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관내 덕적도 울도리 호안도로 보수공사를 시행, 블록연결공법으로 약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어민 어업활동을 위해 갯벌 어장에 블록을 얹어 진입로를 개설할 때 적용하는 방식인 블록연결 공법은 일반도로에 쓰이지 않는 공법으로 군이 이를 착안해 호안도로 보수에 적용했다. 군은 울도리 호안도로는 1천m 길이로 이 중 651m 구간을 블록연결 공법으로 보수 시행한 결과 공사품질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도리 호안도로는 조석현상으로 하루에 2번 바닷물에 침수되는 도로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용이하지 않는 현장 여건으로 인해 공사 품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태풍·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도로파손이 잦은 지역이다. 이번 공법은 육상에서 블록을 먼저 제작한 뒤 공사현장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현장 타설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사 품질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군 관계자는 “섬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조윤길 옹진군수가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블록연결 공법을 이용해 시공할 것을 강하게 주문, 블록연결 공법이 성공을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이헌상 부장검사)는 재산을 노리고 모친과 친형을 살해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살인·사체유기)로 송치된 피의자 정모(29)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진 정씨의 부인 김모(29)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8월 13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모친 김모(58)씨의 집에서 김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밧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8쯤 퇴근 후 모친의 집에 온 형 정모(32)씨에게 수면제 4∼5봉지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정씨가 살해후 유기한 모친의 치아와 손가락이 훼손됐고, 형의 시신은 토막 내 비밀봉지 3개에 담아 암매장해 실종 40일 만인 지난달 23일 강원 정선과 24일 경북 울진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9월 한달 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의 폐기물 반입대수와 위반대수를 분석, 지자체별 위반율을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위반율은 반입폐기물 중 재활용 대상 및 음식물류폐기물의 혼합반입에 따른 위반실적을 지자체별로 나타낸 것이다. 공개결과는 서울시의 경우 광진구가 위반율 2.6%로 가장 낮았고 종로구 3.3%, 중랑구 3.8%, 서초구 5.5% 순으로 위반율이 낮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남동구가 위반율 4.1%, 경기도는 시흥시와 안양시가 각각 위반율 2.3%와 2.8%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위반율은 월간 반입대수 20대 이상인 지자체에 대해 산출되며 월간 반입대수 20대 미만인 지자체는 우수 지자체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사는 위반율 공개가 성상개선을 위한 지자체 상호간의 노력 분위기 조성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매월 위반율을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성상개선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7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1개월간 정밀검사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인천경찰청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경비·교통·생활안전 등 분야별 치안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오는 18일 개회식과 24일 폐회식 때 문학경기장 내곽과 외곽에 112타격대, 교통중대 등 경찰관과 의경 등 4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는 인천 9개 경찰서가 관내 65개 경기장을 나눠 맡아 담당서장 지휘 아래 책임경비 체제로 치안을 유지한다. 오는 20일 문학경기장∼송도 구간에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 때는 경찰관 101명, 순찰차 8대, 사이드카 12대 등을 동원한다.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전 경력을 배치하고 출발 15분 전 교통을 통제한다. 인천경찰청은 대회기간 동안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응원단, 관광객 등 총 12만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 깨끗한 인천, 친절한 인천경찰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우찬 판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조업해 100여㎏ 어획물을 잡은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기소된 A(43)씨 등 중국인 선장 3명에게 각각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판사는 또 피고인들이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0만원을 1일로 계산해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10일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동방 4.5마일 해상 일대에서 꽃게 50㎏과 잡어 2㎏ 등 총 52㎏의 어획물을 불법으로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대한민국의 영해에서 불법으로 어로 활동을 벌여 한국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화군은 하점면 부근리 하점지방공단 주변 마을에 대해 호흡기 질환 관련 암 발생 요인 등의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점지방산업단지는 1994년 조성돼 15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현재 10개 업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 중 3개 업체는 공해물질 배출업소로 분류된 업체다. 그동안 공해배출업소의 분진과 매연으로 공단에 인접한 23가구의 주민 가운데 폐암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4명, 심장(폐렴) 투병 1명, 후두암 투병 1명 등 현재까지 호흡기 질환, 암 등이 잇달아 발생해 역학조사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소음, 분진, 악취, 매연 등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형식적인 점검만 이뤄져 왔을 뿐 실질적인 역학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내년 2월까지 공단 내 오염물질 배출현황, 산업단지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조사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오염물질 관리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고서를 토대로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불안 해소와 지역주민들의 건강보호 및 오염물질 관리방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관리대책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6분쯤 인천시 서구 불로동에 있는 한 논에서 지인 B(49)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김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타고 집으로 함께 가다가 시비 끝에 차에서 내려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동네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함께하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술집에서 외상값 문제로 주인과 이야기를 하는데 B씨가 끼어들어 화가 났다”며 “말다툼 과정에서 나이가 어린 B씨가 거칠게 말해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