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진(이천수창의소) 결성하여 중군장으로 활동 백현전투 압승…을미의병 쾌거 기독교 수용 ‘구국회’ 조직해 대중구국운동… 아들과 순국 구연영 선생은 1864년 6월 20일 구철조의 3남으로 서울에서 출생했다. 선생의 집안은 대대로 경기도 광주군 실촌 지역에 세거해온 유력 가문으로 엄격한 충효정신의 바탕 위에 충군애국사상을 배양할 수 있었다. 1895년 일제에 의해 자행된 을미사변과 단발령은 우리 민족의 공분을 불러 일으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해 항일투쟁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선생이 참여한 남한산성의진(이천수창의소)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편성돼 군사적 요충지인 남한산성을 한달 이상 점거해 서울 진공을 눈앞에 두었을 정도로 성세를 크게 떨쳤다. 선생은 의진의 중군장이 되어 1896년 1월 18일 백현(이천 널고개)전투를 압승으로 이끄는 등 을미의병의 쾌거를 이뤘다. 이후 원주 방면으로 이동해 수백명의 군사를 모은 선생은 같은해 2월 25일 광주 이현에서 다시 모여 포군과 민병을 규합하고 광주의병과 연합해 남한산성을 점거했다. 선생은 이 수성전에서 중군장으로 의진의 본부가 있는 중앙을 맡아
공방전 353고지 중공군에 포위 통신 두절로 제3대대 전멸위기 결사대 지원 “죽음으로써 책임” 포탄·총탄 속 뚫고 임무완수 353고지 확보 결정적 역할 1951년 5월 중공군의 1차 춘계공세 당시 용문산(龍門山)은 아군의 서부전선과 중부전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양평 동북쪽 700m 넘는 고지들로 이뤄진 험준한 산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주변을 흐르고 있다. 자연적으로 견고한 벽을 이루고 있어 북으로 향한 진격요선(進擊要線)이자 남으로는 방어를 위한 기지로서 작전상 양보할 수 없는 피아간의 쟁탈 초점이었다. 이때 적은 지난 전투에서 38도선을 쟁취하자 아군의 일대 반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진공의 이(利)를 노려 16일과 17일 양일 사이에 전 전선에서 출격을 감행했다. 중공군의 계속된 투입으로 분전과 혼전은 종일토록 계속됐지만 아군은 계속 진지에서 물러나질 않았다. 그러자 적은 이날 밤 예비대인 중공군 제189사단까지 투입해 옴으로써 치열한 공방 양상은 극에 달했다. 계속된 적군의 공격으로 밀고 밀리는 전투 속에서 353고지가 중공군에게 포위를 당했으며, 치열한 전투로 인해 통신이 불통되어 제3대대는 고립됐다. 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건강보험법 제69조 및 70조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9조 규정에 의해 모든 건강보험 적용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 2013년도 보수총액을 신고 받아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에 대한 정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실시일정은 일반 근로자는 2013년도 보수총액을 오는 3월 10일까지 공단에 신고, 공단은 사업장으로 ‘연말정산 산출내역서’를 발송해 근로자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4월 보험료에 정산반영한다. 또한 사업장에서 신고할 사항은 공단에서 기발송한 ‘보수총액통보서’에 2013년도 연간 보수총액 및 근무월수를 기재해 사업장 관할지사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 대상자는 전국 118만7천개 사업장에서 1천380만명이며, 이 중 경기·인천 지역은 35만1천개 사업장에서 351만명이다. /이상훈기자 lsh@
금융권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잠적했던 KT 자회사 KT ENS 직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직원과 공모해 범행한 혐의를 받는 협력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납품업체와 짜고 금융권에서 2천억원대를 대출받은 혐의가 있는 KT ENS 직원 김모씨가 자진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KT ENS 납품협력업체 6개사와 공모해 통신장비를 실제로 납품받은 것처럼 위조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2천300억원을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2금융권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고, 자체 감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안다”며 “KT ENS 측은 피해액이 2천300억원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기와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택시를 이용해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택시를 탄 시각과 위치를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나 노약자, 학생 등이 택시를 탄 후 택시의 창문 하단에 부착된 ‘안심귀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고 보호자 번호를 입력하면 탑승시간 5분마다 택시의 정보와 위치를 문자를 통해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관내 법인택시 1천570여대와 개인택시 3천140여대 등 4천700여대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5천807건, 월 830여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 화서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밤늦게 귀가할 때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로 편안하게 귀가하게 됐고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이용한 택시의 차량번호가 저장되므로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분실물을 찾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수원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영어
