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을 앞둔 본프레레호가 수원 삼성 선수들의 현지 합류로 탄력을 받으면서 중동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첫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도착한 '본프레레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참가때문에 함께 서울에서 출발하지 못한 이운재,김남일,김두현(이상 수원 삼성) 등 3명이 18일 새벽 합류하면서 훈련 인원이 14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저녁에는 '젊은피' 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일본에서 출발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어서 19일부터는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21일 0시40분.MBC생중계)에 나설 모든 인원이 훈련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지도착 이후 이틀간 가벼운 워밍업과 패싱위주의 미니게임으로 현지적응 훈련을 진행해온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분석 자료를 토대로 세트플레이 등 사우디아라비아 격파를 위한 전술을 가다듬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팀의 허리를 맞게 될 김남일,김두현 등 미드필더 라인의 체력적인 부담이다. 김남일과 김두현은 올해초
2004-2005 프로농구가 오늘부터 왕중왕을 가리는 대망의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번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는 정규리그 4위 부산 KTF와 5위 서울 삼성, 3위 안양 SBS와 6위 대구 오리온스가 3전2선승제로 맞붙어 4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4개팀 모두 상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뤄 농구 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출전팀들은 우선 1차전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를 살펴보면 첫판을 이긴 팀이 4강 티켓을 확보한 확률이 무려 94%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용병들의 정면승부가 플레이오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SBS는 15연승의 주역 단테 존스를 버팀목으로 우승까지 자신하고 있지만, 오리온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득점기계' 네이트 존슨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KTF 추일승 감독은 다혈질이지만 개인기가 뛰어난 게이브 미나케를 퇴출시키고 외곽슛이 좋은 포워드 크니엘 딕킨스를 전격 영입, '제2의 단테 존스' 신화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자말 모슬리, 알렉스 스케일 등 용병의 기량면에서 KTF에 밀리는 모습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염정환(가평군청)이 3.1절기념 가평일주전국도로사이클대회 남자일반부 도로독주 경기에서 우승했다. 염정환은 17일 가평군 일원 도로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도로독주 34km에서 52분29초01의 기록으로 서울시청의 박성택(53분01초37)과 서석규(53분13초2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평군청은 이 종목 단체전에서 2시간42분07초89로 서울시청(2시간41분12초29)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남자고등부 25km 도로독주에선 연천고 주승길이 39분21초90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함께 출전한 가평고 조강훈은 이진우(대구체고·39분27초07)에 이어 39분39초84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조강훈이 이끈 가평고는 이종목 단체전에서 2시간34초60으로 전라고(2시03분03초2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고등부 15km 도로독주에 출전한 이나리(연천고)는 22분49초68로 손희정(경북체고·22분23초71)에 이어 아쉬운 2위에 머물렀으며, 연천고도 이종목 단체전에서 1시간11분55초25로 경북체고(1시간11분11초8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일반부 도로독주에서 도내 선수들은 메달진입에 실패했다.
한국 유도의 '떠오르는 유망주' 김재범(용인대)이 제31회 회장기대회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KRA)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다시 한번 연출했다. 김재범은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남자 73㎏급 결승에서 2003세계선수권과 2004아테네올림픽을 잇따라 제패했던 이원희에 우세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5.14∼1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원희는 지난해 11월 대표 1차 선발전 결승 패배의 악몽을 떠올리며 최강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 12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김재범에게 설욕한 뒤 올 해 독일오픈 우승컵을 차지했던 이원희의 노련미가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김재범의 패기에 눌린 한판이었다. 김재범은 적극적 공세로 지도 2개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전광석화같은 발목받치기 기술로 다시 유효를 얻어 승부를 갈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남자 66㎏급 결승에서는 올림픽 대표 방귀만(용인대)이 `숙적' 정부경(KRA)을 시원한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수원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 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이적생 듀오 김영옥(16득점.5어시스트)과 김계령(20득점.9리바운드)이 맹활약한 우리은행에 62-67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지난 2003년 겨울리그 이후 겨울리그 두번째 통합 챔피언에 올랐고 통산 세번째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영옥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MVP를 거머줘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 전날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3인방 이미선-박정은-변연하의 외곽포에 무너졌던 우리은행은 이날 포인트가드 김영옥의 지휘 아래 김계령과 이종애가 골문을 지켜 우승을 낚았다. 특히 센터 이종애(12득점.9리바운드)는 이날 역대 최초로 개인통산 리바운드 800개 고지를 넘어서 두배의 기쁨을 누린 반면 역대 두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500개를 기록한 박정은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김영옥에게 경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언더슛에 이어 2점슛까지 허용해 62-65로 뒤진 상태에서
