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정에 꼭 필요하지만 인체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불산을 사람에게 무해한 천연 실크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김성환 아주대학교 교수(에너지시스템학과·물리학과·사진)는 31일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성능이 뒤처지지 않는 천연 실크를 이용해 기존 나노 단위 공정에 활용되던 인체 유해 화학 물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실크를 활용한 수성 전자빔 리소그래피(All-water-based electron-beam lithography using silk as a resist)’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천연 실크 단백질을 나노 수준의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물질은 오직 물뿐이라는 것을 입증해 친환경적·생체 친화적 공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환 교수는 “최근 친환경적 나노소자 구현을 위한 기반 물질로서 실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며 “실크라는 천연소재가 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바이오기술(BT)까지 융합할 수 있는 기반 물질임을 보여
경기도교통연수원이 오산시에서 실시한 운수종사자교육에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도의원은 물론 운수업과 관련이 없는 정치인들을 초청해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당시 교육에 참여했던 운수종사자에 의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경기도교통연수원에 따르면 연수원은 지난 3월 5~7일까지 3일간 오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오산시에 주소를 둔 운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관련 교육인 여객운수종사자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교통연수원은 교육 첫날인 5일, A 도의원과 B 전 도의원 등을 초청해 인사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산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B 전 도의원은 당시 도의회 상임위원장으로 오산시장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으며, A 의원은 도교통연수원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상임위 소속이었다. 이처럼 도교통연수원이 실시하는 운수종사자교육이 정치인들의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자 교육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운수종사자교육이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사전선거운동의 자리로 변질됐다”,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 일찍 교육에 참석했는데 교육은 안하고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얼굴을 알리기 위해 교육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냐”는 등의 불만을 제
후보자 난립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보수성향 후보단일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진춘, 윤옥기, 조성윤 3명의 전직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총연석회의’를 조직했으니 모든 보수성향의 후보는 물론 단일화 작업을 자처한 단체들이 참여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4월 초에 총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중순에 후보자 정책발표 및 토론회 개최, 하순에는 보수성향의 단일후보를 선정해 발표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그동안 전직 도교육감들은 ‘교육감 추대 경기도민 추진위원회’와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경기도민 협의회’에 제각각 소속돼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단일화의 분열조짐을 보였다. 이에 따라 2개로 나눠진 후보단일화 단체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3명의 전직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수원시의 모 호텔에서 3시간여의 회담을 갖고 흩어진 후보단일화 단체를 통일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전직 교육감들은 “지금 이 시각부터 보수진영의 후보와 단체들 간 서로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독
권진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현재의 혁신학교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3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을 살리기 위해서 혁신학교를 폐지하고, 교육효과성과 학교 간 형평성을 높일 ‘학교혁신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지난 5년간 갈등유발, 예산낭비라는 학교 간 불공정 문제 외에도 신통치 않은 교육성과로 지탄받고 있다”고 지적한 권 예비후보는 “혁신학교 폐지는 교육혁신의 포기가 아니라 4천400여개 전체 유·초·중·특성화·특수학교에 골고루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예비후보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행정실무사 제도를 사립유치원에 까지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정재훈기자 jjh2@
○…박흥석(사진)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31일 “2018년을 ‘수원화성 축성 222년, 수원부흥 2018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 박 예비후보는 “오는 2018년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한지 222주년이 되는 해로 수원화성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의 대표적인 유명 역사문화관광지로 발돋움 하는 것은 물론 수원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 수원살림 100년을 책임지는 대표 컨텐츠가 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수원화성 4대문 안은 과거와 현재, 문화와 상거래가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며 “화성 안에는 화성행궁, 미술관, 박물관 등이 밀집해 있고 새로운 시설물들이 들어설 것에 대비해 화성행궁 광장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피력./정재훈기자 jjh2@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원활한 투표 진행을 위한 투표사무원 차출과 관련해 경기도청의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표출, 기관 이기주의라는 지적과 함께 상대적으로 3~4배 많은 인원이 차출된 수원시 등 타 기관 직원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3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원시내 4개 선거관리위원회는 인구 120만에 육박한 수원시의 원활한 투표사무 진행을 위해 각 투표소 별 11명에서 12명의 투표사무원을 차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의 단체장은 물론 도의원와 시의원, 경기도교육감에 이르는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과 수원시청이 위치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위치한 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는 각각 투표사무원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시 공무원 4명, 교육청 소속 공무원 3명과 일반인 3~4명에 도청 직원 1명 등 각 투표소 별 11~12명의 투표사무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본 투표 당일 도청 직원 238명의 차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도청 직원이 왜 참여해야 하느냐’는 등의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6월 4일 투표 당일 238개의 투표소에 시 전체 직원
○…박흥석(사진)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30일 “다문화가정의 이질성 회복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공언. 박 예비후보는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습득의 기회를 갖기도 전에 출산을 하거나 가정의 대소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언어교육이나 본인의 언어장벽에 부딪혀 가치관이나 종교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 이를 위해 박 예비후보는 “대학생 한국어교육 지도강사를 다문화 가정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정재훈기자 jjh2@
○…최규진(사진)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약속 첫 번째인 ‘그늘 없는 복지’에 대한 주요 실천 방안을 제시. 30일 최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늘 없는 복지는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첫 번째 필요충분조건이라며 ‘화통’이라는 키워드로 ‘배려복지’ ‘나눔복지’ 맞춤복지‘를 펼칠것 이라고 강조. 최 예비후보는 “항상 지적 되는 것은 사각지대는 무관심이 만드는 것”이라며 “‘사후 약방문’격인 뒷북행정이 문제인 만큼 배려하는 행정 마인드로 먼저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정착 시킬 것”이라고 주장. /정재훈기자 jjh2@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8일 다문화가족 30여명과 서로의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식사는 ‘多문화가정의 多情한 고향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고향소개, 방문일정, 노래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최신원 회장이 지난해 추석명절 때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한 송편나눔 행사에서 고향에 보내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한 성금으로 추진됐다. 탓티프엉(26·여·베트남)씨는 “결혼하고 6년이 지났는데도 경제적인 이유로 고향 방문이 어려웠다”며 “고향에 가서 우리 아이들에게 베트남을 제대로 알려주고 부모님께 아이와 남편을 보여주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최신원 회장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사회적 통합이 중요한 만큼 한국에서의 조기정착을 돕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세모녀 자살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앓는 부모를 간호하던 자녀들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자살을 선택하는 대다수가 극심한 건강악화와 생활고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낮 12시50분쯤 고양시 일중로의 한 모텔에서 70대 노인과 4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사망자는 고양에 거주하는 A(48)씨와 그의 아버지(75)였으며 이들 곁에는 재만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이들의 유서에는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두고 가면 가족들이 힘들 테니 함께 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의 아버지는 7년 전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치료 및 요양을 위해 병원에서 5년 간 생활했지만 아들이 사업 실패로 경제난에 시달리자 2년 전부터 A씨가 아버지를 직접 간호하며 살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모든 것을 직접 떠안고 가족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