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 면회실을 전격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며 “7일까지 면담이 가능한지 여부라도 밝혀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주변에서는 안 대표가 청와대에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7일 이후에 김한길·안 두 대표가 뭔가 결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당내에서는 현재 연일 대여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농성 중인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도 “공천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전 당력을 집중해 싸워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연좌농성 중인 의원 20여명은 7일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법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겠다며 대여 강공을 요구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두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선거에서 이를 심판해달라고 이슈화하는 방안에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3대 제안인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더 과감한 대북정책을 주장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드레스덴 선언이) 충분한 현실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미흡한 점과 의문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북핵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노력이 없는 교류협력은 사상누각처럼 금방 허물어질위험이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를 주거나, 평화체제로 가는 프로세스를 제시해 주는게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 개선이 핵심”이라며 “북미 국교 정상화를 한국이 주도함으로써 동북아 신질서에 중심적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이것이 북한의 신뢰를 끌어내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대북관계에서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튼튼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남북문제에서 더 과감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다”고 주문했다. 손 고문은 특히 “(대북) 인도적 지원에는 식량 지원 등 더 적극적인 지원책이 포함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경제 협력이나 문화·스포츠 교류도 5·24조치의 과감한 해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토록 하는 내용의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률상 통행료 폐지대상에 해당하면서 수익성까지 과도하게 높은 고속도로에 대해 통행료를 즉각 폐지하기 어렵다면 그 전단계로 통행료 할인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이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2人 같은 듯 다른 ‘일자리 정책’ 맞불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3일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맞붙었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우연히 남 의원과 김 의원이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경기도를 청년 기업이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일자리가 넘치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특히 “청년CEO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와 멘토링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G-슈퍼맨(Super Men)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G-슈퍼맨 펀드는 경기도가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청년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동시에 이들의 성공을 도우려고 슈퍼CEO가 직접 일대일 멘토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출범 첫 해 엔씨소프트와 CJ E&M, SK케미컬, 카카오, 이마트, 파 리크라상, 아이카이스트 7개 기업이 멘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오정·사진) 의원이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출시한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에 대해 문재인, 박원순, 심상정, 노회찬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유기농 콩나물로 번 돈 전액을 사회 환원한 원혜영이 도지사 선거비용 마련 콩나물펀드를 출시했답니다. 콩나물 1봉지 반 살 수 있는 3천원부터라는데 도와주시겠습니까?”라며 펀드 참여를 독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잭의 콩나무 처럼 하늘까지 닿기를, 떼일 일 없는 투자”라는 재치 있는 트윗으로 호응했고, 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은 “풀무원 창업자인 그가 자기 몫 전부를 기부해 개털이랍니다. 당도 다르고 저도 백수지만 돈 좀 빌려드리겠습니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밖에 한명숙, 천정배, 심상정, 정청래, 진성준, 김상희, 김기식, 김경협, 한정애, 김광진, 김진애 등 전·현직 의원들도 원 의원의 콩나물 펀드에 대해 응원의 트윗을 잇따라 올렸다.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는 교사·공무원을 포함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실제 입금액에 연 3.0%의 이자를 더해 상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성남시 서현역 근처 정류장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버스를 타고 승객들과 함께 자신이 공약한 ‘앉아가는 아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앉아가는 아침’ 공약은 장기간 소요되는 도로 철도 건설과 함께 단기적으로 승객들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면서 “출근 버스가 편안하면 자가용이 줄어 도로 혼잡도 줄고 결과적으로 출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은 1km에 1천억원, 도로는 400억원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앉아가는 아침’은 출퇴근 시간에 공공버스와 함께 전세버스 등을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출퇴근 하는 분들이 정말 힘들게 다니고 있다는 것을 다시 체감했다”며 “‘파 김치’로 표현되는 피곤한 출퇴근 길을 편안하게 바꿀 수 있도록 ‘앉
새정치민주연합 김창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경기북부 지역을 평화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는 방안과 경기북부지역에 생태도시 에코벨리 조성에 대한 세부적인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경기북부 평화특별자치도 독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공약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와 생태도시 에코벨리 공약은 경기도를 세계적인 관광도시와 미래 한국의 대안도시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본권 제약, 발전 제약을 오랫동안 감수해온 경기도에 보상해주고 보답해주는 정부지원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생태도시 에코벨리와 관련 “에너지가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는 순수한 자립적 에너지 공간을 조성하고 그 속에서 농산물, 주거 등 모든 생활이 가능한 최첨단 환경의 도시”라며 “환경도시가 조성될 경우 경기북부의 DMZ와 연계, 평화통일 시대의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과 관련해 공론조사와 여론조사 반영비율 차별화 등을 뼈대로 한 4가지 경선방안을 마련해 전국 권역별 경선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노웅래 사무총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론조사50%+국민여론조사50% 반영안 ▲100% 공론조사 반영안 ▲권리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반영안 ▲100% 국민여론조사 반영안 등 4가지 경선방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민주당 출신 후보와 안철수 대표 측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와 호남지역의 경우 ‘공론조사50%+국민여론조사50%안’이 타협안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론조사란 미리 구성된 선거인단이 후보자들의 PT(프레젠테이션)와 후보간 상호토론을 지켜보고 나서 투표를 통해 적임자를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당원 조직이 취약한 안 공동대표측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국민여론조사는 일반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고 대상자를 무작위로 정한 뒤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달 31일까지 입당하고 당비 납부를 약정한 모든 당원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창당일까지 입당해 당비를 약정한 당원까지 포함
여야는 3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난하고, 이에 최 원내대표가 막말성 발언으로 대응한 것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새정치연합 심재권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본회의에서 이런저런 의원들의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제는 야당의 대표연설이었다”며 “심지어 불만을 표시한다 해도 어떻게 ‘너나 잘해’라는 막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정성호(양주·동두천) 원내 수석부대표도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스스로 내팽개친 여당 의원들의 막말에 같은 의원이라는 게 부끄럽다”면서 “원내대표가 그 지경이니 이를 배우고 따라 하는 여당 초선 의원들도 품격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논평으로 야당 대표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대표는 최 원내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에 대해 ‘월권이니, 충정이니’ 비아냥거렸다”면서 “이렇게 직접적인 인신공격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러한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최우선 추진법안으로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김영란법)’ 등 54개 법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치혁신 분야에서는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출판기념회 투명화, 경조사 관련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윤리실천특별법 제정을,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또 민생 관련법으로는 대학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를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저소득층 밀집 지역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격차해소법 제정안,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명 ‘세 모녀 자살사건 재발방지법’ 등의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국가정보원의 명칭을 ‘통일해외정보원’으로 변경하고 국내 정보수집 기능과 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전면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 등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