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업부터 민간까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7일 오전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총력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본부 중 가장 많은 노조원을 보유한 서울 경기지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통관 컨테이너 기지인 의왕ICD에서 출정식을 하고 정오부터 터미널 출입구 두 곳을 막아서며 물류 운송을 차단했다. 여기에 파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왕 시멘트 유통 기지와 평택항 봉쇄 투쟁도 함께 진행했다. 파업에 나서는 화물 인력은 전국 42만명 중 노조에 속한 2만 5000명으로, 이들은 기름값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과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한 물동량으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워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 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대화에 나설 것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세웠다. 2020년부터 시행된 안전 운임제는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막아 안전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올해 12월 일몰제로 사라질 예정이다. 화물연대 파업은 시멘트를 시작으로 건설업에 기반이 되는 자재 미수송, 평택
전기차 수리비가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 포함) 수리비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전기차 자동차 보험 현황 및 감독 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 3829대로 1년 전(6만 9273대)보다 60.5% 증가했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 말(4만 5792대)보다 4배 수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0.2%에서 지난해 말 0.8%로 늘었다. 또한 작년 말 기준 전기차의 평균 보험료는 94만 3000원으로, 내연기관 차의 평균 보험료(76만 2000원) 대비 18만 100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자차 담보 평균 수리비는 작년 기준 245만원으로 내연기관 차(188만원) 대비 57만원(30.2%) 높았다. 이는 전기차의 기본 차량 가액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은 데 주로 기인했으며 수리비의 경우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교체 비용, 전자장비 수리비 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전기차는 보급 초기 단계로 수리 연구가 충분치 못해 고가의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통일된 진단 및 수리·교환 기준이 없다"며
예금보험공사의 '착오 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신청 건수의 절반 이상이 거절되는 등 제도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7월 이후 발생한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착오 송금에 대해 예보가 다시 돌려주는 '착오 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송금인(예금주)이 송금은행에 착오 송금 발생 신고를 하면 송금은행은 수취 은행에, 수취 은행은 수취인에게 연락해 반환을 요청한다. 연락을 받은 수취인이 동의하면 수취 은행 등을 통해 착오 송금된 금액이 송금인에게 반환된다. 만약 금융회사를 통한 착오 송금 반환 요청에도 수취인이 반환하지 않는 경우 송금인은 예보에 반환지원 제도를 신청할 수 있고 법 시행일 이후 발생한 착오 송금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예보는 제도 시행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착오송금인으로부터 총 8862건(131억원)의 지원 신청을 받아 2649건(33억원)을 송금인에게 반환했다.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월평균 지원 신청은 931건 수준이며 금액은 13억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로 송금인에게 반환된 건 월평균 약 294건(3억 7000만원)이다. 하지만
마켓컬리가 제품의 영양성분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소비자가 자칫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뻔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 마켓컬리가 판매한 제품에서 영양성분 일부가 기재되지 않고 판매했다며, 이를 모르고 알레르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섭식할 뻔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소비자 A씨에 따르면 마켓컬리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마루제면소 제품의 영양성분 중 알레르기 정보란에 계란, 대두, 밀, 돼지고기, 닭고기가 함유됐다고 전했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A씨는 제품 구매 후 상품 확인 중 알레르기 성분이 제품포장지와 컬리 홈페이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고객센터 측에 우유가 포함된 제품인지 문의했고 마켓컬리가 제조사에 확인한 결과 우유가 첨가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켓컬리는 즉시 A씨에게 제품 가격을 환불했으며 알레르기 정보란을 수정했지만, 알레르기를 가진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마켓컬리의 허술한 제품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마켓컬리 측은 "소스 원료가 변경되면서 상품 알레르기 유발 가능 성분에 '우유'가 업데이트됐는데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지 못해 컬리몰 상세 페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 유지비용까지 일제히 인상되며 자가 운전자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5.4% 상승했다. 이중 교통 물가 상승률은 14.5%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물가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개인 운송장비 운영비, 운송 서비스 이용료로 구성되는데 개인 운송장비 운영 관련 품목이 2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휘발유·경유 등 유류비 폭등과 함께 타이어 등 자동차 소모품과 세차료, 주차료, 대리운전 이용료 등 부대 비용까지 대부분 오른 탓이다. 휘발유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7.0% 올랐으며 경유는 45.7%, 자동차용 LPG는 26.0% 가격이 올랐고, 자동차용품(11.0%)·자동차 타이어(9.8%)·세차료(8.7%)·엔진오일 교체료(8.4%) 등 개인 운송장비 유지 및 수리 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개인 운송장비 관련 기타 서비스(4.4%)는 대리운전 이용료(13.2%), 승용차 임차료(6.3%), 자동차 학원비(5.3%), 주차료(4.7%)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 자체도 자동차 연식
