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의 촛불기도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단원고 재학생과 동문회는 지난 19일 오후 8시 안산 화랑유원지 내 원형 광장에서 학생과 시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 희망 기원행사를 개최했다. 사고 다음날 5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한 첫 침묵의 기도와 18일 1천여명의 편지 낭독에 이은 세 번째 기원행사다. 3일 만에 참가자 수가 2천여명으로 불어나 장소를 학교 운동장에서 광장으로 옮겼다. 이번 행사는 단원고 7회 졸업생인 임모군의 사회로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었지만, 간절함을 아는지 참가자들이 든 촛불은 단 한 개도 꺼지지 않고 캄캄한 밤하늘을 비췄다. 이들은 실종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고 중간 중간 침묵기도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뿐이라는 게 너무 미안해. 사고 소식을 듣고 부정도 해봤는데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게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 기적을 바랄게. 꼭 다시
경기도교육청은 여객선 침몰 사고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모두 17억3천여만원의 예비비를 특별편성했다. 정상영 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0일 안산도시공사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피해를 치유하고 학교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편성한 예비비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 절차 비용을 지원하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회복과 안정에 필요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또 심한 충격에 빠진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 전문상담사 등을 투입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등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논의 중이다. 도교육청은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예산을 전적을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추가 예산편성 등은 교육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jh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휴교 중인 안산시 단원고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0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갖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24일부터 1,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안정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과 교육을 병행해서 진행된다. 이어 “구조 학생 가운데 1명이 부모가 없는 학생으로 파악됐다”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아동보호센터 전문상담사가 배치돼 집중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의 촛불기도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단원고 재학생과 동문회는 19일 오후 8시 안산 화랑유원지 내 원형 광장에서 학생과 시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 희망 기원행사를 마련했다. 사고 다음날 5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한 첫 침묵의 기도와 18일 1천여명의 편지 낭독에 이은 세 번째 기원행사다. 3일만에 참가자 수가 2천여명으로 불어나 장소를 학교 운동장에서 광장으로 옮겼다. 이번 행사는 단원고 7회 졸업생인 임모군의 사회로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었지만, 간절함을 아는지 참가자들이 든 촛불은 단 한 개도 꺼지지 않고 캄캄한 밤하늘을 비췄다. 이들은 실종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고 중간중간 침묵기도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뿐이라는 게 너무 미안해. 사고 소식을 듣고 부정도 해봤는데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게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 기적을 바랄게. 꼭 다시 돌아와줘&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안산 단원고 학생 사고수습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운영한다. 도는 18일 도청사에 있던 대책본부를 '합동현장지휘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단원고 인근 안산올림픽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와 도교육청은 긴밀한 합동 체계를 구축하고 명확한 역할 분담과 통합적인 관리를 수행한다. 지휘본부 조직은 김문수 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총괄반, 진도 현장 지원반, 단원고 학생·가족 지원반, 언론대책반 등으로 꾸려 안산시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원 업무를 맡는다. 도교육청도 본관 4층 제1회의실에 설치했던 대책본부를 안산교육지원청 4층 대회의실로 옮겨 19일 오전 4시부터 가동한다. /정재훈기자 jjh2@
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대규모 참사가 우려되면서 온라인 공간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고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고 이틀째인 17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학부모는 “수학여행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등교해야 한다고 하니 원하지 않는 학생들도 계속 참가해야 했다. 하지만 인솔 선생님 수도 적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면 누가 아이들을 지켜주겠나”라고 썼다. 이어 “학교에서도 충분히 교과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수학여행·체험학습·수련활동 등을 폐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와 7천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찬성 서명을 했다./정재훈기자 jjh2@
현장학습 전면중단 조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여객선 침몰로 집단 실종된 가운데 17일에도 경기도 내 88개 초·중·고등학교가 수학여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집계한 2014학년도 1학기 수학여행 실시(예정) 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수학여행 중인 학교 수는 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12곳이다.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제주도에도 이날 초등학교 3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12개교가 수학여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학생 규모나 돌아오는 교통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북부청사 교수학습지원과 관계자는 “배편을 예약한 학교가 있는지 보고받은 게 없다”며 “수학여행 중인 학교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게 다시한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학기에 수학여행 예정인 학교는 초등학교 644곳, 중학교 232곳, 고등학교 199곳 등 모두 1천75개교로, 전체의 43.4%의 학교가 상반기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1학기 수학예정 학교 가운데 배(여객선)를 이용하려는 학교 수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8곳 등 모두 31개교인
경기도교육청은 안산 단원고생 탑승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17일 오전 종합대책상황실에서 대책보고 회의를 열고 구조지원과 수습 대책을 점검했다. 도교육청 대책본부는 고경모 교육감 권한대행이 주재한 보고회에서 각종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안전대책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 보류하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한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활동도 안전을 재점검하라는 공문을 16일 초중고에 보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 재난심리치료 체계도 가동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치료를 위해 안산 Wee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5개 지역에 전문상담 인력을 비상대기해둔 상태다. 외상 치료가 끝나면 병원, 학부모 등과 협의해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사고현장에 체류 중인 학부모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전날 진도 현장에는 학부모를 포함, 실종자 가족 290여명, 단원고에는 40여명이 밤샘 대기했다. 도교육청은 진도에 교육전문직, 행정직원, 보건교사 등 70명을 파견해 현장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고 교육감 권한대행은 “전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수원시가 오는 17일 오후 4시30분 시청 대강당에서 산야초 연구가 전문희씨를 초청해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차와 효소이야기’란 주제로 수원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리산에서 산야초와 함께 산야초로 만든 전통차의 놀라운 효능을 연구하는 산야초 연구가 전문희씨가 산야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산야초는 산과 들에 나는 풀과 꽃을 일컫는 말로, 최근 산야초의 효능과 산야초 차 등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희씨는 산야초를 연구하며 “최근 도시화 등의 진행에 따라 심각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가 자연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에 대해 알지 못했던 효능과 산야초 차를 통해 수원시 시민과 공직자가 보다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5월 홍혜걸 의학박사를 초청해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47회 수원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