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200억원을 결제할 수 있도록 긴급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 쌍용차와 협력업체 대표들은 22일 경기도 및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내달 1일부터 생산 정상화가 가능하다. 29일 어음 만기 고비만 넘기면 쌍용차와 협력업체 모두 살길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쌍용차 이승철 구매본부장은 “다음달부터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낸 상태지만 어음을 막지 못하면 2천150여 협력업체가 위기에 몰려 부품 조달이 힘들어진다”며 “이 경우 생산라인에 차질이 빚어져 더 큰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협력업체가 도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협력업체 채권단 사무총장인 네오텍의 최병훈 대표도 “쌍용차가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협력업체들이 못 받은 돈이 3천억원이 넘는 상황”이라며 “전체를 다 도울 수 없다면 부도에 직면한 업체만이라도 우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겸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도에서도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러분을 돕기 위한 여러 대책을 검토 중이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답했다. 전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도내 주요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진종설(한·고양4) 의장은 21일 오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해 적극 행정에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도의회의 협력이 필요한 조기 추경예산 편성 등 도의 행정에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경순(한·안양1), 이재혁(한·이천1) 부의장, 전진규(한·평택4) 경제투자위원장, 이주상(한·평택3)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쌍용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성남시민의 염원인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광명 기아차 공장증설, 자연보전권역 내 첨단업종 대기업 입지규제 완화 등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22일 평택시에서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속보>경기도가 취업 여성의 육아를 돕는 ‘가정보육교사제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육시설들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본지 21일자 3면 보도>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가정내 보육도 영유아보육법의 지원범위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보육시설들은 “보육 교사와 가정보육 교사의 경력을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경기도분회는 중앙 연합회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경기도분회 관계자는 “가정보육이라는 것은 시설에 한정한 보육계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운영되는 것”이라며 “전문 자격증을 갖고 시설에서 보육을 담당하는 현장 교사와 틈새시장인 가정내 보육 교사의 경력을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보육시설 관계자는 “도의 가정보육교사제도는 이용자의 자부담이 월 60만~80만원을 상회한다”면서 “사실상 저소득층보다는 중상위계층 대상인 제도에 국가가 지원한다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가정보육교사제도의 법제화는 교사들의 경력을 인정함으로써 고용의 기회를 더욱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이 21일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전담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을 방문했다. 이 날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는 경기신보 직원들을 통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위기에 봉착한 기업인들은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지가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중기청장님의 방문은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현재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재단의 손실률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증기관마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기피한다면 경제가 더 악화되기 때문에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는 올해도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정부의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재정지원과 금융기관의무출연요율 확대, 현재 4억원으로 되어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한도 확대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및 협력업체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등 축산 방역분야에 총 21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177억원 보다 37억원(20%)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방역 살포기 등 차단방역시설 설치와 농가 방역약품 공급, 소독방제차량 지원 등에 64억원을 투자한다. 또 38억원을 들여 고병원성 AI와 소브루셀라병, 소결핵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송아지 설사와 돼지열병, 저병원성 AI 등에 대비해 72억원을 투자, 예방접종 사업을 벌인다.
경기문화재단이 그동안 규정을 무시한 채 직원의 신규 채용과 승진 인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문화재단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재단이 2007년과 지난해 직원 채용 시험 공고를 하지 않는 등 각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인사 처리 문제점 등 모두 14건에 걸쳐 업무를 부당한 처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재단 측에 관련 직원 20명에게 중징계와 주의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은 2007년과 지난해 12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하면서 8차례는 공고를 하지 않았다. 재단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응시자에게 필기시험을 보게 한 뒤 ‘시험 전(全) 과목 평균 70점 이상인 자’만 뽑도록 한 자체 ‘취업규정’을 어긴 채 미달자 9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4차례 공개 채용을 할 때에는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필기시험을 생략했고, 특별 채용 과정에서는 응시자격 요건을 제한하고 재단 임원의 추천서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채나 특채 등 별도 절차도 거치지 않고 비정규직 직원 52명을 정규직인 문화행정직과 학예연구직으로 전환했고, 승진 기한이 지나지 않은 전문직 1명과 승진할 수 없는
경기도는 정체성이 반영되도록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칭)’의 이름을 ‘경기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 서한을 국토해양부에 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국토부에 보낸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에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259.2km 중 230km(88%)가 경기도 15개 시·군을 통과하고 있어 경기도의 정체성을 이름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라는 이름이 현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혼동할 수 있는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보다 더 외곽에 있는 도로라는 인식을 심어 경기도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도의 이 같은 요구는 그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름 때문에 ‘서울시의 변두리’로 인식되는 설움을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화성 봉담~송산, 안산~인천, 인천~김포, 포천~화도, 화도~양평, 이천~오산 등 6개 구간 147.5km를 2015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경기도기술학교 교육생들은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취업률도 90%에 이르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기술학교(교장 조규운)는 지난해 교육생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이 개교 이래 최고인 197%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 과정 취업기술교육생 224명이 442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셈이다. 지난 1995년 도립직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래 교육생의 자격증 취득률은 2005년 143%에서 2006년엔 164%, 2007년엔 171%로 꾸준히 높아졌다. 최다 자격증 취득자는 컴퓨터시스템학과 이충만(35)씨로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전자계산기기 기능사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IT관련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학과를 졸업한 천영선(48)씨는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을 다니다가 기술학교에 입학, 선반기능사, 밀링기능사, 수치제어밀링기능사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개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술학교는 지난해 교육생들이 아직 정식 졸업하기도 전에 벌써 85%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2월 말까지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취업알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기춘·남양주을)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년인사회를 겸해 요양원을 찾은 민주당 일행은 병석에 누워있는 노인들을 마사지해주고 점심식사를 도우며 노인들을 위로했다. 시립요양원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인정 1~2등급을 받은 노인 141명이 생활하고 있다.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그동안 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막느라 소외된 이웃들을 제대로 보살피고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이 분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윤화섭(안산5) 대표도 “경제적으로 모두가 고통 받는 와중에도 특히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의 외로움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크실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솔선해 외로운 이웃을 보살피는 것이 공공의 의무를 실천하는 길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의기투합해 매월 도내 취약계층과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은 기업인들의 노고를 절감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신명산업(주)(대표이사 김풍호)을 방문,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경기신보 박 이사장은 20일 가구 디자인 및 제조업체인 신명산업(주)의 생산라인에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의 고통과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이사장은 “오늘의 소중한 경험은 제 개인적인 체험이 아니라 전 경기신보 직원들과 함께 한 것”라며 “이렇게 현장에 와 보니 기업인 여러분들 중소기업의 근로자 여러분들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모두가 위기라고 말을 할 때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풍호 신명산업(주) 대표이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을 신속하게 지원받아 저리의 자금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는데 경기신보는 여느 공공기관과 다르게 기업인들의 입장을 이해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기업인의 입장에서도 감사하다 ”며 “요즘 같은 위기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어려울 때 의지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