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하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아이들이 행복한 건강도시가 됐으면 한다.”
제9대 오산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성길용 의장은 9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당선 소감과 의회 운영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이권재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더 많은 시의원들의 협치가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협치해 오산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산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교육의 도시’이다. 이에 성 의장은 지난달 1일 개원사에서 언급한 ‘더 큰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선 “AI나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전문직종을 중점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장으로서 시민들의 얘기를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행동하겠다”며 ‘한 번 더’를 내세운 의정구호를 설명했다.
이어 개원 40일 차 성 의장의 의회 역점 사업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 등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성 의장과 일문일답.
▲ 오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의장으로서 소회가 어떤지.
먼저 의장을 만들어준 오산 시민 여러분들과 시의원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의장이 됐다는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이 느껴진다. 그러나 시민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공정한 입장에서 시민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정적이고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
▲ 현 오산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시의원 7명 중 5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나.
가능하다고 본다. 집행부와 의회의 목표는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같이 간다는 것 하나뿐이다. 의회로서 집행부가 잘한 것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비판과 시정을 통해 오산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다면 이 시장에게 최선을 도움을 주는 오산시의회를 만들겠다.
▲ 개원사에 ‘더 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라고 밝혔는데 오산시의 ‘더 큰 미래 먹거리’란 무엇인지.
집행부와 의회가 협동해 교육 정책을 좀 더 세분화해 AI나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과 같은 전문직을 양성하고 양질의 기업이 만드는 것이 ‘미래의 큰 먹거리’라고 생각한다.
▲ 더 큰 미래 먹거리를 위해 오산시의회가 계획하고 있는 역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인지.
집행부와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하여 전문 직종에 투자를 우선시 해 교육 정책의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기업 유치와 AI·메타 도시를 만들어 전문직 인재들을 성장시킬 것이다. 최대한의 예산 확보로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는 등 작업공간을 많이 확보한다면 이러한 미래 먹거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청년정책은 늘어나고 중장년층은 소외된다는 말이 많은데, 중장년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현재 x,y,z세대를 중장년층이라고 보는데 부모도 공양을 해야 되고 자식도 키워야하지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력이 없다. 게다가 정년이 가까워지고 명예퇴직을 하다보니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관리공단이나 근로복지공단, 교육센터를 이용해서 중장년층이 취업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 오산하면 “교육의 도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 점을 살릴만한 전반기 의회 활동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산시는 10여 년 동안 교육 사업에 많이 투자해 생존 수영, 1인 1체육, 1인 1악기 등 큰 자랑거리를 갖게 됐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체육으로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 오산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한 정치인으로서 미래의 오산이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오산 시민들께 한 말씀.
오산이 면적은 작지만 정주하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됐으면 한다. 또 아이들이 행복한 건강도시가 나의 목표이자 의정의 목표이다. 또, 시의장으로서 시민들의 얘기를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행동하겠다는 의미로 ‘한 번 더’를 의정구호로 정했다. 시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현장에 직접 가서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산 시민 여러분. 저 성길용, 꼭 믿어주시기 바란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