수원시는 문화, 여행, 스포츠관람 이용권 등 3개 분야로 추진하던 바우처사업을 이번달 24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한 장으로 통합·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 음반 및 도서 구매 지원, 국내 여행과 스포츠경기 관람 등 기존의 3종류 카드로 받을 수 있던 혜택을 한 장으로 선택해 누릴 수 있다. 지원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로 세대당 연간 10만원의 세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 및 사회복지시설거주자는 연간 5만원의 개인카드 추가발급이 가능하다. 발급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의 문화·여행·스포츠관람 이용권을 발급받았던 대상자도 모두 신규로 발급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 콜센터(☎1544-3412) 또는 시·구·동 문화누리카드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속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주 중 외부 대리인 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본격적인 ‘흡연 피해에 따른 진료비 환수청구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 1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재정 누수방지 차원에서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용 환수를 위해 최대 3천억원대 담배소송 안건을 의결했다. 건보공단은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연구 결과, 흡연으로 인해 지출하지 않아도 될 진료비가 지난 2011년 기준 1조7천억원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해 왔다. 공단은 외부 대리인 선임 공고 등의 소송 절차를 진행, 이르면 이달 담배회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속에 외부 대리인(개인변호사) 선임 공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소송과 관련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달 말쯤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담배회사의 위법성과 흡연에 따른 인과관계를 밝혀 소송에 승소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소송 규모
설을 전후해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계절 인플루엔자(H1N1)인 일명 ‘A형 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내 일부 약국에서 정작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없어 판매를 하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 당 15.3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12.1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첫째 주 19.4명, 둘째 주 23.1명, 셋째 주 27.3명, 넷째 주 37.0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지난 설 연휴를 전후해 ‘A형 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신종플루와 유사증상에 처방되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환자들 또한 급격하게 증가, 불과 몇일 사이에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내 일부 약국에서는 비축해둔 ‘타미플루’가 부족해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을 빚었다. 더욱이 아직까지도 도내 일부 약국들은 ‘타미플루’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처방전을 들고 찾아온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돌려 보내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미플루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 병원은 설 연휴동안 23명이 계절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판정을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카드 3사와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경품을 미끼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은 경품 응모를 통해 수집된 고객 개인정보를 신한생명, 삼성화재,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의 제휴·행사협찬 보험사는 물론 상조회사와 마케팅 대행사 등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오는 9일까지 1등에게 7천8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캐럿을 비롯해 대형승용차, 명품커플시계 등의 경품을 내걸고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50여명에게 경품을 주는 ‘2014년 새해맞이 경품대축제’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역시 응모고객 중 1천여명 가량을 추첨해 황금 복돼지 100돈과 대형TV, 상품권 등을 내건 ‘새해 황금 복돼지’ 경품 행사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규제 방
건강보험 실용성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4인 병실 등 상급병실료에 대한 확대 개선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의무가입 실용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개선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상급병실과 관련해서는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되는 일반병실을 현재 5~6인실에서 종합병원과 병원은 4인실, 상급종합병원은 2∼3인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비싼 병실이 많은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일반병실 비율을 현행 50%에서 7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상급병실 확대로 입원과 관련한 국민 불만과 차별성 논란이 일정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선택진료비는 폐지보다는 축소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의사의 80%인 선택진료 신청 대상 의사 수를 오는 2017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병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의 간호인력 수급문제과 재원을 고려해 5~6년 후 단계적으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