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질의가 반복되자 ‘정치 말고 정책’을 보자며 소란이 일었다. 23일 정동만(국힘·부산기장) 의원은 지난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관련해서 감사 결과 최대 100건까지 사적유용이 의심된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어 “강성 지지자들이 하는 이야기는 징계를 해야 한다. 공격을 받고 있는데 지금 심정이 어떻냐”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주체로 전직 공무원인 배모 씨에 대한 이야기를 일부 언론이 호도했고 그것을 받아 악용한 가짜뉴스로 잘못 알려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법인카드 유용에 대한 김 지사의 생각을 물으면서 질문을 반복했고 장내에서는 ‘그만하라’며 여야 의원 간 언성이 높아졌다. 김학용(국힘·경기안성) 의원은 “솔직히 법카 문제를 계속 (질문)하는 것도 옳지 않고 국회에서 주야장천 우려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여기 와서 계속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정리에 나섰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 할 일이 지천인데 법카랑 서울-양평 고속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공무원 선배로서 국토부 공무원들이 안쓰럽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을 주장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홍기원(민주·경기평택갑) 의원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토부의 반박문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사업의 지체나 여러 문제 있는 것들을 담당하시는 분들 전부 다 전문가들이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다. 오랫동안 공직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갈등을 겪고 있는 공무원들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국토부는 김 지사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2차 입장 발표 직후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간 연결을 고려한 적 없다는 취지의 반박문을 냈다. 김 지사는 이같은 국토부 주장과, ‘상위계획에는 (장래축과) 연결계획이 없다’는 국토부 사업 담당 서기관의 발언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라고 거듭 비판했다. 심상정(정의·경기고양갑) 의원은 “지난 10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당시 사업 담당 국토부 서기관은 ‘단연코 상위계획에는 연결계획이 없다’고 했다. 장래축과 연결계획이 없는 지선이라는 것이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38개 도시정비사업에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68억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13개, 22억 원에 이어 총 51개 사업에 9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은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설치·운용되는 기금으로 시군별 기본·정비계획 수립, 안전진단, 빈집 정비, 사용비용, 단독주택 집수리 사업 등에 지원된다. 이번 추가 지원 도시정비사업은 지난 3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도시정비사업에 대해선 사업자금 확보가 어려운 사업 초기 소요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늘어난 수요를 반영, 기본·정비계획수립 용역비·안전진단비를 중점 지원한다. 사업별로 ▲안전진단 28건(26억 7000만 원) ▲정비계획 8건(17억 9000만 원) ▲기본계획 1건(4억 4000만 원) ▲정비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1건(18억 6000만 원) 등이다. 고세욱 도 리모델링지원팀장은 “경기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의 초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오는 30일 베이비부머(중장년)의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하는 공간인 경기인생캠퍼스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인생캠퍼스는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 옛 청사 2층과 수원시 서둔로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 1층 등 2곳에서 운영된다. 인생캠퍼스에서는 요들송, 인생 목표 설계 12단계, 전원주택 짓기, 지혜로운 21세기 조부모 되기,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등 19개 지식 나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행복캠퍼스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복지재단 복지사업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은숙 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경기인생캠퍼스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체로서 경험, 지식, 기술을 스스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의 역량으로 새로운 베이비부머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방문과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평택시 청북면 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하고 평택·김포시 농장에서 의심축 신고가 잇따른 데 따라 경기도가 백신 접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도는 22일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긴급 방역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평택과 김포 의심축 신고 농장에 즉각 가축방역관을 보내 현장 역학조사와 시료를 채취하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및 농림축산 검역본부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고양시 소재 고양 젖소 개량사업소 74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질병 확산 차단을 위해 평택시 청북면 인근 10km 내 502개 축산농가 소 3만 8980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평택·김포시 인근 10km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오는 22일까지 임상검사와 의심축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밖에 럼피스킨병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등 해충구제를 위해 소독차량 등 가용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과 주변도로 소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도는 충북 한 축산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방역대책본부를
