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선박, 항공기 등에서 사고 발생 시 위성이 수신한 조난신호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와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위성조난시스템은 선박, 항공기 등에서 사고 발생 시 EPIRB나, ELT와 같은 406MHz 무선표지(비컨)를 이용해 수동 또는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면 위성을 통해 지상의 수신 설비로 조난신호를 수신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육상 항공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청에 항공기 조난신호를 제공해 왔다. 이번 항공교통본부와의 시스템 연계 협의로 해상 및 육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항공교통본부는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 내에서 항공기의 안전운항, 관제, 경보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지난 2023년 3월 영월 헬기 추락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청의 위성조난시스템이 조난신호를 수신ㆍ제공했던 것을 계기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으며 올해 9월 이전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위성조난시스템의 항공기 조난신호 연계는 양 기관의 협업으로 이루어낸 성과로서 향후 항공기 안전관리 및 수색구조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 경
강화군 소속 태권도 겨루기 배준서 선수가 6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배 선수는 지난달 26일~28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년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 남자부 58kg급 결승에서 조선대 김혜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주자 배 선수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아시아 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배 선수는 “2023년은 부상 등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며,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배 선수는 ‘2023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베이루트와 춘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외국적 선사 머스크(Maersk)가 4일부터 인천항에서 ‘PH5’ 서비스를 운영 개시했다고 밝혔다. PH5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태국으로 향한다. 2544~2826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되며, 첫 항차로 머스크 닝보(MAERSK NINGBO)호가 4일 오전 7시 30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주요 기항지는 중국(샤먼, 홍콩 등), 태국(람차방), 베트남(호치민)이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국, 베트남, 태국 지역과 인천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이번 서비스 개설로 원자재, 자동차 부품, 생필품, 가구, 소형가전 등의 물동량이 연간 6만 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로 인천항의 베트남·태국 기항 서비스가 29개로 늘어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이 가능해지고,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로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선사, 물류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같은 반 친구를 모욕하고 괴롭힌 10대 고등학생이 출석정지 징계를 받자 교육 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고등학생 A군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출석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출석정지 10일' 등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A군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A군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같은 반 친구인 B양에게 욕설이 섞인 모욕적인 말을 수시로 내뱉는 등 언어폭력을 행사해 B양은 정신과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았고 2주가량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A군은 B양에게 "시끄럽다"며 욕설을 하고, "인생 왜 막사냐","자퇴하라"며 비아냥대는가 하면 다른 친구들 앞에서 B양을 가리키며 "XX 싸기지 없다"고 험담했다. 새벽 시간에 B양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부 떨어졌냐"며 구박하기도 했다. B양은 참다못해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학교폭력 중 하나인 언어폭력이라고 판단해 A군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특별교육 7시간 등을 부과했다. 졸업할 때까지 B양과 접촉하지 말고, 협박이나 보복행위도
"지난 6년 동안 24개국 도시탐방을 통해 결론지은 인천의 지향점은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사람 중심 관광도시로의 도약'입니다. 특히 항구는 인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컨텐츠이므로 항구에 인천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6만 명 이상 관객을 유치할 수 있는 아레나(돔형 스포츠 및 예술 공연장) 건축과 독특하고 다양한 먹거리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순자 (사)인천아카데미 전 이사장은 지난 2일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 겸 2024총회 기념 심포지엄 강연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0개월간 24개국(모로코와 인도네시아 제외한 22개국은 OECD국가)을 방문·체험하고 돌아왔다"며 "인천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기 위한 프로젝트 기획 및 실현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그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이사장에 따르면 한국은 K-Pop, K-영화, K-food 등에 대한 각광 추세는 물론 정부 및 공공 섹터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화한 국가(OECD 보고서)로도 알려져 위상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인천은 하늘길과 바다길이 열려있는 지리적 특징 외에도 근현대사적
인천시교육청은 강화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 주관 사업인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역주도 교육개혁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지역 사회와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됐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에서는 신청 지역 40개 중 31개 지역이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강화군과 함께 경기도 고양, 양주, 동두천 등 4개 지역이 지정됐다. 특구로 지정된 강화 지역은 3년간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고, 지역에서 요청한 각종 규제를 해소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강화군, 강화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캠퍼스형 작은 학교 클러스터 구축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IB교육과정 및 디지털·생태 교육 특화 ▶학교복합시설 구축 및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화의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관련 기관과 지역 주체들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강화 지역만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강화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학교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
3·1절을 낀 연휴에 인천에 산불 등 크고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19분쯤 서구 왕길동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불이나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1억 60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폐가전과 폐타이어 등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많이 치솟았고, 화재 현장 주변에 폐기물이 많아 화재 발생 4시간 21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삼일절 당일이었던 1일 오후 6시 24분쯤에는 서구 왕길동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잡목을 포함해 1652㎡ (500평) 규모 임야가 소실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소방당국과 함께 장비 18대와 산불 전문 진화대원 등 64명을 투입해 29분 만에 완전히 불을 꺼 산불 확산을 막았다. 같은 날 오전 1시 9분쯤에는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식재료 창고에서 불이 나 인근 상가주택에 사는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49분 만에 진화됐으나 이 불로 컨테이너로 된 식재료 창고가 완전히 탔으며 상가주택 일부도 그을렸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해양 안보범죄에 대한 신고 포상금 제도를 시행한다. 최근 대북 연관 선박의 제재 회피 활동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적극행정 일환으로 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안보범죄 및 대북제재 위반행위 신고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신고 대상 위반행위는 ▲선박 간 유류환적 ▲금수품 반출입 등 대북제재 위반 및 해양 안보범죄 ▲수산물 및 석탄 등 북한산 물품 밀반출입 ▲외국적 선박이 북한에 입항 후 관리청 허가를 받지 않은 행위 ▲대북제재 선박 등의 불법유류환적 등이다. 의심 행위 포착 시 가까운 해양경찰 관서로 신고하면 된다. 접수된 신고 사항에 대해서는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건당 최대 1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양에서의 안보범죄 및 대북제재 위반 행위 목격 시 즉시 인천해양경찰서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가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이하 인천신항 1-2단계) 운영사 선정 모집 재공고를 실시한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89일간 2차 공고까지 진행했으나 입찰참가서류 마감 결과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재공고에서는 1개 업체만 참여해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임대료, 사업 범위 등 재공고의 세부조건은 기존 공고와 동일하며, 사업설명회와 서면질의는 진행하지 않는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조성되는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4000TEU급 3개 선석 규모로, 연간 138만TEU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예정 공사비만도 6700억 원에 달한다.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27년 개장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운영사를 찾아야 한다. 앞서 IPA는 높은 임대료 부담을 원인으로 보고 연간 임대료를 420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낮추고 초기 임대료 인하 기간은 3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인천항만공사가 부두 운영사업에 지분을 출자하는 등 운영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IPA 홈페이지(정보공개-입찰
구치소에서 다른 재소자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기절시킨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상해와 폭행,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0일 인천구치소 수용실에서 다른 재소자 B(33)씨의 목을 팔과 다리로 졸라 기절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수용실에서 또 다른 재소자인 C(42)씨가 일과시간에 졸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샤워를 하라며 목덜미를 잡아 강제로 화장실에 들어가게 한 뒤 고무호스로 물을 뿌렸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다른 재소자들을 상대로 상해와 강요 사건을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