'고교 최강' 수원 삼일상고가 오는 5월 중국.일본.인도의 고교챔피언과 아시아 농구 지존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제42회 춘계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삼일상고는 오는 5월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제2회 리복 고교농구리그(RHBL)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중국,일본,인도의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협회장기 3위, 대통령기 2위, 전국체전 3위 등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삼일상고는 올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데다 최우수 선수(MVP)인 차지우를 앞세워 내친 김에 아시아 챔피언까지 석권한다는 기세다. 양형석 삼일상고의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의 신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높이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상대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벌어진 중국 선전 리젠바오와의 AFC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선전 젠리바오(중국)과의 E조 2차전에서 수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한 수원은 선전과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E조 1위를 사수했다. 수원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진우가 찬 프리킥을 곽희주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34분에는 안효연이 미드필더의 공간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경합 직전까지 이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수원은 전반 35분 선전의 역습에 휘말려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의 '수호신' 이운재가 멋진 선방을 선보여 원정팀의 선제골을 허용치 않았다. 수원은 후반전에 접어들어 전방 공격수 나드손이 여러차례 기회를 잡으며 6경기 연속 득점의 기세를 이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2차례의 슈팅이 모두 선전의 골키퍼 리 레이레이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4분 선전의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의 유리한 상황을
벼랑끝에 섰던 수원 삼성생명이 2패뒤 첫승을 올리며 극적으로 생환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박정은(20득점·6리바운드)과 변연하(21득점·7리바운드)의 신들린 득점포에 힘입어 김계령(14득점)이 버틴 우리은행을 63-53으로 꺾었다.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1승2패를 기록해 우승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삼성생명은 용병 루스 라일리가 부상으로 입국하지 못해 골밑이 뚫렸지만 국가대표 3인방인 박정은-이미선-변연하의 내외곽슛이 터지며 승리를 낚았다. 박정은과 변연하는 이날 3점슛을 각각 4개와 2개를 성공하는 등 무려 41득점을 합작했고, 이미선은 가로채기 5개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놓았다. 삼성생명은 출발부터 좋았다. 1쿼터 김계령에 골밑슛을 허용했지만 밀착 맨투맨 수비로 김은혜 등 외곽슈터를 꽁꽁 묶었고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낚아내 22-1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주포 박정은이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려 한때 우리은행의 켈리 밀러에 연속골을 내주며 22-18까지 쫓겼다. 삼성생명
"올해 전관왕 목표에 장애물은 없다" 올들어 A3컵과 수퍼컵 등 2관왕에 오른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위한 선전과의 예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3일 부천 SK를 상대로 뒤늦은 K-리그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16일 오후 7시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중국 C리그 우승팀 '선전 젠리바오'를 불러들여 E조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해 11월3일 성남에 1-2로 진 이후 2004 시즌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올초 A3챔피언스컵, 수퍼컵, AFC챔피언스리그, K-리그 컵대회까지 12경기 무패(9승3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차 감독이 중국에서 몸담았던 선전은 지난달 13일 제주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에서 수원에 1-3으로 한차례 무너졌던 팀이기도 하다. 선전은 그러나 지난 9일 E조 예선 1차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일본 FA컵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를 1-0으로 꺾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 MVP 나드손이 최근 6경기 10골의 기록적인 골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고, 부상 중이던 최성용, 이병근, 곽희주가 돌아온데다 네덜란드에서 U턴한 송종국
용인 백암종고가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대회 우승팀인 백암종고는 14일 전남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금호고와의 대회 결승에서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반동안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양팀의 첫골은 백암종고에서 터졌다. 백암종고 박정민은 후반 7분께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첫골을 뽑아 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 듯 했다. 그러나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친 막강화력의 금호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후반 15분 김봉오의 중거리슛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금호고는 김봉오, 김광태 등이 계속 찬스를 잡았으나 백암종고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이승기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아웃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연장 전·후반까지 추가골을 뽑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백암종고는 상대 키커 2명의 실축과 골키퍼 정의도의 선방에 힘입어 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