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수원의 낮 기온이 21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전 지역이 화창한 봄 날씨 속에 ‘2013 경기안산항공전’ 등 대규모 행사와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동시에 열려 어린이날 행사장과 용인 에버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과 유원지, 유명 산과 캠프장 등은 나들이 나선 가족단위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관련기사 3·7·9·14면 그러나 각 지자체 등의 대대적인 어린이날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변함없이 얄팍한 상술과 무질서, 쓰레기가 덩달아 넘쳐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안산시 사동에서 열린 ‘2013 경기안산항공전’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관람객 17만5천여명이 찾아와 세계 최고의 국외 곡예비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에어쇼를 만끽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북한이탈주민과 소외계층 어린이 60여명을 공관에 초청, 마술공연 등과 소원나무 만들기, 풍선날리기 등을 하며 격려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이 하사한 교지 체험행사와 양주농악, 승무살풀이 등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준비했고, 성남 LH 본사 잔디운동장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
교사와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교권침해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이 교사를 법정에 세우는 일 또한 잦아지고 있지만 이를 보호·지원해야 할 경기도교육청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교사들의 한숨만 커지고 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신고건수는 1천691건으로 2011년 664건에 비해 1.5배 급증했고, 학생인권조례 본격 시행 이전인 2010년 134건 이후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교사를 고소·고발해 교사들이 법정에 서는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교사에 대한 법률지원이라고는 법률자문이 전부인 실정인데다 현황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다. 반면 경기교총은 회원 교사의 소송수임료를 지원한 소송이 2009년 3건이던 것이 2012년 6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2년 동안 소송 수임료 지원액만 총 2천500여만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10건의 소송 중 교사가 학부모·학생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것은 총 5건으로 대다수 소송이 교사들의 승소로 결론 지어졌다. 이처럼 교사들이 학부모에 의한 각종 소송에 휘말려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교사들은 높은 변호사 수임료와
광교신도시총연합회가 지난달 29일, 광교신도시 내 조성 계획인 ‘수원컨벤션씨티21’의 조속한 사업 시행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4월 30일 23면 보도) 수원시가 사업 시행을 위한 재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지루한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던 ‘수원컨벤션씨티21’ 조성 사업이 새국면을 맞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간사용자와의 관계 정립을 위해서라도 지금 국토부와 진행중인 소송은 소송대로 진행하면서 ‘수원컨벤션씨티21’ 조성을 위한 개발이익 측면의 재검토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인구 115만의 광역시급으로 성장한 수원시에 컨벤션센터는 필수적”이라며 “재검토를 한다고 해서 ‘수원컨벤션씨티21’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수익성을 고려해 사업의 규모나 형태를 변경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원컨벤션씨티21’ 조성 사업의 재검토에는 지난달 중순 염태영 수원시장의 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신도시총연합회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통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근 ‘컨벤션센터 추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받아들일 현실적, 실질적 내용을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어처구니없는 불산·염소 누출사고가 잇따를 정도로 유독물질 관리가 허술,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처벌 법 조항 강화와 함께 유독물질 처리업무의 하청금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하이닉스 청주공장, LG실트론 구미2공장 등은 올해만 2번씩 사고가 발생해 ‘요주의’ 사업장이 됐고, 사고 발생 3시간만에 신고한 삼성전자는 ‘뒷북 보고’라는 비난을 또 다시 자초한 상태다. 2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반도체생산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 탱크룸에서 불산희석액 공급배관 철거작업 중 불산액이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월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불산이 누출, 배관 교체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지난 3월에는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 0.17g 누출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엿새 후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감광액(PR) 1ℓ가 누출되기도 했다. LG실트론 구미2공장 역시 지난 3월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수십ℓ 새어나온데 이어 불산, 질산 등이 혼합된 액체가 종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지침을 거부한 소속 공무원 30명을 징계하라는 교육부의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근본적으로 교육부 지침에 문제가 있으며,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교육부에 징계조치결과 대신 3일 이같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김상곤 교육감에게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학생부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정사항을 기재하라는 지침을 따르지 않아 징계의결된 도교육청 교육국장 및 25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30명을 징계하라고 직무이행명령을 보내고, 3일까지 조치결과를 회신토록 했었다. 도교육청은 또 지난달 29일 열린 도내 학교 교감 및 장학사 980명이 모인 학생부 기재요령 연수에서 교육부가 제작한 학생부 기재 매뉴얼을 배포하면서도 도교육청의 입장을 담은 별지를 함께 배포했다. 별지에는 ‘학교 폭력 사항은 관련 지침의 개선안 확정까지 NEIS에 직접 기재하지 않고, 별도의 보조장부에 기입한 뒤 학교장 책임 하에 별도 보관·관리 한다’는 자체 지침과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기재 여부를 판단 및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서로의 인권과 권리를 상호 존중하는 교육문화가 진정한 혁신교육의 바탕”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일 도교육청 전체직원이 모인 직원조회에서 5월 한 달 동안 ‘교육인권 존중과 스승존경 문화를 조성하는 일’에 경기교육의 행정력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아무리 어린 학생이라도 지켜줘야 할 인권이 있고 부모와 교사도 존중받아 마땅한 기본적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권리를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진정한 선진교육”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일방의 인권과 권리를 침해하면 결과적으로 모든 주체들의 연쇄적인 침해로 이어져 불신에 근거한 공교육붕괴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김 교육감은 ‘이의제사(以義制事) 이례제심(以禮制心)’(의로써 일을 행하고 예로써 마음을 모으고 다스리라)라는 서경의 글귀를 인용해 인권과 권리 존중은 결국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이
<속보> 수원시 재개발 113-5구역이 주택재개발사업조합설립인가 취소에 이어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의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결정 등 논란 끝에 지난달 24일 조합설립인가가 최종 취소됐지만(본보 4월 4·25일 23면 등 보도) 조합이 그동안 사용한 비용(이하 매몰비용)이 지자체와 조합, 시공사 간 갈등으로 불거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국회가 지난달 30일, 쟁점이 됐던 조합설립인가 취소 시 국비 및 지방비로 매몰비용을 지원하고자 하는 내용을 법사위에 상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향후 조합설립인가 취소에 따른 매몰비용 환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일부 개정안이 이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도정법 개정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매몰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대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매몰비용을 전액 조합원이 부담하게 된다. 이로써 경기도에서 재개발조합이 취소된 수원시의 113-5구역과 부천시 1-1구역 조
수원여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로 구성된 ‘수원여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인제학원 이사승인을 즉각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임원취임승인 취소처분을 받은 법인 이사들이 이사회를 개최해 조직구조 개편 승인, 총장 직무대행 선임, 행정 보직자 낙하산 채용, 부적절한 총장공모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법인이사회의 파행운영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등이 받게 될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육부가 법인 임원취임승인취소를 즉각 통보하고 임시이사를 조속히 파견해달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임원취임승인 취소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법인 이사회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법적 제도장치와 행정제제 방안을 마련해 이같은 폐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당시 교과부는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수원여대 이사회가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문제를 적발했으며 현재 이사 전원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취소 처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려던 농어촌 전원학교 지원사업 확대가 사실상 무산됐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으로 지난해 6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농어촌 전원학교 지원 사업을 올해 42개 초·중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교육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원학교 확대에 필요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1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전원학교 확대를 위해 대응투자 방식으로 도교육청에 일정액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7억원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원금을 더해 각 학교에 4천만∼6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외부 강사를 활용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교육부의 지원 불가 방침에 따라 올해 농어촌 전원학교 지원사업 확대는 결국 무산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최근 다시 전원학교 지원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연락해 왔지만 이미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기 때문에 이를 부활시키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