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희망, 국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민선8기 시즌2를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중앙정부의 경제정책, 기후정책이 역주행하고 있다며 도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위해 민생과 더불어 적극적인 기후정책으로 기업 수출길을 열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여당이 추진 중인 도내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안을 ‘바람도 불기 전에 스스로 꺼진 불씨’라고 규정, 서울 확장은 총선 바람몰이, 허상이라고 일갈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현재 승자독식 정치판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민주당이 먼저 성찰과 자기 혁신을 분명히 해 국민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와의 일문일답.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첫 번째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투자협약서에 서명하는 순간이다. 얼마 전 미국의 청정수소 업체 회장과 만나 5000억 원 투자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의 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당시 회장은 저를 기후요정이라고 칭하면서 ‘No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23년, 경기도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는 정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갑진(甲辰)년 새해에는 방향에 속도를 더하겠습니다. 1,40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2024년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내기 소방공무원 427명에게 도민과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2023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에 참석해 “어려운 임용시험과 힘든 훈련 과정을 마치고 도의 자랑스러운 소방관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존경받는 직업 1등 하면 소방관이 뽑힌다. 오늘의 초심을 잊지 말고 도를 책임지는 든든한 기둥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소방관의 모토라고 하는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주길 바란다”며 “스스로의 안전과 건강도 함께 잘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식 소방관으로 임용된 77기 교육생 대표 임민규 소방사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 이들 77기 신임 소방공무원 427명은 지난 19주간 경기도소방학교에서 화재, 구조, 구급, 예방, 소양 등 합숙 훈련을 이수했으며 각 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소방공무원 중 정유경 소방사는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대한민국 소방 경력채용 최초 10대 소방관으로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한 찬반여론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받은 행정안전부가 공감대 형성 등을 검토하느라 세 달째 묵묵부답이다. 도는 사실상 비수도권인 북부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낙후된 지역끼리 재원을 나누거나 서울 확장으로 양극화가 우려되는 안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에서 독립한 북부특자도와 정부 보통교부세 등을 나눠가져야 하는 비수도권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은 균형발전을 위해선 다극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안부는 경기도민을 비롯한 다른 시‧도민 사이에서 공론화와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는지를 살피고 있다. 행안부는 “경기도는 우리나라 인구 4분의 1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체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경기북도(북부특자도)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부특자도를 설치하면 ‘수도권’인 경기북부지역이 비수도권으로 돌아갈 수 있던 정부 재원을 나눠 갖게 되는 만큼 부정적으로 기운 비수도권의 여론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재원 부경대학교 교수는 “경기북도가 되면 보통교부세를 더 받을 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관련, “새해 초 북부특자도에 대한 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열린회의를 열고 “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중앙정부에서 도의 주민투표 요청에 답이 없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분명한 사실은 중앙정부의 반응이 어쨌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임기를 ‘민선8기 시즌2’로 규정하며 중앙정부 기조와 상반되는 도의 정책들 역시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등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파도를 넘기 어려울 텐데 도만이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적어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해서는 도가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라고 생각한다. 든든한 보루로서 기후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얼마 전 수원역에서 안타까운 버스사고가 있었는데 연말연시에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사전 차단하고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동절기에는 전기·가스요금 등 취약계층이 더
경기도 각 부서에서 직접 관리하는 아동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적용기관 32곳이 직원 채용 전후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5개국 10개과, 1개 소속기관 소관 취업제한 적용기관의 범죄경력 점검 적정성 특정감사를 통해 부적정한 업무처리 5건을 적발하고 제도개선 사항 3건을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범죄 전력자 취업 제한제도는 성범죄,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경력이 있는 자가 10년 이내 일정기간동안 관련 기관 운영·취업 또는 사실상 노무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도는 각 부서에서 직접 관할하는 기관 159개소 1만 75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후 사례에 대해 점검, 32곳에서 직원 채용 전후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55명을 채용하면서 27명에 대해 취업 전 성범죄 등 관련 범죄경력을 미조회한 A사업소에 대해 주의요구 처분을 했다. B과 등 4개과에서 지도·감독하고 있는 18개 기관은 77명에 대해 취업 전 관련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았으며 63명에 대해선 채용일 이후 최소 1일에서 최대 264일까지 조회를 지연해 해당 과에 지도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C과 등 2개과는
고급주택 취득 시 중과세 회피 목적으로 일반세율로 축소 신고하는 등 지방세 신고납부에 대한 법령 위반사례가 경기도와 지자체 합동조사를 통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2~11월 군포, 수원, 용인 등 9개 시군과 지방세 합동조사에서 1만 1000여 건의 법령 위반사례에 대해 누락된 세금 320억 원을 추징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 유형은 ▲취득세 축소 및 미신고 6153건(추징액 46억 원) ▲재산세 등 시세 착오 및 부과 누락 3437건(추징액 78억 원) 등이다. 또 ▲감면 부동산 목적 외 부당사용 1247건(추징액 176억 원) ▲고급주택 등 사치성 재산 및 과밀억제권역 내 법인의 부동산 취득세율 과소신고 164건(추징액 20억)도 적발됐다. A주식회사는 전 소유자인 B주식회사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하고 시가표준액보다 낮은 법인장부가액을 과세표준으로 적용해 취득세를 신고·납부했다. 두 회사의 대표이사는 부녀관계로, 특수관계인 간 거래로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나 도는 과소 신고한 취득세 차액분 6억 5000만 원을 추가 추징했다. C법인는 D법인을 흡수 합병하고 D법인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을 취득하면서 D법인의 사업을 일정기간
경기도는 민선8기 역점 정책인 기회소득 시행 첫해인 올해 예술인 7000여 명, 장애인 7000여 명 등 총 1만 4000여 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도내 예술활동증명유효자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도는 예술인이 일정 기간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이 함께 나누는 것이 정책 취지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도내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달까지 18개 시군은 예술인 4123명을 지급 대상자로 선정하고 2차에 걸쳐 지급했다. 나머지 9개 시군은 연내 지급 완료 예정이다. 그림을 그리는 A씨는 주 6~7일 작품 활동에도 월 소득 200만 원 미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참여가 어려웠지만 연 150만 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두 번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A씨는 “도는 시들어가던 꿈에 아무 조건 없이 든든한 손을 내밀었다. 꿈을 펼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최근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화를 바라보는 여야 정치인들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에서는 영화 속 상황에 현 정권을 빗대 ‘검부독재’로 규정하며 정치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여당에서는 ‘자원 독점’으로 맞서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현재 정치권에서 권력 분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권력 집중이 불가피한 현재 정치 구조 변화를 우선으로 들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수원무지역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3일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전 부지사는 “12.12 군사쿠데타를 다룬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바로 ‘기억’”이라며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2016 촛불혁명 등을 기억하고 정치 집단이 서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주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하게 집중된 대통령과 정부의 권력을 과감하게 나누고 줄여야 한다. 수직과 수평으로 권력을 분산해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평균 출근 소요 시간이 1시간 7분으로 평균 소요 시간 39분보다 약 1.7배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15세 이상 도민 10명 중 6명이 출근을 하고 있고 출근 지역은 거주하고 있는 시군이 54.5%로 가장 많고 도내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이다.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이었으며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4분이었다. 도내 다른 시군은 48분, 서울 출근은 1시간 7분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거주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출근은 30대(25.2%)가 가장 많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 출근은 적고 거주 시군 내 출근 비율이 높았다. 시군별로 보면 시군 내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이고,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순이다. 서울 출근 비중은 과천(50.1%),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서울과 가까운 시의 비중이 높았다. 해당 시들은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