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직을 경험한 사람은 263만명이며 이 가운데 27%인 72만명이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소 취업자 2천493만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3만명으로 취업자의 10.8%를 차지했다. 평소 취업자란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한 기간이 합쳐서 6개월 이상이면서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이다. 이직자 비율은 2012년 11.2%에서 0.4%포인트 감소했지만,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달리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한 사람이 작년에만 1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이직자는 38만4천명(14.6%), ‘임시적인 일 종료’에 따른 이직자는 33만4천명(12.7%)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옮긴 사람은 2012년 61만9천명에서 지난해 71만8천명으로 늘어, 전체 이직자 4명 중 1명은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는 ‘가족·개인사정’이 104만4천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여건·작업여건 불만족’이 49만8천명(19.0%), 사업준비 9만1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38곳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추진 대상에는 주거시설로 개발이 가능한 사업부지(27개)가 많아 신규 택지 확보에 나선 건설사들의 관심이 많다고 예보측은 설명했다. 특히 시흥시 거모동, 과천시 문원동 등의 공동주택용지는 잠재 투자자들의 매입 문의가 계속돼 사업장 매각이 기대된다. 예보는 투자설명회에서 PF사업장에 대한 단순 현황정보 외에 동영상을 시연해 투자자에게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참가 신청은 예보 홈페이지(www.kdic.or.kr), PF사업장 전용상담 창구(☎ 02-758-1002·master@kdic.or.kr)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청은 24일 도내 공·사립 고교의 내년도 수업료와 입학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수업료와 입학금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 연속 동결됐다. 내년 고교 연간 수업료는 일반고교의 경우 시지역(1급지) 137만1천600원, 읍지역(2급지 가) 100만6천800원, 면지역(2급지 나) 89만1천600원, 도서·벽지(3급지) 66만9천600원이다. 특성화고교는 시지역 137만1천600원, 읍지역 64만8천원, 면지역 61만2천원, 도서·벽지 43만2천원이고 방송통신고는 8만400원이다. 입학금은 일반고와 특성화고가 동일하며 시지역 1만6천100원, 읍지역 1만3천원, 면지역 1만2천600원, 도서·벽지 1만300원, 방송통신고 4천100원이다. 도교육청은 경기침체로 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재훈기자 jjh2@
긴급진단| 상수원보호구역, 이대로 좋은가 ① 제역할 못하는 지방상수원보호구역 ② 규제완화와 지역발전의 걸림돌, 불법만 조장 ③ 과감한 정리 및 제도개혁 절실 1975년 서울시민에 식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수질·수량 보호를 위해 남양주시를 비롯, 북한강과 남한강 일대가 첫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도내 곳곳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이어졌다.상수원보호구역은 ‘식수원 보호’라는 순기능과 함께 사유재산권 침해와 개발제한 등 규제에 따른 역효과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더욱이 최근 중앙정부 차원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각 지자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의 의미도 퇴색해 전체적인 재정비 필요성마저 제기된다. 이에 본지는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기획집중보도로 문제점과 대안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많은 규제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주민들이 과연 그곳의 물이 상수원으로 얼마나 사용되는지 알고 있을까? 수원시에 위치한 광교저수지와 파장저수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까지 집 한채 짓는데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평택시 진위면과 유천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다음주에도 분양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주 전국 11곳에서 청약을 진행하고 9곳의 모델하우스가 새로 문을 연다. 26일은 안양 석수 엠코타운이 청약 접수를 하고, 28일에는 광교신도시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49층짜리 아파트 6개 동, 전용 97∼155㎡ 928가구로 구성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24일(월) ▲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석수 엠코타운 청약 접수(~11/25) ☎ 1661-2008 ◇ 25일(화)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블록·F14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당첨자 계약(~11/27) ☎ 1688-7760 ◇ 26일(수) ▲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 청약 접수(~11/27) ☎ 1566-1202 ▲ 위례신도시 A2-2블록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 1899-6886 ▲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A8블록 국민임대주택 당첨자 발표 ☎ 1600-1004 ▲ 화성시 반월동 e편한세상 화성 당첨자 발표 ☎ 1899-9222 ▲ 구리시 구리갈매 B2블록 공공분양 당첨자 계약(~11/28) ☎ 031-57
<속보> 수원시가 롯데몰수원점과 수원애경역사 개점을 위해 추진한 교통수요관리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17일자 4면 보도) ‘속도제한’과 ‘일방통행’ 등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시가 ‘서울시 베끼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해 시민과 기업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이같은 교통대책을 전격 제시하면서 시 공직사회의 안일함이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1일 롯데몰수원과 AK플라자수원점, AK노보텔엠버서더, 수원역환승센터 등 개장 임박으로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수원역세권 쇼핑몰 일대를 집중 점검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전국 최초의 수원역입체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16년 이전까지는 수원역 주변의 교통대책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며 주차사전예약제 등으로 사실상 할 일은 다 했다는 분위기로 오히려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시 관련부서의 기존 입장을 일축했다. 염 시장은 이어 ‘속도제한’과 ‘일방통행’ 등 지금까지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가장 실질적인 교통량 저감대책을
