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10명 중 8명은 돌봄이 필요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보호자 10명 중 4명은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능력은 타인의 도움을 받아 가능 55.2%, 불가능 25.9%, 스스로 가능 1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 정도는 일부 타인의 도움 필요 25.3%, 대부분 남의 도움 필요 30.8%, 전적으로 모든 일에 타인의 도움 필요 27.1%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정신과 치료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였으며 이중 49%가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3.6%가 공적 돌봄서비스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시간대는 평일 오후 53.6%, 주말·공휴일 오후 53.6%, 평일 저녁 44.2%, 평일 오전 43.5% 순이었다. 차별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73.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차별받는 이유로는 발달장애인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가 30.6%로 가장 많았다. 또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정신적 건강, 특히 우울 정도는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4개 산업과 지정을 검토 중인 2개 산업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관련 기업과의 근접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첨단전략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이며 지정 검토 중인 산업은 미래차, 로봇 분야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6개 산업 입지 선호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가 담긴 ‘국가첨단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관리 방안’을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334개 기업 중 75% 이상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었고 특히 경기도 소재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4.9%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전 의사가 있다고 답한 5.1% 중 76.5%가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희망했다. 본사 입지 결정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은 기반시설, 관련 기업과의 접근성, 이송 체계상 수익률 극대화, 용이한 인력 유치, 정부에 의한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에 대해선 본사와의 접근성, 이송 체계상 수익률 극대화, 기반시설, 관련 기업과의 접근성, 정부에 의한 산업단지 조성, 용이한 인력 유치 순으로 우선순위가 달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기후변화나 재정정책 등 중앙정부가 국제적 변화에 맞춰 제대로 가지 못했을 때 지방정부가 할 일들과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국가균형발전에 있어서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방에서 혁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균형발전 20주년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새기면서 국가균형발전에 우리가 다 함께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 하드웨어와 수도권·비수도권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콘텐츠가 지방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고 강원도 양양군의 관광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분리한다면 서울에 이어서 세 번째로 큰 도가 된다. 경기 북부의 360만 인적자원과 잘 보존된 자연과 생태계 등이 경기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도는 올해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
광역화와 분권화가 공존하는 현재 균형발전 흐름 속 중앙집권적 정책 추진에서 탈피, 민간과 함께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균형발전 전문가들은 수도권 경쟁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예산 투자라면서 지역특화 일자리 개발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는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언일을 기념해 29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의미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방향’ 토론을 열고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에는 소순창 경기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강현수 중부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 김상봉 고려대 정부행정학부 교수, 이국운 한동대 법학부 교수, 진종헌 공주대 지리학과 교수, 민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강현수 교수는 기존 균형발전 정책 문제점으로 균형발전에 상충하는 정책 병행, 실행 가능한 구체적 목표 모호, 중앙집권적 추진, 칸막이 행정, 민간 간과 등을 꼽고 실효성을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체를 많이 만들고 있는 수도권에 RE100, 탄소중립의무 적용 시 에너지 공급 방안에 대한 정부 고민이 부족한 실정과 AI 기술변화에 따른 제조업 우세 지역 내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간 정책경쟁이 가열되면서 오히려 시민불편이 커지는 상황에 정부가 ‘수도권 하나의 생활권’ 구상을 들고 봉합에 나섰다. 광역교통망을 구축, 30분 출퇴근 수도권을 만들고 나아가 국토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으로, 도에서는 시군 간 연결로 서울 출퇴근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균형발전을 꾀하는 방식에 있어선 사실상 여당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었는데, 일각에선 반대 기조를 가진 도의 정책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GTX-C 착공식과 함께 진행됐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수원 86.4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부의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들의 고통과 불편은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다”며 교통격차해소를 당부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교통정책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다주택 신고를 하지 않아 승진이 취소된 공무원 사건을 다룬 대법원이 승진 취소가 타당하다는 1·2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4일 도 공무원 A씨가 낸 강등처분취소 사건을 원고승소 취지로 수원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4급 승진임용대상자에 올랐던 2020년 12월 도 공무원 주택보유조사에서 ‘자녀 명의 1채, 매각 진행 중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2021년 2월 4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후 오피스텔 분양권 2개를 더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방공무원법 제48조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강등 처분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진급 6개월 만에 다시 5급으로 강등되자 위법한 처분이라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은 타당한 징계로 보고 도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대법원은 도 공무원에 대한 주택보유조사에 법령상 근거가 없고 주택보유현황이 직무수행능력과 직접 관련된 요소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방공무원법 위반은 아니다”라며 “직무수행능력과 관련 없는 주택보유조사에 불응했다는 이유
경기도가 정부의 긴급복지지원 수혜를 받지 못하는 전세사기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생계비 등 지원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긴급지원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이주비를, 오는 3월부터는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이주비 지원은 전세사기피해자 중 긴급지원주택으로 입주가 결정된 사람에게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주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완료로 전세사기피해자법 존속 기한인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협의 완료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가 생활고를 비관해 위기 상황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도 신설됐으며 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도는 긴급생계비 지원에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정부 긴급복지지원 수혜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에 대해 긴급생계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생계비는 전세 피해자들의 불안한 마음과 상실감을 위로하기 위해 지급한다”며 “전세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노력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5월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대책을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45분 만의 이동으로 일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양시 인덕원역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8.9km, 정거장 18개소의 철도노선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모든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원욱·이학영·이재정·김승원·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은 안양시 관양동 1공구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적기 개통 노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전하게 공기 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 도와 국회, 중앙정부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민 청원 1호 사업인데 그 청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수원·화성·안양·의왕·용인 등 5개 시 주민은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 도민청원을 올려 1만 건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지난 2022년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10개 공구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도는 정부부처와 국가철도공단을 여러 차례 방문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5개 시와 실무협의회를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년 화학물질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정부의 화학물질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지원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유해화학물질 환경안전관리 모니터링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목하고 있는데 정부사업 일정이 미뤄지면서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860건으로 집계됐다. 224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한 도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화학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학물질과 진화용 소방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등 주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가 잦은 상황에 사전 예방과 사후 신속대응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는 대기·수질 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24시간 감시, 환경부 종합감시체제와 연결 관리하는 환경오염 원격감시시스템(TMS, Tele Moniter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환경오염 원격감시시스템을 부착한 업소는 대기 오염원 측정업소 168개소, 수질 오염원 측정업소 60개소 등 228개소다. 이는 도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포천시를 찾아 흔들림 없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포천의 미래와 북부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 행사에서 “북부특자도가 엄중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갈 수 있는 단초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북부특자도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여야 간 당의 차이와 이념 차이 없이 힘을 합쳐 추진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 또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까지 왔던 길은 헛수고가 아닌 앞으로 남은 2부 능선을 넘기까지 좋은 자산과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단순히 경기북부만이 아닌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의 먹거리를 만드는 원천이 북부특자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이 직접 지어주는 북부특자도 새 이름 공모전을 홍보하는 한편, 북부특자도 포천시 시민추진단의 결의문 낭독과 발대식 등 시민 중심의 움직임이 펼쳐졌다. 한편 이번 포천시 방문은 지난 11일 의정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도는 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