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미래 김선용(18·안양 양명고)과 전웅선(19·삼성증권)을 앞세운 남자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 2회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15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2005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Ⅱ 퍼시픽 오세아니아와의 2회전에서 첫날 단식 2경기에 출전한 김선용, 전웅선이 모두 승리를 낚아 남은 복식 경기(16일)와 단식 2경기(17일)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지역 결승진출을 확정짓는다. 세계 주니어 랭킹 2위 출신인 김선용은 단식 첫 주자로 나서 마이클 레옹(솔로몬제도)을 3-1(6-0 3-6 6-4 6-2)로 누르고 성인무대 신고식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3월 필리핀에서 벌어진 지역 예선 1차전에서 단식 2경기를 따내며 2회전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전웅선도 2번째 단식에서 웨스트 노트(마샬군도)를 3-0(7-5 6-4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특히 16일 권오희(경산시청)와 함께 복식경기에도 출전하는 전웅선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베이스라인을 구석구석 예리하게 찌르면서 노트의 항복을 받아냈다. 자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국가대항전에서 단식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산 신한은행의 연승행진이 '3'에서 멈췄다. 신한은행은 14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홈경기에서 트라베사 겐트가 13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으나 한재순(19득점)과 아드리안 윌리엄스(22득점.22리바운드)의 쌍두마차가 대활약을 펼친 국민은행에 51-61로 패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췄지만 토탈전적 3승1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국민은행은 중간전적 2승1패를 기록해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이날 특급용병 겐트가 개인 통산 리바운드 1천개를 돌파하며 맹활약했지만 전주원의 득점이 전반까지 1점에 그치는 등 주전들이 부진해 고전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한재순이 내외곽에서 날카로운 슛 감각으로 깜짝 활약을 펼친데다 '트윈타워' 정선민-윌리엄스의 협력 플레이가 맞아 떨어져 위력을 더했다. 국민은행은 1쿼터에 주포 정선민이 전주원의 밀착 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한재순이 5득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 11-6으로 앞섰고, 2쿼터 들어서도 곽주영, 윌리엄스, 한재순의 연속 득점포로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5-17로 쿼터를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경기인 성남 일화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경기는 김도훈과 헤셀링크의 고공 대결, 양팀 신입생들의 기싸움, 히딩크-김학범 감독의 지략대결 등이 승리의 관건이다. 개막경기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에인트호벤이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전력을 보강한 성남의 저항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의 '폭격기' 김도훈은 K-리그 통산 108골로 최다골(110골) 기록에 2골차로 근접한 K-리그 토종 대표 골게터다. 올 시즌에도 컵대회와 전기리그에서 7골을 뽑아내 녹슬지 않은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에인트호벤의 베네고어 헤셀링크도 네덜란드 정규리그 19골, 컵대회 2골, 챔피언스리그 3골로 지난 시즌 합계 24골을 몰아넣은 고공 폭격기로 유명하다. 191㎝의 장신으로 김도훈(183㎝)보다 체격조건에서 앞서고 강인한 몸싸움과 결정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헤셀링크의 고공 플레이를 마크하는게 에인트호벤과의 승리의 열쇠"라며 "특히 세트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양팀 이적생들의 싸움도 이
용인대 김재범(20·용인대)이 세계 최강 이원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선수권 대표에 뽑혔고, 동료 방귀만도 대표에 합류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KRA)는 준결승에서 김재범에게 패한뒤 패자부활전 결승에서도 김재훈(무궁화체육단)에게 일격을 당해 3위에 그쳤다. 김재범은 14일 경남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최종선발전 및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재훈을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 2차 대표선발전 우승자인 김재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게돼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재범은 최대 고비인 이원희와의 예선전에서 경기 중반까지 유효를 뺏겨 불리했지만 우세한 체력으로 몰아붙인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로 한판승을 이끌어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재범은 패자부활전에서 이원희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꺾은 김재훈을 맞아 시종 일관 몰아붙인 끝에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모로돌리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재범은 "왼쪽 어깨가 안좋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세계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성훈(광주시청)이 제86회 전국체전 육상 도대표최종선발전 남일반 100m에서 우승했다. 임성훈은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일반 100m 결선에서 10초92로 피니쉬라인을 통과, 우승했고 장용철(군포시청·10초97)과 김윤동(안양시청·11초09) 그 뒤를 이었다. 남고부 100m에서는 한명준(원곡고)이 10초98로 우승했고, 김부기(계남고)와 모국현(용인고)이 11초F과 11초04로 2, 3위를 차지했다. 여일반 같은 종목에선 원유분(안산시청)이 12초33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선옥(용인시청·12초56)과 김신애(시흥시청·12초61)가 2, 3위에 올랐다. 여대부 같은 종목에서는 이유남(성결대)이 11초33으로, 여고부에선 김초롱(문산여고)이 12초28로 각각 우승했다. 남일반 400m 결승에선 노주상(고양시청)이 49초10으로, 남대부는 김용삼(성결대)이 48초57로, 남고부는 오경수(문산제일)가 49초1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일반 같은 종목에서는 서은미(용인시청)가 58초34로, 여대부는 김현지(한체대)가 57초20, 여고부는 육지은(소래고)이 58초05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일반부 1,500m에선 배용학(광주시청)이 4분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UTD)의 모교인 수원공고가 제86회 전국체전 축구 남고부 도대표선발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100분간의 혈투끝에 도대표로 선발됐다. 