국토교통부는 23일 불법으로 지어진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 양성화 조치가 곧 종료됨에 따라 이 혜택을 이용할 건축주들은 신고를 서두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건축법령에 적합하지 않게 지어졌거나 대수선된 주거용 건축물을 양성화하는 ‘특정 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는 내년 1월 16일까지 시행되지만 양성화 신청이 접수되면 허가권자인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서류를 검토하고 지방건축위원회 심의 등에 1개월이 소요돼 신고는 다음달 16일 전에 해야 한다. 양성화를 신청하려는 건축주나 소유자는 신고서류에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도서 및 현장조사서와 대지권리 증명서류를 첨부해 시·군·구청에 내면 된다. 양성화 대상 건축물은 2012년 12월 31일 이전 완공된 주택으로, 연면적의 50% 이상이 주거용이면서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건축허가 후 위법한 시공을 해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다. 양성화 대상 규모는 가구당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다세대주택, 연면적 165㎡ 이하인 단독주택, 연면적 330㎡ 이하인 다가구 주택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까지 이번 조치로 8천가구가 혜택을 받았다”며 “양성화 조치가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시대 개막 등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 대비 14% 이상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천531만명으로 남성인구 2천53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남녀 인구의 역전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여성인구는 2031년 2천626만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천591만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초는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5.3이다.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의미지만 세계 최하위권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인구 비중 증가와 함께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올해 639만명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소년(0∼14세)
경기도교육청이 애초의 방침을 바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개월분을 편성하는 것으로 내년도 예산안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원찬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21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어린이집 보육료를 일부 반영한 수정 예산안을 24일까지 도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유치원 누리과정비 10.1개월분 4천55억원(무상급식비 157억원 포함)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누리과정비로 쪼개 각각 4.5개월분으로 재편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과정 예산 집행은 지난 20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결의한 것처럼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에 대한 교육부 장관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당 간사 간 합의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행을 유보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내년도 3∼5세 누리과정 총 소요액 1조460억원 가운데 유치원 교육비 10.1개월분 4천55억원(38.8%)만 편성하고 유치원 교육비 1.9개월분과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 등 6천405억원(61.2%)을 편성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에 대해, 정부는 시도교육청 부담을 요구한 반면 시도교육청은 보육의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금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공임대리츠 3호와 민간 제안 임대리츠 사업 2건에 대해 주택기금의 출자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공공임대리츠 3호는 총 5천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2개 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안성 아양 택지개발지구 등 경기도에 몰려 있다. 총 사업비는 1조5천억원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주택기금의 출자·융자 및 공동 투자협약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특히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을 발행해 조달할 민간 차입금 5천466억원 가운데 약 200억원은 내년 초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할 계획이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를 설립하고 출자·융자를 하면서 민간자본도 끌어들여 10년짜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 제안 임대리츠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오피스텔 567가구를 5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과 강동구 길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91가구를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당초 분양주택으로 계획됐다가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