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6·4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최대한 차분히 진행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율동을 금지하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당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했으며, 윤상현(인천남을) 사무총장이 선거 종료일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취침하며 선거 상황을 24시간 점검키로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로고송은 중앙당이 제작한 공식 로고송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율동은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정상적인 유세활동을 시작하되 조용한 선거운동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모든 후보자와 전 당원이 국민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용진 홍보위원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국민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겠다는 콘셉트로 선거를 치르겠다. 축제가 아닌 타운홀미팅형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차분한 선거운동을 밝혔다. 이런 원칙에 따라 선거 운동시 당원들이 무리지어 움직이지 않도록
6·4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후보자의 선거비용이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20일 현행 정치자금법은 후보자의 선거비용 정보를 선거일 후 30일부터 3개월간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사전에 공개할 필요는 없으나 선관위는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후보자가 자율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 비용을 공개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정책 공조를 추진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정책 공조 의지를 밝히고 수도권 상생 발전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남북교류·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교통·재정 등 지역 간 연관성이 크고 이해관계가 맞는 정책을 공통분모로 연대해 선거 승리에 필요한 시너지 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는 초반부터 이번 지방선거의 판 자체를 뒤흔든 메가톤급 변수로 부상했으며, 그동안 여권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다. 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참사발생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고, 여권 내부에선 지방선거 위기감이 고조됐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던 서울과 인천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큰 격차로 야당 후보에 앞서던 경기지사 선거까지 수도권 광역단체장 ‘빅3’가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갈등으로 통합신당 창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때 ‘수도권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올 정도로 코너에 몰렸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국면이 뒤바뀌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서울과 인천은 당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예상됐지만, 이번 참사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오차범위 밖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 3천952명을 선출하는 6·4 지방선거에 모두 8천994명이 후보로 등록을 마쳐 역대 최저 수준인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경쟁률 2.5대 1)보다 낮고, 역대 최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2.3대 1)와 같은 수준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17개 시·도 지사 선거에는 61명이 등록을 마쳐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27명이 등록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역구 광역의원 1천735명(경쟁률 2.5대 1) ▲지역구 기초의원 5천412명(2.1대 1) ▲비례대표 광역의원 229명(경쟁률 2.7대 1) ▲비례대표 기초의원 748명(2대 1) ▲교육감 72명(4.2대 1)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10명(2대 1)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천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천952명의 ‘풀뿌리 일꾼’을 선출한다. 등록 후보를 정당별로 보
여야가 19대 국회 후반기를 책임질 국회의장단을 오는 27일 선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출신 의원들이 의장단에 선출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여야의 의장단 후보들은 금주와 다음주초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단은 여야의 최다선 그룹 의원들로 구성되는 게 관례로, 사전조율을 통해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결국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 뒤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확정된다. 수장인 국회의장은 원내다수당인 새누리당 몫이며 2명의 부의장은 여야에서 1명씩 후보를 내게 된다. 새누리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결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의총에서 야당 몫 부의장 후보를 뽑는다. 국회의장의 경우 친박 핵심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5선의 황우여(인천 연수) 전 대표와 18대 국회 때 부의장을 지낸 정의화 의원(5선)간 경쟁이 팽팽하다. 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합리적 성품을 갖춘 데다 원내대표와 대표로 이어지는 핵심당직을 거치며 당내에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췄다는 평이다.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는 친박 중진인 정갑윤·송광호 의원과 비주류인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일인 18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이들의 희생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가져온 숭고한 가치를 되새겼다. 새누리당은 5·18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야당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데 이어 기념식에서 제창이 아닌 합창이 이뤄지는데 항의해 지도부가 정부 공식 기념식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화의 기초를 닦은 5·18 정신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 역할을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고인들의 유지를 오늘날의 우리는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역, 세대 간의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민주주의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하지만 “정부는 국회의 결의조차 무시한 채 5월 광주의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막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기념일에 광주를 찾지 않았다”면서 “
6·4 지방선거 이색후보 ‘3∼5선 도전장’ 후보 11명 6.4 지방선거에 재선을 넘어 3∼5선에 도전하는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가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새정치연합·61) 현 평택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민선 지자체장 5선의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김윤주(새정치연합·65) 현 군포시장도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도합 4차례나 군포시장에 취임하게 된다. 관선 구리시장을 지낸 박영순(새정치민주연합·66) 현 구리시장은 내리 3선(민선 4∼6기)을 노린다. 서장원(새누리당·56) 현 포천시장, 오세창(새정치연합·63) 현 동두천시장, 이석우(새누리당·66) 현 남양주시장, 조억동(새누리당·58) 현 광주시장, 김윤식(새정치연합·48) 현 시흥시장, 김선교(새누리당·54) 현 양평군수 등도 3선에 도전한다. 수원에서는 김용서(새누리당·73) 전 시장이 시장직 탈환과 3선 고지 점령에 나선다. 이교범(새정치연합·62) 현 하남시장도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s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현직 기초단체장 전원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1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조윤길 옹진군수, 김홍섭 중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우섭 남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 소속 조택상 동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도 재선에 도전한다. 새정치연합 전년성 서구청장과 새누리당 유천호 강화군수는 소속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로써 인천 군수·구청장 10명이 전원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4선에 도전한다. 보궐선거로 2차례 당선되고 선거법 위반에 따른 구청장직 상실로 4년 임기를 온전히 마친 적은 없지만 인천에서는 최다선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게 됐다. 조윤길 옹진군수, 박우섭 남구청장은 3선에 도전하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재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현직 단체장의 100% 출마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단체장들을 후보로 내세움으로써 각 정당이 당선 가능성에만 치중하고 개혁 공천을 스스로 걷어찼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지역 전체 후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지역마다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인물끼리 한판 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수원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용서(73)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53) 후보가 8년 만에 재대결한다. 안양시장 선거도 새누리당 이필운(59) 전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55) 현 시장간 세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고양시장 선거 역시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최성(50) 후보와 재선 경력의 새누리당 강현석(61) 후보가 맞붙게 됐다. 특히 이천시에서는 현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65) 후보와 부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경희(59·여) 후보가 격돌한다. 화성시장 선거도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51) 후보와 부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최형근(55) 후보가 양보 없는 싸움을 하게 됐다. 또 양주시 교육문화국장을 지낸 이성호(56)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 현삼식(66) 현 시장에게,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을 지낸 백경현(55) 새누리당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66) 현 시장에게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이 밖에 성남시장 선거는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신영수(62) 후보와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49) 후보가 맞섰다. 안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