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 및 상인을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시행을 앞두고 당초보다 줄어든 지원금 때문에 논란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코로나19 대응, 영업 제한 등 정부 방역 조치 협조 과정에서 불가항력적 피해를 입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잠정)이라고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보유한 협약 금융회사의 대출을 차주의 상환능력 회복 속도에 맞춰 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형평성 및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일으켰던 새출발기금의 세부 내용이 발표되기 직전 변동됐지만 기존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우고 추가 혼란을 만들었다. 성실세납자의 경우 정부에서 가계 빚을 탕감해 주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감면율이 최고 90%로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권은 "원금 감면율이 너무 높아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다"며 "10~50% 수준으로 축소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원금 감면 대상 기준을 더욱 까다롭게 규정하고 채무 조정 한도를 조정하는 것에 그쳤다. 원리금
계룡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와 함께 한-베 경협산단 합작법인인 ‘VTK(Vietnam Together Korea)’가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단지조성 및 인프라시설공사’ 1단계 사업에 대한 605억원 규모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흥옌성에 143ha(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발주처인 ‘VTK’는 한국 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컨소시엄과 베트남 TDH Ecoland가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진행하고 산단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본 산업단지의 실착공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올해 11월에 한-베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착공식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본 산업단지는 계룡건설의 첫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 향후 베트남 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확산을 통한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 동참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다회용 배달용기(이하 다회용기) 선택 주문 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29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시범 운영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배민이 서울시 등과 체결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당시 배민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증가에 따른 폐기물 문제에 공감하며, 다회용기 선택 주문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다회용기 주문 배달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다. 배민 앱 메인 화면에서 해당 지역 내 고객에게 노출되는 다회용기 주문 배달 관련 배너를 누르면, 주소지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음식점 목록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향후 다회용기 주문 배달 가능 지역을 연말까지 서울 관악구, 광진구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공급, 회수, 세척 등 관리 전반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잇
삼성전자가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서 버추얼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는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유튜 등 소셜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의문의 사고로 우주에서 지구별로 불시착하는 외계인 지누스마스의 모습과 '지누스마스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삼성닷컴에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외계인을 납치해서 개발했다'는 유머에 착안해 '삼성에서 일하는 외계인'을 형상화한 버추얼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간에도 CES나 제품 관련 영상 등에 외계인 콘셉트의 아바타를 활용해온 바 있다. '지누스마스(G∙NUSMAS)'는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읽은 데서 유래했으며, 지누스마스의 출신지 '나우어스 129(Nowus-129)' 행성은 삼성전자 본사의 주소인 '수원시 삼성로 129'를 의미하는 등 명칭에 숨겨진 재미도 있다.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지누스마스의 탄생 스토리와 활약상을 담은 웹페이지와 영상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은행 등 금융사 임직원이 지난 6년간 1700억원에 달하는 내부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총 327회에 걸쳐 1704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권 횡령 사고로 인한 피해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44억원 수준이었던 금융권 내부 횡령액은 2018년 112억원으로 잠시 줄어드는 듯했으나 2019년 131억원, 2020년 177억원, 2021년 261억원, 올해 8월까지 87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횡령 규모 별로 살펴보면 일반은행권이 5년 동안 894억원을 횡령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금융사는 256억원, 자산운용사 167억원, 저축은행 149억원 순이었다. 그런데도 횡령 사건이 발생한 매년 해당 11개 금융사 경영진과 임원은 642억원의 고액 연봉과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더 했다. 2017년 144억원의 횡령이 발생한 은행, 보험, 상호금융 11개사 등기임원은 연봉과 상여금으로 91억원을 받아 갔다. 특히 6년 동안 3회 이
경기도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 버팀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지각 변동에 대한 선제적, 공격적 투자로 미래 시장 선점 및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기 산업 부흥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기도는 성남시, 용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글로벌비즈센터, 제3판교테크노밸리, 경기용인플랫폼 시티 내 반도체 전용 공간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경기도는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을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제2·3 판교테크노밸리 적기 준공으로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메카 조성을 연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문을 열 제2판교글로벌비즈센터는 전체면적 9만 5000㎡ 중 1만 6000㎡를 반도체 우선 입주 공간으로 지정했다. 2024년 조성될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면적(58만 3000㎡) 중 일부인 자족시설용지 3만 3000㎡를 반도체 전용공간으로 별도 배정했다.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인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전체 면적 275만 7000㎡ 가운데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 물량은 4만 6732가구로, 지난해 같은 날(2만 451가구)보다 128.5% 증가했다. 올 1월 855가구에 불과했던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6월 3319가구를 기록했다. 이처럼 임대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 절벽이 이어지는 시장 흐름은 국내 금리 인상에 따른 결과로 비친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50%다. 한국은행의 4차례 연속 금리 인상 조치에 따라 시중 은행권은 일제히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대출 부담이 커진 탓이다. 또한 부동산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1%에서 -0.21%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월세 거래 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지역은 입주 물량까지 증가하며 역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내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대표 노조인 르노코리아자동차 노동조합과 지난 23일부터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27일 새벽까지 나흘 넘게 진행해 온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2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회사는 2024년 신차 준비를 의미하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의 다년합의안으로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노사 간 협의 끝에 지난 주 2022년 임단협 수정안을 새로 제안하고 교섭을 재개해 왔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 공동행사 개최 등을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임금피크제, 최저임금, 승진, 고과, 승급제도 등에 대한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다만,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임금피크제 및 통상임금 관련 내용은 그 소송의 결과를 감안하여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오는 31일 사원총회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608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전액 신규 자금으로 공급되며, 코로나19 여파와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 신보는 올 하반기에 신규 자금 1조 5000억원을 포함, 총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발행분 3조원을 감안하면 올해 P-CBO 발행규모는 총 5조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보는 하반기에도 ‘ESG경영 평가 우수 제조기업’등 금리 우대 대상 확대를 지속 유지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조달비용부담 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실제 상반기 금리 우대 정책에 따라 총85개 업체가 금리 감면의 혜택을 받았다. 현재 9월 발행을 위한 신청 접수 중으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있다. 신보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유동화증권을 발행하여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장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적의 금융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DX부문 MZ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VD사업부의 차기 전략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 전략 제품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 및 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 ▲Neo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과 서비스와 관련해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DX 직원들과의 간담회에는 VD·MX·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