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17일 오전 정몽규 회장은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아파트 관계자 및 국민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너무나 큰 실망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기존 아이파크 아파트를 포함, HDC현산이 시공한 모든 건축물에 대해 품질 보증 기간을 법정 기간인 1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과 국민 안전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는 완전 철거나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저는 1999년부터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돼 마음이 아프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내외벽 일부가 붕괴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0.25%포인트 상향한 1.25%로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상향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재개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 한은이 제시한 3.0%로 유지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상당 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3월과 5월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이후 9차례 동결된 기준금리는 지난
지난해 전국 주택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이 16%대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9.93% 상승했다. 2020년 누적 상승률(5.36%)보다 4.5%P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 증가세는 경기(16.56%)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16.42%), 대전(11.55%), 부산(10.84%)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6.47% 증가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급증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14.1% 증가했고 경기 22.54%, 인천 24.51%, 서울 8.0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경기는 중저가 위주로, 인천은 개발사업이 있는 지역 위주로,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며 “추가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으로 매수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 폭이 많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다가올 미래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기업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에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산업 5대 트렌드’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산업은 미래차 분야 신성장동력 선점을 향한 주요국 간 경쟁, 타 산업 신기술의 유입, 기존 업계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 등 복합적 변화요인이 존재한다. 앞서 한자연은 올해 친환경 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차 판매량은 1000만대로 예측되며 그 중 전기차 판매량은 약 430만대(잠정)으로 집계됐다. 우선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시리즈를 통해 전기차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동 경험 확장'을 위한 혁신적인 '메타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메타 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사용자는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자동차,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
문재인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이용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13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초과 세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5조원 넘게 증가한 323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추정한 연간 세수보다 9조 1000억원이 더 들어온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국세 수입까지 더해지면 초과 세수는 정부의 최초 국세 수입 예상치보다 60조원 가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지만 기업 실적·수출입·고용 등 경제 활성화의 결과"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여력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내달 14일까지 추경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CES 2022서 선보인 TV 신제품들이 글로벌 인증기관들로부터 시청 안전성과 색상 정확도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2022년형 삼성 라이프스타일 TV는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로부터 ‘아이 케어 인증(Eye Care Certification)을 받았다. 삼성 라이프스타일 TV는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방출량과 멜라토닌 억제 수치 모두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인정 받았다. 눈의 피로감이나 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면 깜빡임도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2022년형 라이프스타일 TV에는 빛 반사를 저감하는 ‘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UL로부터 ‘눈부심 방지 검증(Glare-Free Verification)’을 받았다. 2022년형 QLED TV 신제품 전 모델은 세계 최초로 ‘팬톤 컬러 검증(PANTONE Validated)’도 받았다. 삼성 QLED는 팬톤 컬러 표준의 수천 개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팬톤에서 연구한 인종·나이 등의 데이터 베이스 기준에 맞춰 피부의 색깔을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평가 받았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팬데믹 여파로 가정에서 TV를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화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10대 그룹 CEO와 만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 규제 완화에 대해 "규제와 보호막, 그 중간의 합리적인 경계지점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쟁이 합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규제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해서 효율을 떨어뜨리는, 경쟁을 위축시키는 쪽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판단을 당사자가 아닌 관료, 정치권에서 하다 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방적 규제 강화도, 완화도 옳지 않다. 시장 경쟁, 합리적인 경쟁, 효율을 높이는 규제라면 필요하다"며 "반대의 규제라면 과감히 철폐, 완화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기본이며, 국가와 구성원 간 공정한 룰을 지키게 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다. 정부는 이런 시장 속에서 혁신이 자유롭게 일어나고 효율성이 제고되며 합리적인 경쟁이 가능하도록 시장을 조성하고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토대를 구축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백지상태에서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부문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고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된 건설업계는 재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잇따른 사고로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오는 27일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 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50인 이상)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 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여부 △안전보건 예산 편성·집행 여부 △중대 재해 발생 매뉴얼 유무 △안전 업무 전담 조직 구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사전에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해 종사자의 중대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본격적인 법 시행 전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확대하는 등 재해 예방안 수립 및 시행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은 지난해 말 안전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선임했다. 또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한화건설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위험에 노출될 경우 작업 중지 요청을
한 달의 시범 운용 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지난주 본격 시행됐다. 하지만 금융권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기대를 모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 직전 개인정보 유출 등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 및 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특히 마이데이터는 자신에 관한 정보의 활용 시기, 대상, 공개 범위 및 이용 범위 등을 개인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인 '개인정보자기결정권'과 제3자에게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인정보이동권'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일부 대부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사의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국세 납부 증명 자료 조회도 가능하다. 지난 5일 기준 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 등), 증권(미래에셋·NH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카드(신한·하나·현대카드 등), 핀테크(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토스) 업계의 33개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국세·지방세·관세 납부명세나 건강보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보험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 시킨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CJ제일제당의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진행된다.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 돌려 보내면 택배사(CJ대한통운)를 통해 회수된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된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얻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업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수익원도 마련해주는 등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온라인 시범 운영 뒤 햇반 용기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향후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 등에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400만개의 용기를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