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주민들의 안전 향상과 통행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경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합동진단팀은 경기남부경찰청의 ‘주민과 함께하는 교통안전시설 개선 계획’ 일환으로 전문성 및 현장경험, 행정지원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교통과장·교통안전계장, 수원권 3개 경찰서 시설담당, 수원시청 교통시설팀, 장안구 교통행정팀, 도로교통공단,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으로 구성했다. 합동진단팀은 수원종합운동장 서문과 화홍문 주변 도로의 교통안전시설물(노면표시, 표지판, 신호등 등)을 점검해 해당 교통시설 개선안을 도출했다. 과속과 운전 부주의가 빈번히 일어나는 수원종합운동장 서문의 경우 무인단속카메라·주의표지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함몰형 표지병 등의 설치를 추진한다. 또 통행 경로가 불분명하고 차량 과속과 불법 주정차가 빈번한 화홍문 주변 도로의 경우 환경 개선을 위해 정지선·중앙선 위치 조정, 주의표지판 설치, 차로폭 조정, 횡단보도 이설, 시선유도봉 등 설치가 협의됐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민·관·경 합동진단팀 구성·운영으로 문제가 되는 현장들에 대한 개선안을 도출했다”며 “향후 시민들이 불편·위험 느끼는
남화영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본격적인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1일 남 본부장이 이달부터 11월까지 35개 소방관서를 방문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소통‧공감 현장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지난 19일 현장방문 첫 행선지로 수원소방서를 방문했다. 이날 수원소방서와 영통119안전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 등 대화를 나눈 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찾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남 본부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과 주요업무를 공유하고, 현장대원과 격의없이 애로‧건의사항 등을 나누는 소통‧공감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남 본부장은 20‧30대 MZ세대 현장대원들과의 만남은 필수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한 관내 재난취약대상을 방문해 안전컨설팅을 시행한 데 이어 도의원‧의소대원‧정책자문위원회 등과 소방정책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 본부장은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 전환으로 소방조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누구나 공감하고 합리적인 소방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소통‧공감 현장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수시로 소방관서를 찾아 동료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평의 한 계곡에서 50대가 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있었다. 2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12시 45분쯤 가평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박 모(58) 씨가 익사했다고 밝혔다. 119 수난구조대는 신원 미상의 사람이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1시간만에 계곡 하류 지점에서 박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물놀이하던 박 씨가 최근 내린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윤석열 정부는 노조탄압 중단하고 건설노동자 임금을 현실화하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소속 조합원 3500여명은 19일 오후 4시쯤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광장에 모여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지자체들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최근 고물가로 생계가 어려운데도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은 도리어 하락했으며, 현장 내 불법 고용된 노동자들로 인한 노동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나 지자체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창년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은 “지난 16일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5개 권역 지자체들이 노동자를 기만하며 저지르고 있는 불법고용 문제를 투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지만, 양주·의정부·파주·고양 등에서 모인 건설노동자 조합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호를 제창하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각 지역대표자(지대장)들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물가는 오르는데 건설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삭감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 등 불법 고용된 노동자들로 인해 현장에서 쫓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사’ 한 번, ‘자유’ 33번.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자유’를 33차례 언급하며 강조했다. ‘과거사’는 단 한 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운동은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한·일 관계에 대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양국 간 경제·안보·사회·문화 등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 및 학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민족 탄압에 대한 역사 인식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항일 독립운동에서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배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신문은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역사 인식 문제를 제기한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황희형 광복회 “좌익 사상
쌍방울 그룹의 수사 기밀자료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밀자료를 보관한 혐의로 변호사 한 명을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18일 수원지검 형사1부는 A 변호사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변호사는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수사관이 쌍방울 그룹 임원에게 유출한 쌍방울 관련 압수수색 영장 등 기밀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6부는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데, 해당 수사팀 수사관이 기밀자료를 외부로 유출했고, 그 자료가 A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사건과 연관된 이태형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M(엠) 소속 변호사다. 이번 수사 기밀 유출 사실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지난달 초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유출 정황이 확인되자 검찰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지난 5일 수사관 B 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C 씨를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불법 지하 웹(다크웹) 등 통해 필로폰 약 15㎏을 유통하려던 유통책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필로폰을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0대 태국 국적 A 씨를 구속하고, 그 필로폰을 재판매하거나 투약한 B 씨 등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필로폰을 밀수입해 불법 지하 웹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 공급책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 등의 은신처에서 필로폰 4.3㎏과 엑스터시 194정, 대마 184g 등 시가 149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또 필로폰 출처 수사 중 태국 내 공급책이 일반 화물에 필로폰을 은닉해 밀수출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태국 마약수사청(ONCB)에 긴급 공조수사를 요청해 현지 배송업체에서 전통의상 원단 등에 숨긴 필로폰 11㎏도 압수했다. 국내와 태국에서 압수한 필로폰 양은 총 15.3㎏(시가 510억 원)이며, 51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지하 웹을 통한 국내 마약류 유통망에 대한 집중단속과 함께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국내 밀반입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가 평소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10년 9월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매년 9월 평균 60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794건)과 비교해 24.3% 적은 것은 물론 1∼12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9월 발화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전체 41%인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7%(161건), 기계적 요인 14%(86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발생한 화재 10건 중 4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특히 다른 달에 비해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명절음식 준비 등 실내외 주방기기‧화기 취급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꽁초(9월 평균 93건‧월평균 126건)와 화원방치(9월 24건‧월평균 46건), 쓰레기 소각(9월 19건‧월평균 39건) 등 부주의 화재는 9월에도 평소보다 감소했지만,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9월 평균 59건 발생해 월평균(49건)을 웃돌았다. 전체 화재 발생 대비 음식물 조리 화재 비율은 월평균
화성의 한 폐기물처리시설 옥외탱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성소방서는 17일 오전 8시 34분쯤 화성 우정읍 주곡리 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40분만에 완진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92 대와 대원 161명을 보내 진화에 나서 오전 10시 13분쯤에 완진했다. 화재 당시 시설 관계자 3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30t의 폐유기용제가 담긴 옥외탱크 1기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옥외탱크 저장소 1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당시 화재 규모가 커 오전 9시 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20년 7월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책임자 4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6단독 송명철 판사는 지난 11일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SLC 물류센터 관리자 A씨 등 2명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와 함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금고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C씨에게는 금고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관리업체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을 내렸다. 또 A씨 등 4명에 대해 80~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던 양지SLC 물류센터 안전관리·감독 업무를 담당했던 A씨 등은 화재가 발생한 2020년 7월21일 이전부터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한다는 이유로 화재수신기를 연동정지 상태로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입사한 지 일주일 된 직원에게 지하 4층 냉동창고에 있는 물탱크 청소작업을 시키면서 히터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는 등 기본적인 주의사항마저 전달하지 않아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