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영성중학교는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함께 참여하는 교육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급식’이라고 하면 사람들 대부분은 선택권이 없는 한 가지 메뉴의 급식을 떠올린다. 반면 영성중은 메뉴의 5개 품목 중 1개를 두 가지 맛을 준비해놓는 ‘부분 선택식 메뉴’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희망 식단을 직접 듣고 반영하는 ‘식단 공모제’나 환경보호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는 ‘텀블러데이’ 등 학생참여 교육급식 활동도 꾸준히 진행한다. 이처럼 급식실에는 다양한 메뉴와 활동들이 기다리고 있어, 270명의 영성중 학생들은 매일 학교 갈 생각에 들떠있다. 3학년 김한울 학생은 “우리 학교 급식은 일주일 내내 거를 것 없이 맛있는 메뉴가 나와 영성중의 자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또 다양한 메뉴들로 음식에 대한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영성중 학생들이 이토록 점심시간을 좋아하게 된 것은 전가람 영양교사의 급식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애정 덕분이다. 그는 학생들의 미래 교육이 개성과 참여가 중요시되는 것처럼 교육급식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가람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교육급식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폭력’.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기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새롭게 나타난 학교폭력 유형이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고통받는 청소년들은 늘지만 실질적인 해결이 안 되는 실정이다.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시키지 않은 배달 음식’‘이미지 합성’…진화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② “나를 모르는 사람도 폭력 가담”…가해자 특정 어려운 ‘사이버폭력’ ③ ‘사이버폭력’의 굴레…탈출 위해 ‘예방’과 ‘지원’ 절실 <계속> 갈수록 빈번해지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대처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학생·교사·학부모 각 주체에 맞는 ‘실질적인 예방 교육’을 보편화하고, ‘피해자 중심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대상에 학생과 교사를 넘어 학부모까지 포함돼야 하는 것은 사이버폭력의 특성상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과 생활하는 교사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고, ‘사이버폭력’은 학교라는 공간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일어나기에 학부모 역시 이에 대한 심각성과 대응책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학교폭력담당 장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자금관리를 맡았던 인물이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으로 일했던 김모 씨가 최근 태국에서 붙잡혔다. 쌍방울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씨의 국내 소환 일정을 태국 정부와 조율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김 씨는 쌍방울 그룹의 자금 전반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쌍방울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 5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에 검찰은 인터폴에 김 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했다. 김 씨가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쌍방울 그룹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미화 밀반출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개시 직전인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7개월째 해외에서 도피 중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7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출범식에 참석해 “인성과 함께 실력이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 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구현모 KT 대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임채성 서울교대 총장 등 교육, 기업, 의료, 법률 분야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디지털 시민 추진 배경과 디지털 시민 원팀의 추진 방향을 안내하고, 참여기관 대표들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석한 기관 대표들은 미래세대가 올바른 마음·행동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이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라며 “경기교육은 학교 현장의 디지털 시민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폭력’.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기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새롭게 나타난 학교폭력 유형이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고통받는 청소년들은 늘지만 실질적인 해결이 안 되는 실정이다.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시키지 않은 배달 음식’‘이미지 합성’…진화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② “나를 모르는 사람도 폭력 가담”…가해자 특정 어려운 ‘사이버폭력’ <계속>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진 사이버폭력은 기존 학교폭력과는 달리 시·공간 제한이 없어 현실을 넘나들며 발생하고, 가해자 범주와 폭력 수준이 다양하다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 ‘사이버폭력 유형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의 표적집단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에서 발췌해 재구성한 사례를 보자. “사안이 발생했을 때 이게 사이버폭력이라는 걸 딱 분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중략) 예를 들면 둘이 가까운 사이였는데 틀어지면 그게 사이버로 가는 거예요. 보통 ‘저격했다’고 말하잖아요. 사이버 상에 온갖 그동안 얘에 대해서 가지고
6일 오전 8시 25분쯤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대형버스 2대와 소형버스 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버스전용 차로로 이동하던 고속버스가 앞에 정차 중인 소형버스를 들이받고, 소형버스가 앞에 있던 관광버스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형버스 운전기사가 허리 부분에 중상을 입었고, 23명 등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버스 3대에는 총 80여 명이 탑승 중이었다. 다만 사고 수습을 위해 1~2차로 통행이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 6여 ㎞ 구간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현재는 전 차로 소통이 재개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신문은 6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희망2023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에 동참했다. ‘희망2023 나눔캠페인’은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경기도민들로부터 307억 원의 기부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한 행사로, 모금된 성금은 경제 위기로 어려운 도내 이웃들을 지원한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연말연시 경기도 명사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도민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0분 경기신문사 2층 접견실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 행사에는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사장과 강영진 경기사랑의열매 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훈 대표이사 사장은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 캠페인이라는 나눔문화 운동을 위한 상징적인 행사에 경기신문사가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많은 이웃에 따뜻한 배려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폭력’.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기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새롭게 나타난 학교폭력 유형이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고통받는 청소년들은 늘지만 실질적인 해결이 안 되는 실정이다.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시키지 않은 배달 음식’‘이미지 합성’…진화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계속> 학교폭력 유형 중 사이버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5.3%에서 6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비영리공익법인 푸른나무재단이 지난 2일 온라인 포럼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2~고2 학생 6004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 사이버폭력은 31.6%로 2019년(5.3%)보다 6배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단순히 사이버폭력 수치만 증가한 것이 아닌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등에 맞게 수법도 진화하는 특성을 보였다. 배달앱에서 음식을 대량 주문하고 대면 결제를 신청해 피해자에게 보내거나 공유형 교통수단 앱 대리결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해당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전교조는 성명서를 통해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성희롱 발언을 작성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교원평가가 성희롱과 인권침해에 교사를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유서술식 문항에 'XX 크더라, 짜면 모유 나오는 부분이냐?', 'XX이 작아',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등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피해 교사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성희롱 범죄 학생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 채 다시 교단에 서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범죄성 글을 써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은 학생들에게도 전혀 교육적이지 않고 도리어 더 큰 범죄를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는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피해교사에 대한 피해 회복 지원 ▲범죄학생에 대한 책임 부과 ▲교원평가 즉각 폐지 등을 요구했다. 2010년 도입돼 매년 11월 추진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들의 학습·지도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부터 16일까지 ‘학부모 교육참여 사례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25개 교육지원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시흥, 의정부, 하남에서 각각 개최한다.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 사례 ▲학부모회 운영 사례 ▲학부모 교육참여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도내 교원과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5일부터 8일까지 경기학부모참여지원센터 누리집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