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해외 원정 사기도박단 총책 A(4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B(42)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 11명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캄보디아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사업가 C(45)씨 등 7명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2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해외 골프여행을 핑계로 캄보디아로 유인했다. A씨 등은 사전에 역할을 나누고 캄보디아 카지노의 한국인 매니저와 짜고 범행을 도울 현지 딜러 섭외 뒤 특수 제작된 이른바 ‘블랙카드’를 이용해 피해자를 속였고, 알 수 없는 첨가제가 섞인 술과 음료를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경찰 조사 전까지도 사기도박인 줄 모를 정도로 범행 수법이 치밀했다”며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 매니저를 지명수배 뒤 쫓는 한편 인터폴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구가 방송사 입주를 위해 만든 방송통신시설이 공실로 남게 될 상황에 처했다. 17일 인천시와 구에 따르면 이달 중 계양구 용종동 207-1번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방송통신시설(총면적 1만5천638㎡)이 준공 예정이다. 지난 해 4월 준공 예정이었던 이 시설은 시가 8층 사무실 층고를 높이고 소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건축 보완을 요청해 약 9개월 늦어졌다. 시는 지난 2013년 7월 민간 사업자와 맺은 협약에 따라 329억 원을 들여 지은 방송통신시설을 기부채납 받았다. 협약에는 민간 사업자가 방송통신시설을 지어 시에 기부하는 대신 인근 시유지를 돌려받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같은 해 3월 이 방송통신시설에 지역 방송국인 OBS 본사를 유치키로 하고 OBS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OBS는 현재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4년 넘게 이어온 협상은 준공시점에도 협의되지 않아 이 시설은 결국 공실로 남게된다. OBS는 시와의 협상에서 시설 리모델링 비용 60억 원, 매년 15억 원 이상의 시설 유지비, 건물 증축 등을 요구했다. 또 경영 여건상 비용 확보가 어렵다며 이전 비용 100억 원 대출과 함께 20년간 연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북성포구 갯벌 매립공사’와 관련해 갯벌 살리기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북성포구 일대 갯벌 7만㎡를 매립하는 공사가 이날 착공했다. 총사업비 294억 원이 투입되는 매립공사는 3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하는 북성포구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자정능력을 잃은 죽은 갯벌 때문에 악취가 심각하고 포구로 연결되는 길이 좁아 관광객도 외면한다며 더 많은 이들이 북성포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매립공사를 포함한 환경개선사업을 요구해왔다. 인천시와 중·동구 등 지자체도 주민의 이런 요구를 수용해 정부에 국비로 매립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매립공사 대신 갯벌 살리기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성포구 매립공사의 목적이 새로 생기는 토지와 이에 따른 투자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들은 “인천은 영종도·송도·청라 등지에서 이미 수많은 갯벌이 사라졌고 유일하게 남은 갯벌 포구인 북성포구마저 사라질 상황”이라며 “6·13 지방선거에서 이 사업
인천 부평구가 부평대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운영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5일 ‘부평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부평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타당성을 최종 점검했다. 보고서에서 ㈜서해기술단은 부평대로 자전거 이용 예측 편익-비용 분석에서 B/C값이 0.49로, 이용수요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자전거 이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자전거 활성화 시범지구와 민간공유자전거 도입 등을 연차적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자전거 도로와 관련해서는 간선기능, 대중교통 연계, 생활밀착형, 하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구의 부평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운영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평대로는 1년~2년 후 차량흐름이 안정화될 수도 있으니 편익-비용 계산을 2년~3년 주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생사업, 부평미군기지 공원화사업 및 굴포천 복원구간의 자전거~보행로 연계 방안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홍미영 구청장은 “자전거 정책은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대기환경문제에 대처하는 정책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5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9천억 원이 투입돼 지난 해 공사 완료 후 종합점검 등 운영을 준비해 왔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1여객터미널과는 분리 운영돼 인천공항은 앞으로 2개의 복수 터미널로 운영된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동구는 지난 16일 ‘동구 기업인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침체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구의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정규기자 ljk@
인천 옹진군은 17일 영흥면 내리어촌계 공동작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동작업장에는 총 사업비 4억7천만 원을 들여 735.2㎡의 공동작업장 시설과 작업장 내 간판, 파라솔, 세족장 등 부대시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어업활동 지원 및 관광객 쉼터 기능도 마련됐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은 17일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동계 수난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동절기 및 해빙기 각종 수난사고에 대비해 빙상보트를 활용한 익수자 구조, 소방헬기 진입 및 육상 요구조자 호이스트 인양, 잠수장비를 이용한 구조 등으로 실시됐다./이정규기자 ljk@
인천지역 기초지자체 중 2번째로 설립한 서구문화재단이 17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서구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 활동지원, 서구문화회관 운영, 예술교육,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등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업무 전반을 관장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강범석 서구청장, 심우창 서구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구의원, 지역 인사들과 함께 문화예술기관, 관련학과 교수, 단체장 등 다양한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서구는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구민의 문화복지 증진, 정책개발 등 서구 문화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지난 2016년 4월 재단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해 10월 법인 승인을 받는 등 3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출범됐다. 서구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에 비상임 이사 12인, 감사 2인, 11월에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12월 직원 공개모집해 1국 4팀 총 26명으로 시작한다. 강범석 이사장은 “이번 문화재단 출범으로 서구문화회관 등 관내 문화예술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과 문화예술 재원의 확대될 것”이라며 &ldq
인천 강화군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원에 예술성을 더한 ‘강화군 정원예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군은 정원예술학교를 통해 정원을 비롯한 자연경관 및 문화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정원예술 군민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은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군은 강화도 섬 전체의 특징인 경관과 환경, 해안절경 등에 약간의 예술적 안목을 더해 천혜의 자연정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참여 자격은 정원 및 조경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교육은 1기당 20명씩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총 3기로 운영된다. 1기 수상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군 홈페이지(www.ganghwa.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하며 3월 개강한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고 약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제 강화군민과 관광객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서는 예술성 높은 경관과 환경을 요구한다”며 “정원예술학교는 이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정원 애호가를 비롯해 여행 관련 서비스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