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광역행정 중심도시로 바뀌는 ‘2020의정부시도시기본계획’을 8일 확정해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우선 중랑천을 기준으로 동·서부 2개 대생활권으로 분류하고 동부를 금오, 송산, 장암 등 3개 중생활권으로, 서부를 가능, 중앙, 호원 등 3개 중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한다. 또 미래지향적인 도시구조와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의정부동 일원의 기존도심을 1도심, 경기도 제2청사와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될 자금동, 신곡동 일원을 1부도심, 가능동, 녹양동 지역과 송산동 지역, 호원동 지역을 3지역중심으로 균형 발전시킨다. 특히 토지이용계획은 미군부대 이전부지 4개소를 교육연구기능과 업무, 문화·여가기능, 광역행정타운으로 특색있게 개발할 방침이다. 중앙생활권은 정비에 따른 도심 중추기능과 의정부 민자역사 등 주변 개발을 통한 상업·업무기능이 강화되며 금오생활권은 경기북부의 광역행정업무 중심지와 주거, 상업 기능 정비를 통해 부도심 기능을 하게 된다. 송산생활권은 중저밀도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BT산업 특성화 등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되며 장암생활권에는 온천개발에 따른 휴양과 위락 공간이 조성된다. 가능생활권은 녹양역 환승센터 등 역세권
18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국회의장직’에 4선의 안상수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여당의 최다선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당선되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득 의원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정몽준 의원(이상 6선)을 제외하면 한나라당내 최다선(5선)인 김형오 의원이 가장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직을 ‘은퇴 코스’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젊고 패기있는 사람이 국회의장직을 맡아 국회개혁, 정치개혁을 이루고 현장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본다”며, 사실상 출마에무게를 뒀다. 이같은 안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김형오 의원측은 다소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현재 김 의원은 국회의장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우리는 이미 국회의장직으로 마음의 정리가 됐다”면서 “입법부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국가 발전의 한 축인 국회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원내대표와 대통령직인수위 등에서 리더십과 경륜을 발휘한 김 의원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두 사람 모두 주변에서 ‘관리형 당 대표’ 후보로도
오는 7월 6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대표 경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도체제와 관련 당내에선 단일 지도체제 골격에 집단 지도체제 성격을 가미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를 먼저 선출하고 이어 최고위원을 뽑는 ‘분리 선출’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분리 선출로 결정될 경우 4선의 정세균 의원과 3선의 추미애 당선자간 양강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여기에 개혁성향의 천정배 의원 등이 가세하는 3∼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해온 김효석 송영길 문학진 의원 등은 최고위원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구 민주계의 박상천 공동대표는 당 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으나 출마의 뜻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전해졌고,국회 부의장 추대론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하지만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점쳐져 온 문희상 의원도 국회 부의장직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데 대한 부정적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김근태계 모 인사는 “도식화된 형태
“주류냐,비주류냐”. 한나라당이 7월 전당 대회를 앞두고 내달 15일부터 한 달간 경기도당 등 16개 시도당 위원장을 새로 뽑기로 한 가운데 당내 주류측과 비주류인 친박 측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당권 경쟁의 전초적 성격을 띠게 될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당협위원장의 성향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되는데, 전국 245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은 현재 주류측이 대부분 총선 후보(조직위원장)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이다. 현재 각 시도당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은 서울시당위원장의 경우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충환 의원과 친박계인 진영 의원이 거론된다. 주류계가 없다는 지적 때문에 3선 고지에 오른 장광근 의원도 거론되지만 본인은 상임위원장을 고려중이다. 남경필 의원이 맡고 있던 경기도당 위원장은 심재철 정병국 차명진 임해규 의원 등 주류측 인사들만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3선이 되는 심재철, 정병국 의원 역시 상임위원장직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은 주류측 김정훈 의원의 단독 추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선 이상이 되는 다른 의원들은 전당대회 출마나 당직 또는 국회 주요 직책으로 방향을 선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이상득 국회부의
정부가 개인 정보 유출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연내에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6월까지 정부 각 부처들이 산하·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개인 정보 유출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개인정보 침해현황 및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행안부는 국무회의에서 법률 또는 동의에 근거한 개인정보 수집,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 보유·수집 목적외 개인정보 이용·제공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개인정보호보법을 오는 12월까지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대상기관을 현 행정·공공 기관, 통신사, 대규모 회원관리업체에서 국회와 법원 등 헌법기관, 소규모 회원관리업체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처벌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강화,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1천만원 이하에서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천만원 이하’로 강화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조해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과
