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5일 “수석교사 제도 자체를 내년에 다시 생각하겠다”며 “법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 교사는 교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만들 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이상한 제도로, 교장, 교감이 되는 걸 포기하고 수석교사 자리를 준다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석교사제는 교사의 자격·승진 구조를 분리해 수업 전문성을 후배교사와 공유하는 목적으로 2012년 도입됐다.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중에서 임명된 수석교사는 수업을 평교사의 절반만 하고 동료교사의 수업·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 수석교사의 수업 공백은 정원외로 뽑은 기간제교사가 메웠고 재정위기에 직면한 도교육청은 정원외 기간제교사 감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석교사 408명을 정원 내로 전환하기로 해, 수석교사들이 ‘수업시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 교육감은 “법에 있는 제도라고 해서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법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해 필요하다면 관련 법령 개정 노력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어 “수석교사 제도 자체
정부의 규제개선 성과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올 초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중소기업 316개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규제 체감도 조사’ 결과, 정부의 규제개선 성과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14.9%로, 지난 3월 조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14.2%로 지난 조사 때보다 27.1%포인트 감소했다. 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중소기업 관련 규제가 많이 해소됐다(39.6%)가 가장 많이 꼽혔고, ‘손톱 밑 가시’ 해소(20.8%), 규제비용 총량제 도입 등 적극적인 제도개선(16.7%), 대통령의 높은 관심(14.6%)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해소 시 투자의향에 대해서는 투자의향이 있다는 기업도 60.8%로, 지난 조사 때보다 10.1%포인트 증가했다. 규제개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법률적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57.6%)고 답했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적 조치사항으로 정부부처 간 조율 및 협력확대(37.7%)와 개선사항 홍보확대(25.0%) 등을 꼽았다. /정재훈기자 jjh2@
내년 1월1일부터 농산물 포장규격이 소포장 위주로 바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표준규격’을 개정·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풋옥수수의 표준거래에 20개 단위가 새롭게 추가되고, 사과의 경우 표준거래단위 5, 7.5, 10, 15kg 등 4단계에서 최대 규격단위인 15k을 삭제해 3단계로 줄인다. 공영도매시장에서 사과의 경매단위가 내년 8월1일부터 15kg에서 10kg 단위로 변경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또 투명소포장은 현 2kg미만에서 3kg미만까지로 포장범위를 확대했고 단호박은 무게를 생략하고 개수만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재훈기자 jjh2@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군포시가 공동으로 시행한 ‘군포시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시행 이후 9개월 만에 신규 수출계약액 94만 달러를 넘으며 참가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국내 대표의 e마케팅 기관인 ㈜한국콤파스가 참여해 15개 군포시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e-카달로그, 영문 온라인 샘플샵, Google blog 제작, 키워드 광고 등 각종 온라인 인프라 제작과 거래제의서 발송, 전시회 사전 바이어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온라인 수출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제 이노테크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발굴한 리비아 바이어가 최근 군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설비와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최종적으로 성사시키기도 했다. 사업에 참여한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제조회사인 이노테크(대표 김은영)의 최진우 부장은 “지난 4월 사업에 참여해 리비아 등 아프리카·중동 지역 신규 시장개척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사업서비스로 제공된 영문 샘플샵 운영으로 바이어가 원하는 품목과 품질 및 가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주요 비즈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 등이 다수의 견적의뢰로 연결된 것이 주효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4일 오후 안양시 사랑나눔연대 사무실에서 권영대 경기지역본부장과 서국현 사랑나눔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집수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집수리 활동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는 사랑나눔연대에 전달돼 내년 3월부터 매월 1회씩 진행되는 독거노인 집수리에 사용할 예정이며, 한 가구당 100만원으로 총 5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대 본부장은 “캠코가 전하는 작은 정성이 어렵고 힘든 독거 노인들이 따듯한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SK케미칼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케냐에 올 한 해 동안 우물 12개를 선물했다. SK케미칼은 2012년부터 수자원전문 국제NGO ‘팀앤팀’ 소속 건설단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무료로 지어주는 ‘행복우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케냐의 타나리버 지역, 크왈레 지역 등 두 곳에서 현지 봉사자들과 함께 공사를 진행했다. 12개의 우물이 건설됨에 따라 1만2천여명이 식수와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타나리버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물을 구하려고 2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강물을 정화 없이 마셔 수인성 질병에 고통 받아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아직 아프리카의 식수 보급률은 6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행복우물 사업을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생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축한 행복우물은 25개이며 이를 통해 2만6천여명의 인근 주민이 식수난을 해결했다. /정재훈기자 jjh2@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주택금융공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24일 ‘경기도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정책제안을 위한 민관 공동연구’의 최종결과를 공동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경기도 주택시장 및 주택금융시장 특성’과 ‘경기도 금융·주택·실물부문의 상호영향 분석’, ‘경기도 민간·정책 주택금융 공급특성 비교’, ‘경기도 공공임대아파트 거주자 신용활동 분석’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도내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있어 향후 경기도의 관련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기관들은 경기도의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적인 정책제안 도출을 위해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정재훈기자 jjh2@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했던 경기도 수출이 올해 11월말로 1천억 달러를 조기에 돌파하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수출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24일 발표한 ‘2014년 경기도 수출입 평가 및 2015년 전망’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11월 중 경기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1천11억 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950억 달러, 무역수지는 6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1천20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는 지난 11월 말까지 누적 수출액이 이미 1천억 달러를 넘어 2년 연속으로 수출 1천억 달러를 조기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기준 수출규모 1위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8.2%에서 11월 말 기준 19.3%로 1.1%p 증가하는 등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5분의1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전년동기대비 39.2%)의 수출 호조와 무선통신기기(9.6%), 평판디스플레이(8.9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이후 주택 구입을 늘린 가계의 여윳돈이 3개월 새 10조원이나 줄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19조4천억원으로 전분기의 29조6천억원보다 10조2천억원 감소했다. 자금잉여는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돈에서 빌린 돈(차입금)을 뺀 것으로 여유자금 규모를 뜻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금융기관에서 가계가 빌린 돈은 3분기 22조1천억원으로 전분기(15조5천억원)보다 6조6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이 11조7천억원에서 19조5천억원으로 7조8천억원 증가한 반면 단기차입금은 1조2천억원 줄었다. 가계의 예금은 2분기 22조5천억원에서 3분기 19조원으로 줄었고, 보험·연금도 21조원에서 18조2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비금융법인)은 매출이 부진한 탓에 자금 부족 규모가 2분기 7조1천억원에서 3분기 11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 등 자산을 인출해 부채비율을 관리하고, 상여금 지급에 나선 영향으로 자금운용 규모도 16조원에서 8조8천억원으로 줄었다. /정재훈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서비스업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0%대에 그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의 ‘2013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등 11개 산업대분류 서비스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440조원으로 전년보다 0.8%(12조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8∼2013년 연평균 증가폭인 6.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개편된 한국표준산업분류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업 부문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산업 분류가 현재와 달라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2008년 이전까지 따지면 지난해 서비스업 부문 매출액 증가율은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6.3% 이후로 최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0.5%)와 교육서비스(0.1%), 하수·폐기·원료재생(0.4%) 등이 부진한 반면 보건·사회복지(7.1%), 출판·영상·방송(3.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3.5%)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또 커피 대중화와 간편식 선호 현상으로 음식·주점업 매출액도 2.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소폭이나마 늘었지만, 사업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