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건설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원도시계획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보행자 도로가 사라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S건설은 차도에 제대로 된 안전장치나 공간 확보조차 없이 임시 보행자 도로를 마련해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31일 S건설에 따르면 S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원 정자동 일원 SK뷰(3천498세대)와 STX칸(947세대), 현대힐스테이트(927세대) 등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과 함께 오는 4월 마무리 예정으로 수원도시계획시설(광로2-5호선 등 5개노선 총 4.2㎞)의 확포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S건설은 기존 차도상에 방호벽을 설치해 인근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임시 보행자 도로를 마련한 상태지만 인도가 아닌 차도에 마련되면서 주민들이 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야간이나 눈·비가 내린 이후엔 폭 1m도 채 되지 않는 보행자 도로가 고스란히 방치돼 오히려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수원 파장동 북수원아이파크 인근 임시 보행자 도로에 설치된 일부 방호벽은 지나는 차량들의 영향으로 점점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세번째 도전을 하는 30일 오후 3시쯤.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1층 중앙홀에는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나로호 3차 발사가 생중계될 예정인 TV 앞으로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은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공연 및 발사관련 홍보동영상 등 각종 행사를 30여분간 진행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었다. 지난 1·2차 나로호 발사 당시 직접 현장을 찾아 성공을 기원해 왔다는 김현찬(고양시·47)씨는 “앞선 두 번의 발사 실패를 발판삼아 이번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오후 4시 정각. 나로호의 발사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폭죽과 함께 하늘에선 꽃가루가 날리며 모든 시민들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연신 박수를 치던 회사원 박모(29)씨는 “아직까지 성공은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발사돼 하늘로 뻗어나가는 나로호의 모습을 보니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연이은 나로호 발사 실패로 불길한 예감을 감추지 못하던
경찰이 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29일 합동감식 등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또 사고 은폐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찰의 접근을 1시간여 동안 막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CCTV 분석결과, 숨진 박모(34)씨는 불산탱크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28일 오전 4시40분 당시 방제복을 입지 않고 방독면만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성동부서 형사과장 등 4개팀, 경기경찰청 형사과 등 20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꾸려 이날 0시부터 6시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협력업체 STI서비스 대표와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현장 처리에 급급해 경황이 없어 신고를 못했다. 하지만 작업은 합법적으로 이뤄져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해화학물질인 불산 보관 및 관련 작업일지, 사고 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불산 탱크, 배관의 유지 관리, 위·수탁 관계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과 경위를 확인 중이다. 또 관계자 조사와 함께 부상자 4명이 재입원해있는 한강성심병원에서 방문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진술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화성사업장 소방대원들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불산 공포’가 커지면서 인근 초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몸의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로 병원이 붐비는 등 후폭풍으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동탄과 수원, 오산 등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을 앞둔 건설업계는 물론 지역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 인근 학교 개학 연기에 방과후활동 취소= 29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화성사업장 인근 동탄신도시, 반월동 내 9개 초·중·교 중 능동초가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개학을 하루 늦추기로 결정했다. 또 석우중과 동학중은 30일 개학식을 진행하는 대신 야외수업을 자제키로 했고, 31일이나 내달 초 개학예정인 동학초 등은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개학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공포는 더 직접적이어서 일부 주민들은 아예 타 지역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또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불안은 각종 포털 카페를 거의 도배하다시피 이어졌고, 외출 자제 못지 않게 몸의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로 인근 병·의원들
수원 정자지구 일원의 자전거도로가 수개월째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는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폭설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채 방치해 시민들의 피해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우려마저 일고 있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2012년 보행동선 개선사업’과 연계된 사업으로 정자지구 일원의 자전거 도로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 하고자 총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자지구 자전거 도로정비 사업을 추진·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A업체를 선정, 기존에 노후되고 잦은 차량통행으로 파손이 심각한 정차초교부터 북수원도서관까지 933m 구간과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수원소방서까지 234m 구간 등 정자지구 일원 총 4.3㎞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의 계획과 달리 현재 정자지구 일원의 자전거도로는 잦은 차량통행과 노후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파손이 심각해지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8일에도 수원소방서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한 시민이 보행신호와 동시에 출발하려다 파손된 자전거도로의 잔재물을 밟고 넘
