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중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배 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변호인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401호 법정에 들어갔다.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이었던 배 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2000만 원 상당으로 전해진다. 배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40)는 비영리공동체에서 시작해 5년 만에 30명의 직원을 둔 사회적기업을 꾸려가고 있는 소셜벤처 사업가다.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대표적인 청년사업가이자 사회적기업가이다. 수원시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집수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청년 창업가와 소셜벤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부터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 사회적기업 등 수원시정과 맞물려 성장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 대표의 소셜벤처 성공 스토리는 사소하지만 따뜻한 지역 내 나눔에서 출발한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미국으로 1년간 단기연수를 떠나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비자 문제로 유학이 불발되면서 그는 고향인 수원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구상과 시도 끝에 장안구 율천동에 한 카페를 열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문 대표는 “어느 추운 겨울 아침,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봉사를 하던 학부모들이 눈에 들어왔다. 문득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무잔 정도를 전달했는데 고맙다는 인사가 빗발쳤다”며 “이후 몇 번 더 커피를 드렸는데, 동네에
기초의회 시의장 선거 후보자가 뇌물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시민단체 사무국장 등 2명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정환 판사는 25일 무고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1) 씨에게 징역 8월을, B(48) 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6월 한 기초의회 의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뇌물 4억 원을 받아 부모 명의 계좌에 보유하고 있고, 부인 명의로 된 부동산들도 뇌물로 샀다’라는 허위내용의 진정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고, 한 시민단체 사무국장인 B 씨는 이 같은 내용을 지역 언론사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나쁘고, 후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명예훼손 등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하고 범행을 시인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위드코로나 이후 창업 시장내 ‘3가지 (홀,배달,포장)’ 전략을 내세우는 외식브랜드가 늘고 있다. 홀 운영 만으로 매출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일부 업체들은 신규 개설 단계부터 3WAY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사이공본가’, ‘도복희상회’, ‘설담재’등이 3WAY 전략을 적용해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기존 홀 위주 매장은 배달과 포장 영업을 추가하고 배달 전용 매장은 홀을 갖추는 등 탄력적 운영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쌀국수 브랜드 사이공본가 강일점은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포장과 배달 비중을 높여 홀 운영과 배달,포장을 전부 운영하고 있다. 배달 이용 고객에게 리뷰 이벤트를 실시해 베트남식 꽈배기인 ‘꿔이’나 음료를 증정하며 매장에서 쌀국수 메뉴를 주문해도 ‘꿔이’가 제공된다. 매장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키오스크로 운영되며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조리하고 한국인 매니저가 관리해 음식의 맛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일부 매장은 배달과 포장으로 매출을 유도하고 식사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도복희상회는 가맹점주의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WAY를 비
“하루에 3시간 일해서 한달에 81만 원 정도를 벌면 저축도 하고 집세도 내고 있다.” 수원역 롯데몰 3번 출입구 앞에서 만난 천진섭(57) 씨는 “2년 동안 못했던 일을 다시 할 수 있어 마음이 늘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천 씨는 2년 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뒤 기억을 잃고 수원역 인근에서 긴 노숙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수원다시서기노숙인지원센터의 선 지원으로 주거지 등록을 한 후 행정복지센터에 긴급 지원 신청을 해 고시원에서 살게 됐다. 2~3개월은 국가가 지원해 줬고 지금은 자력으로 월세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에 참여해 선정되면서 5월부터 롯데몰 주변을 돌며 환경 미화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일자리는 6개월만 제공돼 11월 이후에 다시 일을 구해야 한다는 걱정도 생겨났다. 천 씨는 “조건부 수급자 신청을 했는데 10월쯤에 확정이 된다면 지역 자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어 “국가나 지자체가 노숙인에게 관심을 주고 지원을 늘려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잘 갖춰지고 자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
최근 수원역 노숙인 무료급식소 정나눔터 앞에서 만난 황원행(63) 씨는 “6년의 길거리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잘 살아보고자 면접을 세 군데나 봤지만 다 떨어졌다”며 현실의 쓴맛을 다시 한번 느꼈다. 3년 동안 노숙을 한 김준현(58) 씨는 “돈을 벌고 싶은데 어디서 일자리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거리만 주면 잘 할 자신이 있는데 기회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많은 노숙인들이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자활 성공 확률이 낮아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관심과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7월 말 기준 파악된 수원시 거리노숙인 68명, 자활시설노숙인 21명, 일시보호시설노숙인 1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숙인 99명중 미취업상태로 거리생활을 전전하고 있는 노숙인은 18명, 자활·공공·노인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에 종사하는 인원은 81%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대부분 3개월~6개월 단기 일자리다보니 하루하루 걱정만 앞선다. 실제 지난 4월 수원시는 한국철도공사,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수원역 주변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 수원역 일대에서 일부 노숙인들이 환경 미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원이 8명에 불과해 일자리를
생활고와 투병 속에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해 숨진 수원 세 모녀의 장례가 ‘공영장례’로 치러진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원하는 장례식이다. 시신 처리와 장례식에 필요한 비용은 수원시가 부담한다. 수원시에 따르면 24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려 삼일장을 치른다. 26일 발인을 하고,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후 유골은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 모녀는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르지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공영장례를 하기로 했다”며 “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수원시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암 투병 중이던 60대 여성 A 씨와 희귀병을 앓던 40대 두 딸의 시신이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발견됐다. 세 모녀는 병원비·빚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서비스를 신청한 적이 없고 전입 신고도 못해 지자체의 파악이 어려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복지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 되는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벼랑 끝에 선 도민들
자신들의 조합원을 채용해달라며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쫓아낸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간부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은 2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건산노조 서울경기지부 모 지회 소속 A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간부 4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다른 조합원 6명에겐 벌금 150만~5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0년 10월 9일 경기도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골조 관련 업체가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멱살을 잡아 공사 현장 밖으로 쫓아냈고, 22일 외국인 근로자들에 소화기를 분사해 쫓아내고 공사 업체의 컴퓨터, 정수기 등을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업체가 조합원 대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은 “고용 불안정성 문제 등을 고려하면 단결권 행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피고인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를 넘는 수단으로 피해자들에게 큰 피해를 줘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김포시 일산대교 인근 도로에서 SUV 차량과 트럭의 추돌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인근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 도로에서 SUV 차량이 정차 중이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 A 씨와 트럭 운전자 30대 남성 B 씨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계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럭 운전자가 고장 원인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 정확하지 않지만 타이어 펑크가 나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시 트럭운전자가 안전삼각대 설치를 안 했고 비상깜빡이도 안 킨 것으로 확인되며 SUV 차량이 전방을 살피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본다”면서 “사고 당사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오는 2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2 추계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는 ‘수원시관’이 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우수한 기업들 가운데 수원의 기업 5곳이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자신만의 기술력을 홍보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 중이다. 기술력을 갖춘 지역 창업·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든든한 수출 파트너로 발을 맞추고 있다. ◆ 우수 기업 국외 박람회 참가의 동반자 21일부터 시작된 2022 추계 미국 소비재 박람회는 60년 전통의 북미권역 최대 규모의 생활 소비재 박람회다. 생활용품 및 소비재 품목으로 미국과 중남미 지역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관문으로 손꼽힌다. 올해 역시 92개 국가에서 2790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전시관을 차리고 4만여명이 넘는 바이어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수원시의 지원으로 참가하게 된 5개 기업들의 부스에는 수원특례시의 CI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수원시관 참가 업체는 ▲유전자 기술특성을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제조업체 ‘네오리젠 바이오텍’ ▲반려동물 피모관리기를 제조하는 ‘다간’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 원료를 활용한 쿨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