대운하사업의 전면 보류설이 일부에서 제기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8일이와 관련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대운하 보류 방침 여부를 묻는 통합민주당 정장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 입장은 변한 게 없으며, 당초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백지화 하겠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나 대통령 입장도 연기하겠다는 취지가 아니고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답변은 정치권 일각에서 대운하 보류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예정대로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혁신도시 추진에 대해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되 여러가지 현실적 문제에 대해 보완을 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보완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가능한 한 6월말 이전에는 확실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보고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선 “수도권 규제 완화와 지역균형 발전은 선후 관계를 따질 게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전체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
통합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수도권 총선의 최대 쟁점이었던 뉴타운 공약 문제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뉴타운 문제’를 당정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5월 6일 첫 당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우선 뉴타운 공약을 내건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 가운데 정몽준(동작을), 현경병(노원갑), 신지호(도봉갑), 안형환(금천), 유정현(중랑갑) 등 당선자 5명을 선거법 250조(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차 영 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은 오 시장에 대해 선거법 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및 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최근 정부 여당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정책갈등과 혼란, 독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라며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위와 뉴타운 정책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뉴타운 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은 27일 또 다시 “재산 형성에 의혹”이 있는 청와대 일부 수석에 대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통합민주당 특히 부동산 투기 및 자경 확인서 허위 제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계속했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투기의혹과 거짓해명으로 퇴출 선고를 받은 청와대 수석이 다시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국민이 나서서 정리해고 하고, 국민주권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박미석 수석은 법적 효력도 없는, 옆동네 통장에게서 받은 자경확인서를 제출해 계획적인 은폐 시도가 드러났다”면서 “이는 도덕파탄이며 법치주의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준비 안 된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왔다’고 했는데 누구를 탓하는 지 이해할 수없다”면서 “이 대통령은 좌고우면하면서 여론의 눈치를 볼 때가 아니라 이 기회에 전면적인 인적쇄신으로 국정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 부적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장·차관, 청와대 수석 등 ‘새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103명의 재산 평균액(본인과 배우자 재산 기준)은 22억 8천296만7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4면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103명의 재산 등록 대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354억 7천여만원을 신고했다.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재산 평균액은 31억 3천8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이 대통령(신고가액 354억7천401만7천원)을 제외할 경우 고위 공직자 102명의 재산 평균액은 19억 5천792만3천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21억 1천341만원으로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6명 가운데 8번째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과 류우익 대통령실장,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공직자 11명의 재산 평균액은 64억 5천770여만원이었으며, 이 대통령을 제외할 경우 35억 5천610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한 총리를 포함한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의 국무위원 16명의 재산 평균액은 31억 3천8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이 대통령을 뺀
정치권은 24일 내각에 이어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까지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자 재산 형성과정에서의 불·탈법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야는 재산 공개 현황을 놓고 반응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재산 형성과정에서의 불법 여부를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나온 게 없다”고 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회의에서도 당분간 지켜보기로 하는 등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모 의원은 “내각 재산 공개 이후 또 허탈해 할 상황이 생긴 것 같다”면서 “불·탈법이 드러나면 교체를 포함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다. 반면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역시 강부자 내각 위에는 강부자 청와대가 있었다”며 “땅과 집과 골프 회원권을 사랑하는 분들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땅과 건물 부자인 이들이 과연 ‘거짓말 뉴타운 공약’에도 불구하고, 뉴타운이 만들어지면서 잔금이 없어 쫓겨나는 서민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부자가 비난의 대상일 순 없지만 문제는 정당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