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뚫었다가 방치한 폐공이 매년 2천400여개씩 발견되고 있다. 도와 시군은 방치된 폐공을 발견되면 대부분 원상복구 하고 있으나 발견되기 전까지 오·폐수나 빗물 등이 지하로 흘러들 수밖에 없어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견된 방치 지하수 채수용 구멍은 9천854개다. 연평균 2천463개씩 발견된 셈이다. 2013년 4천667공, 2014년 1천660공, 2015년 2천201공, 지난해 1천329공이 발견됐다. 도와 지자체는 행위자 등을 찾아낸 뒤 수자원공사를 통해 지금까지 94%인 9천257공을 원상 복구했다. 하지만 지하수 방치공들이 발견되기 전까지 육상의 각종 오·폐수가 지하로 흘러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라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한 관정 등을 개발한 이후 사용을 중단할 경우 폐공 신고와 함께 즉시 원상복구, 방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생활용수, 농·공업용수, 지질 조사 등을 위해 판 관정들이 농촌 주택의 폐가 등의 이유로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경기도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 김포 대명항 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26일 발견된 데 비해 9일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도에서는 지난 2012년 10명 발생·6명 사망, 2013년 9명 발생·7명 사망, 2014년 8명 발생·4명 사망, 2015년 6명 발생·1명 사망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특히 간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여름철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연우기자 27yw@
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움 속에서 경기도의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도는 2017년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품목별로는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전년대비 15% 증가, 크게 늘었다. 김류는 일본과 태국에서 2배 이상 수출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화훼류 수출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최근 선인장과 장미의 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반면 주요 수출 주력 품목인 인삼제품, 채소종자, 배, 유자차는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국가별로는 미국(5천8백만 달러), 호주(3천7백만 달러), 캐나다(5백만 달러)의 경우 가공식품이 각각 45%, 14%, 8%씩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안 10개국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8% 증가해 3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도 농식품 수출 증가를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경기연구원이 낸 ‘모바일 환경 인식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도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응답이 67.7%로 나타났다. ‘일이나 학습의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54.2%였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82.4%에 달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여가가 줄었다’는 사람은 54.4%, ‘수면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이는 51.6%로 각각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86.9%였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53.8%였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용이 과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1.2%나 됐다. 경기연구원 오재호 연구위원은 “경기도민의 모바일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자신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용자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닭고기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25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도란 동물의 도축과 이동 과정, 복지와 건강 등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했을 때 농림축산식품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소·돼지·닭·오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 행정자치부 조사에 따르면 도내 일반 닭고기 소비자가는 5천800원,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는 7천500원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살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가격정보를 미제시했을 경우 응답자의 70.2%가, 제시했을 경우 72.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이 중 ‘반드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16.6%, 19.5%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높은 안전성(85.5%) ▲높은 신선도(9.3%) ▲좋은 맛(2.3%) ▲많은 영양분(1.2%) 등을 들었다. 반면 구매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믿을 수 없음(37.1%) ▲비쌀 것 같음(21.2%) ▲맛 차이 없을 듯(16.9%) ▲구입장소 모름(11.2%) 등이 꼽혔다. 이어 동물복
경기도가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의 참가신청자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섰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일하는 청년통장’ 참가자 5천 명을 공모한 결과 총 2만1천302명이 접수해 4.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250명 모집에 1천530명이, 부천시가 350명 모집에 1천938명이 지원해 경쟁이 높았다. 도는 이달 말까지 소득인정액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2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들은 약정식 후 청년통장을 개설하게 된다. 이어 도는 올 하반기 참가자 4천 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일하는 청년통장이란 기존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도 지원금, 민간기부금, 이자를 합쳐 3년 후 1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500명을 모집한 1차 공모 때는 3천301명이 몰려 6.6대 1을, 10월 1천 명을 모집한 추가공모에는 5천377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는 산하 15개 공공기관에 대한 직원 채용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채용인원은 공개경쟁채용이 57명, 경력직 채용 24명 등 총 81명이며 그 중 장애인 4명, 국가보훈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다. 응시원서는 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http://gg.saramin.co.kr)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 접속 후 응시희망 기관 채용홈페이지로 이동해 개별접수하면 되고 기관별 중복접수는 불가하다. 기타 사항은 도 공공기관 채용담당자(recruitgg@gg.go.kr) 또는 기관별 채용홈페이지 문의게시판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는 20일 오전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남경필 지사, 본보 심재인 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1급 시각장애인으로 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에 헌신한 김병호(51) 삼성전자 과장과 이종채(62) 한국교통장애인 경기도협회장, 이주석(56) 양평이클린 사원 등 3명이 장애극복상을 수상했다. 또 도청 장애인복지과 양정현(35·시각장애 1급) 주무관 등이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의회 소수당인 바른정당(11명)과 국민의당(5명)이 함께 교섭단체(12명 이상)를 구성하기로 해 ‘경기 연정(聯政)’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연정의 주체부터 바뀌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연정실행위원회의 구성원 변동도 불가피하게 된다. 바른정당 소속의 도의회 염동식 부의장은 20일 “연정사업 추진을 포함한 남경필 지사의 도정운영에 힘을실어주기 위해 국민의당과 연대하기로 했다”며 “오는 27일 교섭단체로 등록하면 곧바로 연정 주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작성한 2기 연정합의문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지사-도의회 새누리당’으로 연정 참여 주체를 규정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70명), 자유한국당(42명)도 합의문의 연정 주체 조항 수정에 동의하는 만큼 합의문 재작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연정 주체는 ‘민주당, 남 지사-새누리당’ 2자에서 ‘민주당, 한국당, 남 지사-바른정당-국민의당’ 3자로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으로서 연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연정정당’ 대표가 연정부지사와 함께 연정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VR·AR(가상·증강현실) 산업육성을 위한 ‘VR 글로벌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과 함께 구성된 글로벌 얼라이언스에는 대만 HTC 바이브·중국 87870(란앤파트너스) 등 글로벌기업과 경기콘텐츠진흥원·한국전자통신진흥원 등 액셀러레이터, KTB네트워크·골든웨이브벤처스 등 벤처캐피탈을 포함해 모두 25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과 업체는 VR·AR 체험관, 글로벌 개발자 포럼, VR·AR 분야 프로젝트 지원 오디션, 취업박람회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DMZ(비무장지대), 수원화성 등 경기도 지역 맞춤형 VR·AR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 공모사업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글러벌 얼라이언스가 VR·AR 초기 시장 활성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유력 먹거리 시장이 될 VR·AR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