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표적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고등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내달 시작된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부터 팔달구 고등동 일대 36만2천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장물 철거작업에 들어가 총 1천288개 건물을 철거한다. 고등지구는 지난 2006년 12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의 자금난 등으로 한때 사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LH는 올해말까지 철거작업에 이어 2016년까지 모두 4천906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토지·건물 소유자와 세입자 등에 대한 분양물량은 3천874가구, 임대주택은 1천32가구다. 고등지구 거주민의 96.3%인 5천839가구는 이주했지만, 아직도 225가구가 보상 등을 요구하면서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시와 LH는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을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등지구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라며 “항공 고도제한 등 불리한 사업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달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
민자 유치를 통한 경기도내 임대형 학교 건립 사업이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중단됐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의 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총사업비 3조2천997억원을 들여 406개 학교를 개교했거나 공사 중이다. BTL 방식의 사업물량은 사업 초기인 2005~2008년 연평균 52개교에 달했으나 2010년에는 13개교, 2011년에는 17개교, 지난해에는 2개교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도 2개 학교가 같은 방식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하지만 이는 지난해 승인 사업으로 실제 올해 새로 시작하는 신설 사업은 전혀 없다. 교육당국이 이같이 BTL 방식의 학교 설립 사업을 7년만에 중단한 것은 재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시적인 정부 예산 투입 부담을 줄이고 조기에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05년부터 사회기반시설에 학교를 포함시킨 뒤 민자로 학교 신설을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BTL 방식을 통한 신설 학교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BTL 방식으로 학교를 신설하면 각 시도교육청은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사업자에게 20년간 임대료라는 명칭으로 투자금에 대한 원금과 함께 수익
수원시 명문고교 출신 동문들이 뜻을 모아 구성한 수원시 고교 총동문 연합회 제3대 조철상(53·유신고 4회)회장이 취임했다. 25일 오후 7시 수원시 리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염태영(수성고)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신장용 국회의원,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및 채인석(유신고) 화성시장을 비롯한 경기신문 염계택(유신고) 편집국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주 유신고 총동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이후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는 신임 조철상 연합회장이 염태영 시장과 노영관 의장, 김진표·신장용 국회의원, 이승철 경기도의원, 정준태·황용권 수원시의원 등 7명에게 그동안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어 조철상 신임 연합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이순국, 이길수 회장께서 우리 연합회를 잘 일궈 주셔서 새 회장으로 취임하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원시에 대한 애정과 밝은 희망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시 12개 고교 동문회의 소통과 화합을
아주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들에게 ‘비교과활동 증명서’를 발급한다. ‘비교과활동 증명서’는 학생들이 학과 공부 이외에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지를 학교가 인증함으로써 기업 채용담당자들의 판단을 돕고 학생 스스로 체계적인 진로계획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학교가 ‘비교과활동 증명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교내·외 활동은 전공 소학회와 동아리·학생회 활동, 국내 및 해외 봉사, 교환학생 파견, 교내·외 대회 수상 성적, 각종 캠프 및 세미나 참여 등이다. 또 국토대장정이나 마라톤 대회 등 외부 행사에 참여한 경험도 인증한다. 인증 체계는 총점에 따라 △화이트레벨(500~1000점) △그린레벨(1000~2000점) △블루레벨(2000~3000점) △아주블루레벨(3000점 이상)로 나눠진다. 박영동 아주대 교무처장은 “융복합 시대를 이끌어갈 ‘다산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학교가 보증하고 기록하고자 제도를 마련했다”며 “비교과활동 증명서를 통해 기업들도 채용 시 학생들 개개인을 더 잘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강을 앞두고 일부 대학에서 영어 반배치고사를 실시해 성적순에 따라 신입생들의 필수교양과목 수업을 배정하자 학생들의 수업선택권을 박탈하는 사학교육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아주대학교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필수교양과목인 영어1 수업의 배치고사를 진행했다. 시험은 약학대학 신입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2시간 동안 문법과 독해 등을 평가했다. 배치고사 성적에 따라 학생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학기 동안 고급 또는 일반영어 수업을 듣게 된다. 대학측은 맞춤형 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력증진에 도움을 주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신입생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하고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반 배치고사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개학을 앞둔 지난 6~21일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필수교양과목인 영어1 학력테스트를 벌였다. 시험은 온라인상에서 모의 토익 형식으로 이뤄졌다. 경희대 역시 성적순에 따라 학생들을 분류해 초·중·고급 수업에 배정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시험성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최고급’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는 올 4월29일~5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5일 오후 특성화고 현장실습 지원 및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PIRT㈜(평택국제자동차 부두 주식회사)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의 이날 현장방문은 현장실습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물류고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여명과 함께했으며 경기물류고 졸업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교육감은 “PIRT㈜는 실무 중심의 현장실습시스템으로 직장 초기적응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멘토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현장실습제도를 모범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이뤄지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속보>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장안동) 주민들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페스티벌’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25일자 22면 보도) 25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사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사가 열리면 주민들이 제대로 이동할 수 없고 생존권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법원에 행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달 동안 승용차를 탈 수 없고 자전거나 전기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70~80대 노인들이 어떻게 이동할 수 있겠느냐”며 “상인들은 생계에 타격을 입고 학생들도 통학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2일에 열린 설명회 이후 주민들과 의견 교환을 위해 27일로 협의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라며 “수원시는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관리자 및 전문직 인사를 승인하면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보류 관련 징계 대상자들의 승진·전보를 도교육청 원안대로 승인했다. 25일 경기도교육청 인사에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교과부 특별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인사가 5명 포함돼 있다. 같은 이유로 도교육청 일반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도록 한 교장 2명도 들어있다.
<속보>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가 발표되면서 수원과 창원 등 인구 100만 대도시들의 준광역급 행정조직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2일자 22면 보도) 100만 이상 광역급 대도시들의 부단체장 직급 조정 등 구체적인 개편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목표와 관련, 1급 직제 신설론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수원시는 물론 고양, 성남, 용인 등 도내 지자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행정조직 직급으로 최고위급인 1급(관리관)은 중앙정부 차관보나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맡는다. 또 2급(이사관)은 중앙정부 실·국장, 광역지자체 2부단체장 및 기획실장이나 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에 임명되며 이같은 직급 구조는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새정부 국정목표에 ‘맞춤형 지방발전전략 추진’ 내용이 포함되자 수원과 창원 등 광역급 기초지자체들은 1급 직제 신설과 행정조직 확대 등 시 규모에 걸맞는 행정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에 대한 파격적
고용노동부가 해직자 조합원등록 규약 개정을 거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적지위를 박탈할 방침이어서 전교조가 합법화 14년만에 다시 법외노조가 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검찰이 최근 전교조 소속 교사 4명을 이적단체 구성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고용부가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확정하면 전교조와 정부 간의 갈등이 첨예해져 교육계에 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고용부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해직 교원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는 노조규약이 관련법에 어긋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법원도 시정명령이 적법하다고 판결했으나 전교조는 2010년 8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해고 조합원을 안고 가겠다”는 결정 이후 시정명령 이행을 거부해왔다. 전교조측은 “해직자 관련 규약은 교원노조법 시행령에 위반되는 것으로 안다”며 “법외노조화는 당연히 수용하기 어렵다. 시행령 개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탄압·배제하는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 조합원 토론을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