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해 4월 본보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남양유업의 ‘갑의횡포’가 올해 들어 전국민을 분노케 한 이후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돼 가는 가운데 ‘밀어내기’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에게 회사가 전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과거 남양유업으로부터 피해를 봤던 대리점주들의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피해액을 다투면서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 입증책임을 대리점주에게 떠넘기는 등 진정한 사죄의 자세가 아니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오규희 판사는 박모(33)씨가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남양유업이 박씨에게 2천86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11년 남양유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은 박씨는 지난해 7월 밀어내기를 당해 주문한 648만원어치의 세 배에 달하는 1천934만원 상당의 제품을 공급받았다. 박씨는 초과 공급된 제품을 대부분 팔지 못하고 폐기했고, 결국 지난해 7월말 대리점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이 과정에서 남양유업은 계약 당시 받은 냉장·운반장비 보증금을 비롯해 모두 800만원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
<속보> 정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일·숙직비를 강제 조정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등 지방자치제도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9월 25일 1면 보도) 지자체가 시행하는 각종 교육의 초빙강사 수당과 공무원 출장수당 등 자치사무 전반적인 부분을 강제 조정하고 있어 정부의 간섭이 지나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또한 정부는 일·숙직비 조정과 같이 중앙의 재정지원 여부와 결부시키고 있어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정부안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3일 안전행정부와 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경비 운영 강화 및 개선’이라는 지침을 통해 지자체 공무원의 일·숙직비를 5만원 이하로 규정한데 이어 2004년 지자체에 결정권이 이양된 교육강사수당과 월액여비의 최고, 한도액을 모든 지자체에 하달했다. 교육강사수당의 경우 전·현직 장관 및 대학총장 등의 특급부터 4급까지 초빙강사의 급수를 나눠 시간 당 최고 40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초빙강사 수당을 정했다. 또 상시 출장 공무원에게
경기도내 학교 건물 64%에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아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강공사가 지지부진해 우려가 일고 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직후 도내 2천187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전체 시설물 8천32동 가운데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대상 건물(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1천㎡이상) 3천607동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당시 조사 결과 내진 설계가 된 시설물은 36.1%인 1천299동에 불과했고, 학교급별 내진설계 비율은 초교가 29.6%, 중학교 39.6%, 고교 41.3%, 특수학교 37.5%였다. 도교육청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 비용이 총 7천540억원에 달해 자체적으로 단기간에 모든 학교건물에 대한 보강공사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보강공사가 가장 시급한 200개 학교를 선정, 우선 공사를 하기로 한 상태다. 200개 중 30개는 2016년까지, 나머지는 2016년 이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개 학교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재
수원시는 당초 고가로 계획된 수인선 수원시내 구간이 지하철로 건설됨에 따라 유휴지로 남게 될 상부공간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원시의 수인선 지하화 건설 합의로 고색동∼호매실동 수인선 3.2㎞(연면적 8만2천839㎡)와 세류동∼고색동 세류삼각선 1.6㎞(연면적 3만2천800㎡)가 유휴지로 남게 됐다. 시는 유휴지에 도서관 등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고 과거 협궤열차가 다니던 지하터널(길이 189m)도 카페나 미술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상부공간 조성 기본계획과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 향후 도입할 시설과 공간배치 등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이 지하철로 건설되고 세류삼각선 폐지 결정에 따라 유휴지로 남게될 상부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시설 결정과 공간배치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을 지상 10m 높이의 고가형태로, 수인선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세류삼각선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수원시가 지하화에 따른 추가 공사비 1천122억원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하고 강하게 설득해 지하 건
수원시 영통동에 사는 노인들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 개천절에 한자리에 모여 큰 잔치를 열었다. 3일 수원 하이텍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3 영통1동 어버이 큰사랑 경로잔치’에는 1천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영통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는 매년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장소를 무상 제공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풍물공연과 한국무용, 밸리댄스, 각설이타령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모범·장수노인 시상과 오찬,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복지유공 표창에서는 김완호 신명한국경로당 회장이 수원시장상을 수상했고, 황태순(95)옹이 장수어르신상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 한켠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동부지사 직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및 체성분 측정을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상구 영통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영통1동 어르신들을 전부 모시고 이렇게 한바탕 잔치를 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수원시가 전국에서 대표적인 효(孝)의 도시인 만큼
세계적인 ‘신속 진단시약(Rapid)’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 조영식(52·사진 오른쪽) 회장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3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에서 외부 장학금 덕분에 지금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어려운 환경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나눔은 건강하고 따스한 사회를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공적 개최에 따라 이달 중순 주민제안형식의 토론회를 개최해 향후 행궁동 일원의 차없는 거리 지속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2일 수원시와 행궁동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와 이클레이, 유엔 해비타트는 석유 고갈 상황을 가정해 9월 한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기간 동안 행궁동 주민 4천300명은 한 달 동안 차없이 사는 불편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수원시민의 의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국내외에서 100만명이 행궁동을 찾아 생태교통을 체험했고, 페스티벌 기간 중 가게와 식당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행궁동 주민들은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1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보고, 토·일요일 차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10월 중순 주민이 제안하는 형식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행궁동의 교통체계와 도시재생방법, 향후 주민들의 활동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생태교통은 행정 주도 형식으로 추진됐지만 이제는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
지난 2010년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도입해 지정된 특수목적고 ‘마이스터고교’가 10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특성화고교 등 다른 학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마이스터고교는 ‘산학연계형 직업전문 중등교육기관’으로 도내에는 현재 수원하이텍고와 평택기계공고 등 2개교가 운영중이다. 최근 마이스터고교가 높은 취업률로 주목을 받자 도내 일부 고교는 물론 지자체가 나서서 관내 고교의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식품과 경마를 특성화한 마이스터고 신청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여주자영농고는 농업분야 마이스터고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안산의 경기모바일과학고 역시 모바일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주시 등 일부 지자체도 관내 마이스터고 지정 또는 설립 의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부 고교와 지자체가 마이스터고 전환을 검토하거나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 및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이스터고가 큰 역할을 하기때문인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도내 120여개의 특성화(종합고 전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 학생들에게 ‘종북척결’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게 하고 사진을 찍어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게재해 논란이 된 평택의 한 사립중 교사를 해당 학교에 징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박모 교사가 사립학교법, 국가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에 명시된 교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경징계 하도록 지난달 말 학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일로 얼굴과 이름이 노출된 학생이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학생에게 오히려 피해를 줘 징계가 불가피했다”며 “정치적 발언에 대한 징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립교원의 경우 도교육청이 징계요구를 전달하면 해당 학교가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교사로서 나라사랑을 가르치는 게 당연함에 따라 종북세력이 드러나면서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을 한 것 뿐”이라며 “이의신청과 더불어 교육부 감사요청,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제기 등을 통해 징계의 부당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 앞 인도 위에서 박 교사를 지지하는 시민 등 4∼5명이 징계를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박 교사는 지난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