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도.소장파가 호남중진 물갈이론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구파 의원들이 적극 반격에 나서면서 물갈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현역 지구당위원장의 경선전 사퇴와 경선방식 결정 주체 등 기득권 포기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민주당내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도.소장파 의원들이 중진들의 `자발적 결단'을 압박하고 나서자 구파 의원들은 "지도부 먼저 지역구를 포기하라"며 역공을 가했다. 구파인 조재환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조순형 대표 체제가 추구하는 반 한나라, 반 노무현 노선만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일부에서 소위 `호남 물갈이론'을 들고 나오는데 이는 분명 해당행위이며 민주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조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에게 지역구 포기와 전국구로의 이동을,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에게는 고향인 충북 괴산으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구했고, 호남의 초.재선 의원들이 수도권에 포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호남중진들에 대해 "100% 순수 국민들로 구성된 경선을 통해 지역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각료들의 4월 총선 차출설과 관련, "차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면서 "장관 여러분의 판단과 인식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초에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범정부적 점검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장단기 전략과 정책을 다듬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치밀한 전략에 입각해 진행과정을 잘 관리, 정부가 기업에 뒤떨어지지 않고 앞설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회가 경제와 민생, 지방분권, 동북아 시대를 위한 입법 등을 성의있게 처리했다"고 전제, "잘한 것은 평가해야 하고 국회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등도 조속한 시일내 처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모든 부처는 투자유치를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으로 생각해달라"면서 "기업환경 개선, 투자편의 제공, 마케팅을 정부의 주요업무로 정해 경제부총리가 관계장관들과 이를 추진할 체계를 정비해 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6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에 반대하는 농민연대 소속 단체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오는 8일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찬에서 농민단체 대표들은 "한.칠레 FTA 비준이 농업에 막대한 피해가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으나 노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는 수용키 어려우니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같은 수출 주도 경제에선 FTA 비준 거부시 경제도 어려워지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주고 받는 게 있어야 하니 정부의 농정대책을 믿어달라"고 말하고 "FTA 비준은 영구히 미룰 과제가 아니다"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농민단체 대표들이 농협 개혁, 농가부채 해결책, 정부의 농업종합대책 기본틀 개선을 요청하자 "비준 문제와는 별도로 유통구조 개선등 제반 농협개혁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사안별 정책대안을 농민단체가 제시해 주면 반영토록 하겠으며 농촌개발 등 농외소득 향상 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에 농어촌
앞으로 돈없이 한탕주의식으로 북한과 사회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추진과정에서 북한과 뒷거래를 하는 사업자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부는 6일 대북 사업자의 추진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북한에 대한 경비지급시 현물지급 비율을 높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 승인ㆍ관리지침'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10월 제주평화축전에서 사업 대가를 둘러싸고 북측과의 갈등으로 물의가 빚어진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침은 사업추진 주체를 실적과 경험, 조직 능력을 갖추고 자체 사업비 부담 능력이 있는 자로 한정, 돈없이 한탕주의를 노리는 사업자를 배제했으며 사업 내용도 실현 가능하며, 남북간 문제를 야기하거나 타사업과 경쟁유발 가능성이 없고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사업으로 제한했다. 사업경비의 조달 및 집행과 관련, 실경비를 기준으로 하되 숙박,교통,임차료 등 현금성 경비 이외는 현물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실제 사업비용 이외에 북한을 상대로 한 이면 대가는 인정하지 않았다. 정부는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 '조정명령'을 통해 주체 또는 사업 내용을 조정할 수 있으며 뒷거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업자에 대해 향후 대북사업 신청시 불이익을 줄
노무현 대통령은 6일 "토지관련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세제, 금융상의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일 오후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저는 새해 국정목표를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두고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을 작정이며,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제가 직접 투자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시장개혁 프로그램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튼튼한 도약의 발판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노사를 막론하고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지난해 마련된 노.사.정 대화의 틀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문화가 시작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도 노사간 신뢰구축에 발벗고 나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근로자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올해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를 지난해의 절반 수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6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부패세력이며 유일한 대안세력은 민주당"이라고 총선 승리를 장담하면서 열린우리당과의 재통합 무산시 수도권 공멸론에 대해 "정치도의의 확립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면 공멸해야 한다"고 통합불가론을 강하게 피력했다. -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출범 1년이 지났는데 무능과 부패, 일련의 비리와 실정으로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는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 분당과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부당하게 빼앗긴 집권당의 위상을 되찾고 난마와 같이 흐트러진 국정을 바로 잡겠다. - 총선에서 몇 석이나 얻을 것으로 기대하나. ▲지금 몇석이라고 예상하기는 이른 것 같고 총선전략상 공개하기도 부적절하다. 다만 어떻든 목표는 제1당으로 잡고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 선거전략이나 캐치프레이즈가 있다면 무엇인가. ▲불법 대선자금 등 최근의 정경유착, 정치권 부정부패 등으로 깨끗한 정치에 대한 욕구가 크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부정부패한 불법 대선자금으로 인해서 부패정당이고 부패세력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것과 민주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1일 "지난 토요일(11월29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재신임 투표 등 제반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며 "제가 모든 판단을 정치권과 협의해 어떤 방향을 정하면 대통령은 자기의사가 있더라도 당의 결정에 따라 수용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지도부 간담회에서 정국 현안과 관련, "대통령의 저에 대한 법적, 정치적 위임에 따라 저는 먼저 각당과 정치적 대화로 절충하고 노력해, 우리 정치권에서 빨리 이 문제에 대해 가닥을 잡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통령이 전적으로 제가 판단하는데 위임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치권이 자주적으로 이 문제는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대통령의 개인적 의사는 들었지만 최종적으로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치해오면서 저하고 정치적 문제에 있어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판단해주시면 의견차가 있더라도 수용하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위임' 발언이 혼선을 빚자 기자간담회를 자청, "위임이란 표현은 법률적 의미가 내포돼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