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설 극기체험훈련장이 해병대를 상징하는 용어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7월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이후 민간 해병대 캠프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해병대 캠프’ 등에 대한 상표 등록을 특허청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해병대는 ‘해병대’와 ‘해병대 캠프’라는 용어를 비롯해 해병대 엠블럼과 앵카(독수리와 닻), 캐릭터(진돗개)에 대한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당초 ‘해병대 캠프’만 등록하려고 했으나 ‘해병대 아카데미’ 등의 비슷한 용어를 사용할 수 있고, 해병대 마크를 사용하는 것도 막을 필요가 있어 포괄적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공식 상표등록에는 이의신청 기간 등을 포함해 4∼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안산시는 지난달 발생한 태안 해병대 캠프 익사 사고 이후 대부도에서 10년이 넘게 운영돼 온 민간 해병대 훈련 캠프장에 대해 지난달 30일 경찰과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안전 대책회의를 열어 철거키로 결정했다. 시는 1일 안산시 대부도
29일 화성시 장안면 재활용 전문 사회적기업 컴윈(COMWIN)에서 도 남부지역 학교에서 수거한 6만5천대의 폐 휴대전화 단말기를 회사 관계자들이 정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부터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총 13만 여대의 폐 휴대전화기를 수거했다.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유익한 광물(단말기 1대 당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의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이준성기자 oldpic316@
‘공정여행’을 아시나요? 매년 여름이면 나는 사용할 수 있는 휴가를 총동원해 여행을 다녀온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오느라 수고했다”라며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이 기간을 위해 스크루지 코스튬 플레이어인 나는 경비를 아끼지 않고 1년 동안 모아두었던 피 같은 적금통장을 깨트려서 ‘잠금 해제’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부푼 기대감과 설렘을 가슴에 담고 지도를 펼쳐들어 여행을 계획한다. ‘캐나다에 오로라가 그렇게 환상적이라는데.’ ‘친구 아무개 녀석은 스페인 국민의 열정은 라면을 끓일 만큼 뜨겁다던데.’ ‘아는 선배는 방글라데시가 사진 찍을 거리가 그렇게 많다던데.’ 그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다 잠이 들곤 한다. 이날도 그렇게 잠이 들었다.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즈음 유키쿠라모토의 ‘Lake Louise’로 설정해둔 휴대폰 벨소리가 짜증스럽게 울리며 신경을 곤두세운다. “형, 저 지금 과테말라인데 갑자기 커피 좋아하는 형이 생각 납디다.” 몇 해 전 우연히 알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