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릉이나 재(嶺, 峙)를 제외한 정상부가 있는 돌출된 지형을 말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언덕보다 높은 고도의 것을 산이라 규정하고 있다. 평야보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긴 세월 동안 산과 인연을 맺어 왔다. 인간은 배산임수의 산록완사면에 거주하며, 산은 숭배나 기복의 대상으로 신성시돼 왔다. 산을 숭배했던 사상은 반드시 신령이 있다고 믿는 일종의 원시신앙이었으며, 산에 대한 애니미즘(Animism)적 경향은 첨단 시대를 사는 지금도 우리 생활의 일부로 남아 있다. 이렇듯 고을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는 산을 진산(鎭山) 혹은 주산(主山)이라 하는데, 백령도에는 어떤 산이 있을까? ‘업죽산’이다.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산의 형태가 짐승의 업죽(?)같다 해 부르거나 일제강점기 때 산봉우리마다 기(旗)를 꽂았다 해서 ‘깃대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해발 184m로 섬 최고봉인 업죽산은 북풍을 막아주며, 중심지인 북포리를 중심으로 동으로는 진촌 용기포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두무진까지 산줄기가 동서로 뻗으면서 계곡과 구릉, 평지와 해안 절벽의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과거 산밑에는 서낭을 모시고 사는 곳이 많아 이 고장의 영산(靈山)으로 여겨져 왔다. 업
'약한 것을 강하게'를 주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민주화운동 사진 전시회를 16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백령도 중심부에 위치한 북포리(北浦里). 간척사업 이전 어장과 염전이 있던 한적한 어촌이었지만 정착지 개간사업으로 농촌, 그 뒤 해병대 제6여단이 옮겨오면서 농업과 상업이 성업하는 백령도 제2의 도시로 변했다. 북포리가 백령도의 중심지임을 증명하는 기사가 1933년 5월 13일자 동아일보에 ‘白翎島 公普 建築 位置問題’ 제목으로 실렸다. “백령도 공립보통학교(현 백령초등학교, 1937년 개교) 건립에 대해 진촌과 북포리 중 어디에 건립하느냐는 지역사회의 논쟁이 벌어졌고, 담당 기자는 학생 모집과 통학의 편의에 따라 중앙에 있는 북포리에 건립돼야 한다”는 내용인데, 1950년대 중·고등학교 건립 당시에도 똑같은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금부터 90년 전 일제강점기, 학교 건립에 대한 장소 문제로 떠들썩했던 북포리의 행정구역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북포리(1~3리), 2021년 1월 기준 3개 리에 1014세대 1593명이 거주하고 있어 진촌(7개 리, 2395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명유래와 명칭 앞서 언급했었지만 화동과 장촌부락을 합쳐 남포리라 했다면 반대로 간척 이전에 당후동과 신화동을 합해 ‘북포리’라 했으며, 그 시기나 연유는 ‘남포리’ 이야기를
▲김명숙씨 별세, 채홍기(전 인천관광공사 사장·인천언론인클럽 회장)씨 모친상 = 15일, 길병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7일. ☎032-460-3444
◇ 치안정감 승진 내정 ▲본청 차장 서승진 ◇ 치안감 승진 내정 ▲본청 수사국장 김성종 ▲국제정보국장 강성기 ◇ 치안감 전보 내정 ▲본청 기획조정관 김용진 ▲경비국장 이명준 ▲서해지방해경청장 김종욱 ▲남해지방해경청장 윤성현
14일 인천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 인천에서 열린 '올해의 인천인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서구 세어도를 방문해 세어도항 어촌뉴딜300사업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관련 기사 15면
9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2021 인천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기업체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거타지 설화와 심청 전설의 신비감이 깃든 연지동(蓮池洞) 이야기 ‘연꽃 연(蓮)’, ‘못 지(池)’ 즉, ‘연꽃이 피었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여 붙여진 연지동(蓮池洞)! 이 마을은 백령도 서쪽 끝에 있으며, 행정구역은 옹진군 백령면 연화1리, 2021년 1월 기준 145세대에 247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앙간선도로인 백령로를 따라 서쪽 끝에 다다르기 직전 도착하는 마을인데, 동쪽은 가골재를 사이에 두고 소가을리와 경계하며, 반대인 서쪽은 포구가 있었던 바다와 접한다. 바다 건너편으로 다다르는 육지가 중국 산동반도다. 남쪽은 연화2리인 중화동과 경계를 이루며, 북쪽은 쇠상이골을 넘어 두무진포구에 다다른다. ▶연지(蓮池)와 거타지(居陀知) 설화, 심청전 관련성 첫째, 연지(蓮池)와 거타지(居陀知) 설화 관련성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사서 중 ‘삼국사기’와 쌍벽을 이루는 ‘삼국유사’에는 연지동 연지와 관련한 내용이 전하는데 권2 기이편 ‘진성여왕(통일신라, 887~897)과 거타지조’에 나온다. 일부를 소개하면 “진성여왕의 막내아들인 양패가 당나라 사신으로 갈 때 배가 곡도(현 백령도)에 도착해 풍랑을 만난다. 이 때 양패가 사람을 시켜 풍랑을 잠재울 제사처가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 2021 국제컨퍼런스'에서 박남춘 시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심재선 이천상의 회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 관련 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