삼성전자가 7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2'에 참가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유로쿠치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의 일부로 격년 개최되며 주방 가전·가구와 관련된 최신 트렌드가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약 800㎡(약 242평)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홈을 선보인다. 주방 가전에서부터 세탁기·건조기·청소기 등 가전 전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모던·유러피언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맞춰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로 연결된 경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유럽 시장에 본격 도입되는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집중적으로 전시해 새로운 주방 트렌드를 제시하고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냉장고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오븐·식기세척기·인덕션 등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다양한 색상은 물론 주방 가구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
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권세연)는 지난 3일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관내 사회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화성남양 4단지 국민임대주택에서 거주 중인 홀몸 어르신 세대 등 총 115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노후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경감시키기 위해 타이머 등이 장착된 에어 써큘레이터를 지급하는 한편, 여름나기 안전 수칙을 안내해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입주민 A씨는 "집에 있는 선풍기가 오래돼 소음도 심하고 과열로 인한 화재도 걱정했는데, 에어 써큘레이터를 지원받고 안전 수칙도 함께 안내받아 여름나기 걱정을 부쩍 덜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세연 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것처럼, 입주민들께서 올해 무더위 또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겨내시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LH 경기지역본부는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초여름 가뭄에 대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138mm로 평년(256mm) 대비 54% 수준이다. 5월 31일 기준 도내 11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대비 86% 수준이다. 현장 상황을 보면 일부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보리 종류, 조사료(건초, 짚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의 전반적인 생육이 평년보다 다소 부진하다. 과수농가의 경우 대·소형 관정이 갖춰진 곳은 생육이 원활한 상태지만, 6월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관수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 등의 피해가 우려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가뭄이 지속될 때 콩, 고구마, 참깨, 땅콩 등은 토양 수분량이 적절한 포장(圃場)은 제때 씨를 뿌리되, 건조한 포장은 비가 온 후 파종(播種)해야 한다.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종자량을 20~30% 늘리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피복 재배를 하되 고온 시 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종 시기가 지났을 때는 대파작물(주작물 대신 파종해 재배하는 작물)을 심는 것이 좋다. 파종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유통한 의류에서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발견돼 논란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이 제작한 아동용 티셔츠에서 욱일기 디자인의 제품이 국내 시장서 버젓이 판매 중이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필드 하남점 갭키즈 매장에서 아동복을 구매했다”라며 “노란색 바탕의 욱일기 형상을 (담은 제품을) 판매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수입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구매자에게 규정을 이유로 반품을 거부하고 임대 매장의 디자인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실물을 보지 못하고 국내에서 원격으로 디자인 시안을 보고 수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발주 당시 디자인에는 방사형 그래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티셔츠의 방사형 그래픽은 카메라 플래시나 햇빛에 반사가 됐을 때 드러나도록 디자인돼 있어 수입 후에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고의나 실수로 발생한 일이 아니고,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 중”이
6·1 지방선거 막판 ‘파란 31 대장정’ 구호를 내걸고 도내 민심을 끝까지 살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됐다. 이로써 김동연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시절 쌓은 ‘경제 전문가’의 역할과 이재명 전 지사가 진행한 민생·경제정책을 확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 당선자는 주택과 교통 문제 개선 그리고 일자리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김 후보자는 “부동산은 가계 및 주거 안정이 핵심”이라며 “부동산은 오케스트라 지휘와 비슷하기에 공급을 신경 써야 하고 규제 관련해선 투기 억제 측면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그 다음이 주거·복지 문제라고 생각한다.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부동산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청년·신혼부부·저소득자를 위한 반값 주택 20만호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정비사업에 관해서는 용적률을 300%까지 높이고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기신도시특별법’을 추진해 안전진단 기준 등을 완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