지인을 상대로 연 1만 1680%의 높은 이율에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 상환이 지체되면 피해자 집을 찾아 폭력을 행사한 불법 대부업자가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도는 고액을 대출해주고 불법 고금리를 강취한 미등록대부업자와 미등록 대부 광고 행위를 한 피의자 총 5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등록대부업자 A씨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고 1주에 대출 원금 10%를 이자로 상환 받았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77명에게 약 667회에 걸쳐 7억 4000만 원을 대출 해주고 8억 6000만 원을 돌려받아 1억 2000만 원(연 이자율 2029.9%)의 고금리를 수취했다. 특히 A씨는 250만 원을 빌려주고 당일 330만 원을 돌려받아 연 1만 1680%의 고금리를 적용하기도 했으며, 원리금 상환이 늦어진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추심을 일삼았다. 역시 미등록대부업자인 B씨는 포천~남양주 일대에 미등록대부업 광고 전단지 3만 9000장을 살포하고, 이를 보고 연락온 피해자에게 연 이자율 206%의 고금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경기도는 19일 대한민국의 신(新)성장동력인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실현’을 위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경기양주 테크노밸리가 10월 말과 11월 말 연달아 착공한다고 밝혔다. 2015년 도는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경기북부 산업경제 발전구상(안)으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입지 공간 마련을 계획했다. 이후 2016년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입지 선정 발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5만 9500㎡(약 26만 평) 규모로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했다. 해당 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약 2만 2000명의 고용 창출 및 6조 5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양주시 마전동에 21만 8100㎡(약 6만 6000평) 규모로 사업비 1104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2017년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입지
경기도는 가맹점주에게 필수품목 구매를 과도하게 강요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A사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필수품목은 외식업종의 경우 가맹사업의 통일성과 관련해 주된 상품의 맛이나 품질기준과 관련된 상품으로 가맹본부는 필수품목 거래 대상을 지정해 공급하고 가맹점은 구입이 강제된다. A사는 필수품목 B상품을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당초 광고와는 다른 낮은 품질의 C상품을 비싼 가격으로 변경 공급했다. 이후 가맹점사업자가 광고 상품과 같은 품질의 B상품을 자체 매입해 고객에게 제공하자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공급가의 3배를 손해배상으로 청구하기도 했다. 또 맛이나 품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공산품이나 시중유통물품까지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가맹점사업자가 고가에 A사나 A사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공급을 받게 했다. 이밖에도 누리집 상 정보공개서 기재 사항과 달리 과도한 예상 매출액을 게시, 매장별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예상매출액산정서를 작성해 교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사의 가맹점사업자들로부터 다수 공동의 분쟁조정을 신청받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를 통해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사의 불공정행위를 인지했다. 이후 분쟁조정
경기도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동참하기보다 독자적인 유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내년 7월 연령과 노선 제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 도민에게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The(더) 경기패스’ 사업을 도입한다. 이는 대광위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해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교통비 20~53%를 환급하는 내용이다. 대광위에서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K패스 사업은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수단 이용시 매달 대중교통비용의 20%를 환급해준다. 도는 별도 예산을 투입해 K패스 혜택을 보다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월 60회 한도로 제한된 대중교통 탑승 횟수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의 기준인 청년 나이의 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 확대한다. 아울러 K패스 사업으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은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변경해 추진한다. 도는 The 경기패스 정기권을 구입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으며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사업과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해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경기도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법인카드 부정사용 질의응답 일부 내용이 오보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 도 자체감사 여부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정우택(국힘·충북청주상당) 의원은 “경기도청 비시설의 공무원 A씨가 지난 8월 ‘이재명 전 지사가 공금 융용을 지시하고 묵인했다’, ‘게다가 스스로 횡령했다’면서 국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자체 감사를 했다면 파악을 하고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감사는 2022년 초, 그러니까 제가 취임하기 전 7기때, 그리고 그때는 지사가 공석일 때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권익위에 공익신고한 이 사항이 그때 파악이, 적발이 됐었냐는 것을 묻는 것”이라고 재차 질의했고 김 지사는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는 ‘경기도 자체감사 결과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최대 100건까지 사용한 것으로 의심’ 등 김혜경 씨에 대한 내용이 보도됐다. 도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 61~100건은 배모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