올해 설 명절 소포와 택배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배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인지방우정청 산하 우체국이 내달 9일까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29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소포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설 명절 214만2천개보다 5.5% 증가한 226만1천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루평균 접수물량도 평소보다 5.4% 증가한 17만4천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인지방우정청은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46개 우체국과 집중국, 물류센터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가동, 택배대란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또 기존의 1만1천여명의 직원 외에 700여명의 보조인력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차량 등의 우편관련 시설과 장비도 보강한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귀성과 연휴로 집과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받는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꼭 적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29일 아룸센터 누리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완배<사진> 한국산재장애인협회 회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장총련은 전임 김정록 상임대표가 19대의원으로 국회 입성함에 따라 그동안 권한 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신임 김완배 상임대표는 현 한국산재장애인협회 회장이며 장총련의 공동대표로서 그동안 장총련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상임대표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당사자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는 최근 성남시 야탑동 사회복지법인 분당우리복지재단 한마음복지관 다목적실에서 소속 ‘레드불스장애인아이스하키팀’과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이 지역사회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정경진 경기도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 레드불스장애인아이스하키팀 선수들과 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양한 선수 발굴 및 동계레포츠 참여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협의했다. 특히 한마음복지관은 시민의 복지인프라 확충을 위해 성남시가 건립하고 분당우리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복지전문기관으로 130여명의 직원이 장애포츠 활동 등 장애인 복지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경진 도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은 “인적, 물적 자원의 정보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할 지역사회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앞로 발전적인 관계가 계속되길 당부했다. ‘레드불스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동계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2006년 3월 창단된 아이스슬레지하키 동호인 팀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 중 불산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8일 삼성전자와 경찰 등에 따르면 27일과 28일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생산 11라인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중 불산가스가 두차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반도체는 27일 오후 1시 30분쯤 화성사업장 생산 11라인 불산 저장탱크(500ℓ) 밸브관 가스킷 노후화로 불산이 누출되자 협력사(STI)를 통해 배관 교체작업을 했다. 관리 운영사인 STI사는 27일 밤 11시부터 수리에 나서 28일 새벽 4시 46분 고장장치 수리를 완료했다. 이후 박모(34)씨 등 작업자 5명은 가스킷 교체작업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박씨는 28일 오후 1시55분쯤 숨졌다. 사고가 난 공장은 불산 등 15종의 유독물을 연간 17만1천750t 가량 처리하는 곳으로 경기도는 이번 사고로 약 10ℓ의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반도체 측은 “새벽에 라인 외부에 있는 시설에서 불화수소 희석액이 누출돼 협력사 직원들이 수리를 완료했다”며 “
폐지수거에 중장년층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노인층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리어커 등을 이용한 폐지 수거의 노인들과 달리 중장년층이 트럭 등 차량을 이용해 폐지 수거에 전문적으로 뛰어들면서 생계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비화, 의류수거에 이은 또 하나의 ‘이권사업’으로의 변질마저 우려된다. 27일 한국폐자원재황용수집협의회에 따르면 폐지 수거를 하는 60대 이상 노인들은 생계를 위해 새벽시간 리어커를 이용해 상점 및 편의점 등에서 나오는 폐지를 수거, 고물상에 팔아 월 20만원도 안되는 소득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영세 자영업자나 실직한 40~50대 중년층들이 트럭 및 봉고차 등을 이용해 새롭게 폐지수거에 뛰어들면서 노인층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실제 지난 26일 오후 8시쯤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상가 밀집지역에 버려진 종이박스를 봉고차에 싣고 있는 40대 남성을 볼수 있었고, 한 SSM기업형 슈퍼마켓 앞에는 중년 부부가 쌓여 있는 종이박스를 연신 1t트럭에 옮기고 있었다. A마트 관계자는 “노인들이 주로 박스를 수거해 갔는데 요즘엔 내놓기가 무섭게 젊은 사람들이 트럭에 싣고가 버린다”며 “전문화, 직업화된 폐지수거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