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민간 장애인예술단인 미라클 예술단의 신년음악회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 청라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펼쳐진다. 무카(MUCA) 소속의 미라클 예술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장애인예술단 창단 지원사업으로 태동했다. 발달 장애인 단원이 주축이 되는 미라클 앙상블(바이올린 박준형, 강지원 / 비올라 김윤세 / 첼로 차지우 / 피아노 조현선)과 시각장애 생활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될 미라클 콰이어(결성 중)로 구성돼 있다. 미라클 예술단이 들려주는 2024 신년음악회는 “세상의 모든 왈츠”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의 왈츠곡을 한자리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는 미라클 앙상블입니다>에서는 보석과 같은 미라클 앙상블 단원을 소개하고 그들의 개인 기량을 뽐낸다. 카사도의 ‘사랑의 속삭임’, 쇼팽 ‘전주곡 중 2곡’, 쇼팽 ‘야상곡 20번’, 슈만 ‘동화 이야기하기 중 3악장’,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중’, 그리고 모든 연주자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 <사랑의 속삭임>은 미라클 앙상블 멘토 역할을 하는 경인 영 아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인천 건축왕'에게 검찰이 사기죄로 법정 최고형에 속하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어제(17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5년과 함께 범죄수익 115억여 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도 각각 7~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하며 이들의 전세사기 행각으로 인해 세입자 2000명 이상이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범에 대해서도 "사업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범행을 이어왔다"며 "공인중개사들은 성과급까지 받으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으로, 어렵게마련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며 "부동산 시장 신뢰마저 무너뜨려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인천 영종도 한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30대 여성이 숨졌다. 1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57분쯤 중구 영종도 한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져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신고 접수 54분 만에 차량 앞쪽에 있던 3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인천만의 특색있는 교육 실천정책으로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읽걷쓰'(읽기·걷기·쓰기)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시교육청은 역점정책인 '결대로 교육' 일환인 '읽걷쓰'는 기존 '책읽는 인천, 글쓰는 인천' 사업이 재편된 것으로 지난해 그 첫발을 뗐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 모두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읽걷쓰'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3천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관련 토론회를 진행했고 지난해 11월에는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걷기를 통해 비전 선포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렇듯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은 한마음으로 미래 교육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읽걷쓰' 가 학교와 지역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애착과 열의를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역점과제 '읽걷쓰'에 대한 사업을 올해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먼저읽기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교 중심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연계 독서 프로그램 운영 내실화, 읽걷쓰 문화 확산 및 3대 축제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걷기 영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수사경찰관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조사대상자 권리안내 등 인권보호 강화 절차 ▲유치인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 ▲피의자의 자기는변호 노트 제도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받은 수사경찰관들은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등 인권을 보호하며 수사할 것을 다짐했다. 인천해경은 향후 파출소·함정 등 현장부서 수사전담요원에 대해서도 분기별로 수사절차와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엄진우 인천해경 수사과장은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70세 이상 무상교통 시행과 어린이 친화형 도시공원 조성 등 연령대별 복지에 힘쓰고 관광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외포종합어시장 건립과 함상공원 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외포항을 전국 최고 관광항으로 만들겠습니다. 군민의 일상이 행복한 강화군의 미래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유천호 강화군수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군민들께 전하는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유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군민 말씀이라면 알았시다’ 라는 소신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일상이 행복한 강화군의 미래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유 군수는 특히 2024년 역점 사업으로 연령대별 복지 사업을 먼저 들었다. 그는 앞서 말한 올해 70세 이상 무상교통 시행 외에도 기존 39개소였던 헬스케어 경로당을 올해 54개소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화군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및 하점면과 양사면 주민자치센터 신축 그리고 선원면 주민복합센터 신축 본격 추진, 길상면 온수리 지역에 14,352㎡ 규모 어린이 친화형 도시공원 조성과 강화읍 남산 및 관청 근린공원 야간조명과 조경작품
18일 오전 2시 28분쯤 인천 고잔동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40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인천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30㎡ 규모 건물로, 화재 당시 공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접수를 받고 출동해 화재진압과 연소 확대 저지 등을 실시했다. 당시 공장 안에 있었던 직원 2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직원이 작업 준비 중에 1층 휴게실 냉장고 뒤편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자체 진화 시도를 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이 있었으나 자세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을 위해 지역사회와 시의회가 두 팔을 걷어부쳤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인천 직업계고등학교 활성화 방안을 위한 시민토론회’는 입시 일변도의 교육 정책으로 인한 ‘학력 인플레이션’ 직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재능과 건강한 직업 세계를 지향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춘원 의원(교육위원회)이 좌장을 맡고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오승한 인천주니어클럽 회장, 이재란 인평자동차고등하교 교장, 정민영 인천시교육청 장학사, 전준희 인천금융고 학생, 강진숙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학부모, 박윤선 인천디자인고 교사, 박신숙 현대일보 국장대우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송 대표는 현재 직업계고 문제점을 크게 5가지로 진단했다. 산업과 교육의 변화, 고용(노동)의 환경적 요인, 기업 내 고졸과 대졸 간 학력 차별, 정부 정책적 문제, 국민의 인식 및 사회문화적 요인 등을 들었다. 그는 이러한 직업계고의 활성화 방안 해법으로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직업계고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학
"태어나서 이런 공포심은 처음 느껴본다. 이곳에서 태어나 70평생 일구고 다져온 삶의 터전을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장태헌 백령도선주협회장-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온 어머니가 백령도에서 자신을 낳아 태어난 이후, 백령도를 떠나본 적 없다는 서해5도 주민은 최근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장 협회장 뿐 아니라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주민들은 최근 들어 급속하게 얼어붙은 남북한 정세로 인한 극심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주민 일부는 '언제는 안 그랬냐, 김정은 말장난일 뿐'이라며 평소대로 본업에 충실하자는 입장이지만, 세계의 화약고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 서해5도 지역에서 아슬아슬한 질곡의 세월을 묵묵하게 버티면서 지켜왔던 주민들은 마치 곧 터질 폭탄을 안고 있는 것처럼 불안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해5도 주민들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헌법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다. 장 협회장은 "그동한 써왔던 '남조선'이라는 말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명확하게 표현한 점과 '점령'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이
중학생들이 새벽 시간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에 소화기 분말을 난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차량 30여 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A(13) 군 등 10대 남녀 4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께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30여 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당시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었고, 옆에 있던 친구 B군이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 또 다른 10대 남녀 2명도 이러한 장면을 구경하며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중학교 2학년생으로,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여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다만 소년법상 만 10~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은 대략 20~30대 사이로 파악됐고,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조사 전이다"며 "촉법소년이어서 조사한 뒤에도 형사 입건은 못하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