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하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아이들이 행복한 건강도시가 됐으면 한다.” 제9대 오산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성길용 의장은 9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당선 소감과 의회 운영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이권재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더 많은 시의원들의 협치가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협치해 오산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산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교육의 도시’이다. 이에 성 의장은 지난달 1일 개원사에서 언급한 ‘더 큰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선 “AI나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전문직종을 중점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장으로서 시민들의 얘기를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행동하겠다”며 ‘한 번 더’를 내세운 의정구호를 설명했다. 이어 개원 40일 차 성 의장의 의회 역점 사업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 등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성 의장과 일문일답. ▲ 오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의장으로서 소회가 어떤지. 먼저
“임태희 교육감은 닫힌 문을 열고 학부모의 요구에 응답하라.” 8일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만5세 조기취학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조기취학 정책 폐기와 면담 요청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성영 연대회의 상임대표는 “만5세 초등취학 학제개편안은 역대 정부가 시도했으나 국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며 “대다수 시도 교육감들이 반대했는데도 유독 임 교육감만 찬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염은정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은 “아이들은 국가 발전을 위한 도구가 아닌 존엄한 존재”라면서 “만 5세의 신체적 발달 단계에 맞는 편안한 교육 환경과 놀이,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어떻게 도입하겠다는 것인지 아무런 방침을 내놓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회의는 이날 포함해 면담을 총 4회 요청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 이에 임 교육감을 직접 만나고자 했으나 교육청 관계자들이 막아서자 청사 입구에서 약 8분 정도 대기했다. 그럼에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연대회의는 아예 건물 입구에 앉아 20분간 농성을 벌였다. 이에 염 지부장은 “우리와 만나달라는 상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원장 조은옥)과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도내 학생들의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8일 국립수목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미래 사회를 위한 생태·환경교육 활성화와 수목원교육 분야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자 마련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제2학교 운영 교육콘텐츠 발굴과 협력 ▲국립수목원 수목원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지역사회 생태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양 기관 업무의 적극적 홍보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이다.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 조은옥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교육청 제2학교 프로그램에 국립수목원이 함께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움과 성장,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새로운 수원기획단 경제분과가 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기업인, 사회적경제 관계자, 소상공인 등 17명과 차보용(보영테크 대표) 새로운 수원기획단 경제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분과 위원, 수원시 공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덕 수원첨단벤처밸리협의회 회장은 “수원 델타플렉스에 83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 직원들 출퇴근이 불편하고 주차난도 있다”며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우수 인재들이 델타플렉스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벤처 기업 대표 A씨는 “수원시는 인근 다른 도시에 비해 기술벤처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편”이라며 “교통, 환경 등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좋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을 위한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송철재 권선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수원시에 소상공인이 12만 명 정도 되는데, 소상공인 지원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수원시가 구별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행정적으로 지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화재 사고 2차 합동감식 결과 화재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8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차 현장 감식에 들어갔지만 아직 화재원인을 현 단계에서 확정해 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운철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8일 경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차 감식이 끝났지만 아직 화재 원인을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3주 뒤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 철거 업체, 전기‧소방 점검 업체, 4층 신장투석 전문병원인 열린의원 등 7개 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철거 공사 계획 및 소방시설 관련 자료, 업체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철거 업체의 관련 규정 준수 여부와 건물 안전 관리 여부 등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스크린골프 연습장 업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병원 환자 등 3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향후 열린의원 관계자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최초 화재 목격자인 철거 작업자 3명은 “3층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고(故)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7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희생자 발인식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희생자 중 환자들을 대피시키느라 끝내 화재 현장에서 숨진 현은경(50) 간호사의 관이 영구차 앞에 나타나자 유족과 추모객은 오열했다. 현 간호사의 영정 앞에서 숨진 환자들의 유족들과 추모객들은 ‘잊지 않겠다’면서 고개를 숙여 그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렸다. 경찰 등은 숨진 현 간호사가 마지막까지 환자 곁에서 대피를 돕다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 보고 있다.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향한 추모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5일부터 누리집에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약 1300명이 고인을 애도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국무총리는 “현 간호사는 충분히 몸을 피할 수 있었는데도 마지막까지 환자 손을 놓지 않다가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삼가 조의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권성동
수원시가 8월 말 준공을 앞둔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기반 시설(도로·우수관로·상수도시설·생태교량·비점오염저감시설), 공원시설(조성공간·체육관·족구장·주차장), 수목원시설(비지터센터·전시온실·조성공간·기타시설) 등이다. 수원시 사업 담당 부서인 도시개발과가 점검 부서 의견을 수렴해 시설물 등을 보완하고, 민간사업자로부터 시설물을 인수한 후 기반 시설 담당 부서로 인계할 예정이다.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인해 공원면적의 90% 이상이 장기간 미조성 상태였다. 수원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수목원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8월 말 준공된다. 9월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공원(총면적 35만 808㎡)에는 약 3㎞ 길이 산책길, 전망데크, 보행교 등이 있다. 평상·파고라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바닥분수,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했다. 또 시민들이 이용할 수
교육부가 명확한 지침 없이 2학기 정상등교를 결정하면서 교육계에서는 방역과 관련한 책임과 역할을 모두 학교현장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4일 초‧중‧고등학교 개학 후 2학기에도 기존 방역 수칙과 대면 수업을 유지하는 ‘2022학년도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1학기에 권고·실시됐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2학기에는 하지 않는다. 다만,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가검사도구 2개를 지급할 방침이지만 확진 검사도 권고사항이어서 사실상 확진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 현장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학기 개학, 정상등교에 난색을 표했다. 벌써부터 학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학교마다 기준이 다 다르다는게 주된 이유다. 주애영 경기교사노동조합 보건위원장(시흥 조남초등학교 보건교사)은 7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부는 자율방역이라는 지침 하에 학교 현장을 방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확진 검사를 강제로 규정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원격 수업을 진행해야하는 등 강제성 있는 방역 대책을 만들어 교육 현장의 혼선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을
“세계 최고의 전기 물류업체로 만들겠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일신비츠온은 전기산업 및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일신비츠온의 임정택 회장은 전력 케이블 및 전기 자재 관련 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1988년 전기소매점을 창업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전기 물류업체로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3년여 만에 자체 조명 브랜드를 출시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6개 도시에 전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일신비츠온은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고액의 성금을 기탁하고 임직원이 함께 신년맞이 헌혈봉사를 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기업사회공헌 기부프로그램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가입해 매 월 꾸준히 남양주내 긴급한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정기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임 회장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역 주민과 소통해 상생하는 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활동을 통해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
5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화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 입구에 위치한 1번방 내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발화원인은 현재로서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다는게 경찰과 소방관계자의 전언이다. 7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10시 17분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4층 투석 전문 병원(열린의원)으로 유입된 짙은 연기로 인해 현은경 간호사와 환자 4명 등 총 5명 숨졌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화재에 대한 1차 합동감식 결과 3층 스크린골프장 철거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초 화재 목격자인 철거 작업자 3명은 “3층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용접 등 불꽃을 이용한 작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자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관 등 17명이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4층의 투석 전문 병원까지 연기가 확산한 경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