수원공고는 13일 성남제2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공고와의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안재원, 박영래, 송원재로 이어지는 릴레이골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3년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수원공고는 지난달 국내 고교 정상급 47개교가 대거 출전한 '제3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도대표로 선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수원공고는 경기초반 지난해 도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던 안양공고에 세싸움에서 밀렸고, 패스미스까지 범하는 등 컨디션 난조속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하던 수원공고는 전반 28분 안양공고 배정욱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날린 강슛을 그대로 골문으로 들여보내 0-1로 뒤졌다. 후반들어 역공에 나선 수원공고는 후반 23분 송원재가 안양공고 아크써클에서 골문을 향해 올린 볼을 안재원이 그대로 골문으로 차넣어 한골을 만회, 1-1 상황을 만들었다. 양팀은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더 이상의 골을 만들지 못하고 전후
"한국 남자탁구의 진정한 지존은?"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과 2005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면서 올해 오픈대회 3관왕인 오상은(KT&G)이 오는 1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51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실업탁구 단식 최강자를 다툰다. 유승민은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16년만에 올림픽 정상에 오르며 '탁구황제'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리며 깊은 슬럼프에 빠졌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단식 64강 관문을 넘지 못하는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풋워크가 좋고 공·수가 안정된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0% 정도의 승률에 머물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열렸던 2005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만나 1-4로 고배를 마시는 등 오픈대회 2전전패를 기록했고 국내 대회에서도 열세를 면하지 못해 국내 실업랭킹 1위 자리를 오상은에게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유승민은 최근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왕하오를 3-2로, 중국의 베테랑 공링후이마저 3-1로 제압,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상은을 물리치겠다는 각오다. 여자부에선 올해 오픈대회 3관왕(코리아·
용인대 정지선과 김경옥이 태극마크를 달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지선은 13일 경남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및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48㎏급에서 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 예그린(대전서구청)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옥도 여자부 -52㎏급에서 박성자(포항시청)를 호쾌한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하며 팀동료 정지선과 함께 대표로 선발,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남자부에선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성호(27·KRA)가 -100㎏급 결승에서 국내 라이벌 류광선(한국철도)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황희태(상무)는 -90㎏급 결승에서 최선호를 소매업어치기 절반으로 누르고 태극 마크를 달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4월 훈련을 하다가 이빨 한개가 부러져 모조 이빨을 끼웠던 황희태는 이날 결승전 도중 모조 이빨이 부러져 떨어지는 고통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81㎏급에서는 김민규(상무)가 송대남(남양주시청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
성남 송림고가 제1회도지사기배구대회 및 제86회 전국체전 배구 2차도대표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송림고는 12일 화성시 장안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 경기에서 안양 평촌고를 3-1로 손쉽게 이기고 우승, 1차 우승팀인 수원 영생고와 벌이는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 결선리그로 진행된 남중부 3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천 소사중이 안산 본오중을 2-0(25-19, 25-13)으로 누르고 3전 전승으로 우승했으며, 본오중은 2승1패로 2위, 송산중은 1승2패로 3위를 차지했다. 남초부 결승에선 성남 금상초가 남양주초를 2-0(25-22,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결선리그로 진행된 여중부 최종전에서는 안산 원곡중이 수원 수일여중을 2-0으로 누르고 2승을 챙겨 우승했고, 수일여중은 2위에 머물렀다. 여자초등부 최종 리그전에선 안산서초가 파장초에 첫세트를 23-25로 내줬으나 2, 3세트를 25-14와 15-5로 내리 따내며 승리를 거둬 2승으로 우승했고 파장초는 1승1패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축구대회에 나서는 본프레레호에 새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오는 31일부터 8월7일까지 대전·전주·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연맹(EAAF)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가능성있는 새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청소년대표팀 미드필더 백지훈(서울)을 비롯해 수비수 이정열(서울), 이정수(인천), 미드필더 홍순학(대구), 양상민(전남) 등 5명이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FC메스(프랑스)에 입단하는 안정환 등 유럽파는 전원 제외됐고, J리거도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2명만 포함됐다. 또 피스컵을 끝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친정' 울산으로 복귀하는 이천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팀 중 2002한·일월드컵 4강 멤버는 수문장 이운재(수원)와 이천수, 최태욱 등 3명 뿐이고 나머지 22명의 대다수는 젊은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