼마켓 4개사(롯데·이마트·GS·홈플러스), 편의점 2개사(CU·미니스톱),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업체 5개사, 수원 남문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 5곳, 농협 등 전국 1만8천여개 점포에서 일제히 할인행사를 벌인다. /이상훈기자 lsh@
혈관벽에 혹 모양으로 콜레스테롤이나 염증세포가 쌓여 피가 잘 흐르지 못하는 ‘죽상경화증’은 60대이상 남성에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죽상경화증(질병코드 I70,I25.0~25.1) 환자는 2008년 10만2천명에서 2013년 15만9천명으로 55%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1천128억원에서 1천442억원으로 28% 불었다. 2013년 기준 남성 환자가 여성의 약 1.7배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1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이상(154.3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11.5명)·50대(47.5명)·40대(12.8명)·30대이하(1.1명) 순이었다. 동맥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 세포 등이 붙으면 죽같은 형태(죽상;粥狀)의 종기(죽종)가 생기는데, 이 죽종이 커지고 딱딱해져(경화) 혈관이 좁아진 상태가 ‘죽상경화증’이다. 죽상경화증의 요인으로는 나이·흡연·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당뇨·비만·운동부족·유전 등이 꼽힌다. 죽상경화증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결국 심장·뇌에 공급되는 산소·영양분 공급이 줄기 때문에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이 나타나게 된다.
‘성남 환풍구 붕괴 사고’가 관련 법령을 무시한 채 시공됐다는 의혹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 경기도내 공동주택 등의 지하주차장 환풍구 대부분이 관련 법규정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개선은커녕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의 참사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한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할 것’이란 법규정과 달리 최저 95cm∼최고 175cm로 설치돼 있어 부실공사·감리·준공검사 논란속에 또 한번의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같이 관렵 법규정과 달리 임의대로 설치돼 수십여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도내 공동주택이나 대형상가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9년 8월 초교 5학년 남자 어린이가 추락해 실명사고가 발생했던 화성시 능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들 역시 2m이상의 높이에 설치된 지하주차장 환풍구는
소비자와 이통사, 제조사가 모두가 불만투성이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3주가 지나면서 보완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법 시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 대표들을 불러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단통법을 둘러싼 불편함 해소의 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소비자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포털사이트 등에선 성토글이 계속 올라오고, 단통법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불만의 핵심은 단통법 이후 휴대전화 보조금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단말기 비용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통법 시행 첫주 이통사들이 공시한 단말기별 지원금을 보면 최신 고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이 8만~15만원 안팎으로 정부가 정한 상한선인 3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이통사들은 한주 뒤 보조금을 일제히 올렸지만 인상폭이 크지 않아 소비자 반발이 계속됐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이통 대리점과 판매점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보조금이 줄었다는 여론에 판매가 급감해서다. 단통법 시행 후 이통 3사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9천건 수준으로 단통법 도입 전인 9월의 2만건을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반토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는 오는 11월 7일까지 수원사무소 관할 수원, 용인, 안양, 군포, 의왕 등 5개 시 4천640여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시도 및 시군구의 실업해소 및 일자리 창출 정책에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통계로 고용구조 및 산업·직업에 대한 세분된 자료를 생산해 제공하게 된다. 조사 내용은 취업시간, 취업·구직·직장·특성사항 등 26개 기본 항목과 이번 분기에 추가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유연근무제, 맞벌이가구 여부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또한 응답자가 인터넷 조사를 원할 경우에는 미리 배부한 안내장의 인터넷 참여번호를 이용해 지역별고용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조창희 수원사무소장은 “정부3.0의 핵심가치인 협력을 강조하면서 조사 과정에서 수집되는 정보는 통계작성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해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므로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서는 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18세 이상 60세 미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직장가입자나 지역가입자로 가입해야 한다. 젊을 때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이 있을 때 보험료를 냈다가 나이 들어 은퇴 후 소득이 없을 때 매달 노령연금 형태로 돌려받는 사회보장제도다. 가입기간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받는다.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만약 이들 의무가입 대상자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1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노후에 받게 될 노령연금액이 줄어든다. 미납기간에 혹시라도 사고 등으로 장애를 입더라도 장애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고, 만에 하나 사망하더라도 부양하던 유족에게 지급될 유족연금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이나 지사에 우편이나 팩스, 직접방문을 통해 반드시 납부예외 조치해 달라고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KT는 지난 18일 경기도보건교사회와 사단법인 정다우리와 함께 평택시 합정동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초·중·고등학생 1천200여팀과 학부모 등 4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익금의 50%를 기부하는 난치병친구돕기 아름다운 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는 만성신부전으로 고생하는 초등학교 2학년 A양과 사지가 점점 굳어져가는 근이양증을 앓고 있는 B군 등 희귀한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힘내라 친구야!’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도보건교사회는 치아건강, 심폐 소생술 체험 코너 등 다양한 건강 체험 코너를 운영해 참여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을 도모, KT IT서포터즈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바구니 만들기’참여 프로그램과 각종 세균의 온상 인 휴대폰 소독서비스를 실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T 관계자는 “지난 9년간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벼룩시장을 지원해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나아가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영결식 일정이 잇따라 확정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성남시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발생 3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희생자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발인 일정이 확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홍모(29)씨의 발인식이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고, 20일에는 윤모(35)씨 등 5명, 21일에는 손모(30)씨 등 4명에 대한 발인이 있을 예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사고 대책본부와의 협의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 위해 아직 발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사고 대책본부는 현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을 대상으로 피해보상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중앙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서울·경기지역 병원 장례식장 6곳에 안치돼 있다. 앞서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유가족협의체는 “더 이상 국가적 이슈를 만들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자는데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며 “사망자 합동분향소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훈·민경화기자 lsh@
성남 판교 공연장 참사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가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스페이스몰 2B동은 식당, 커피숍 등 각종 상가와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는 복합건물로 참사를 빚은 이 건물의 지하 주차장 환풍구 역시 상업·주거지역의 환기시설에 해당, ‘건축물의설비기준등에관한규칙’의 적용 대상이다. 특히 해당 법령은 ‘안전과 관련해 근거가 미비하다’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명확한 설치·운영 규정을 갖추고 있어 해당 행정기관인 성남시의 부실한 관리·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동법은 제23조 3항에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에서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의 배기구와 배기장치의 설치는 다음 각 호의 기준에 모두 적합해야 한다’며 1호에 ‘배기구의 높이는 도로면으로부터 2미터 이상의 높이에 설치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사고 환풍구의 경우 인도에서는 성인 남성 허리 높이인 95cm가량, 광장바닥에서도 175cm 높이에 불과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관련 법을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