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 4강에 오르며 정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유승민은 2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5크로아티아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첸웨이싱을 4-1(11-7 9-11 11-5 11-9 11-6)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유승민은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7위)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고 여기서 이기면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8위)와 대만의 에이스 첸치유안(9위)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유럽 프로리그에 소속된 오스트리아 SVS클럽의 6개월 임대 선수로 이달 초 출국했던 유승민은 올림픽 후유증을 털어내고 정상 컨디션을 보여 올해 첫 오픈대회 제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6강에서 로베르트 가르도스(오스트리아)를 4-1로 일축하고 8강에 오른 유승민은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를 내줬지만 특유의 파워드라이브로 시종 몰아붙여 3, 4, 5세트를 내리 이겨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쇼트트랙이 톡톡히 효자노릇을 한 한국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에서 금4, 은2, 동1개를 추가하며 모두 금10, 은7, 동6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로써 개최국인 오스트리아(금10, 은8, 동3개)에 은메달 수에서 1개 밀려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대회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 이후 4년 만에 2위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쇼트트랙은 이날 남.여 3,000m와 계주까지 석권하며 10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종합 2위의 동력이 됐다. 한국은 남.여 3,000m 개인전에서 국가대표 간판 최은경(21.한체대)과 안현수(20.한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은 데 이어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각각 일본과 중국을 따돌리고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은경은 여자 3,000m 결승에서 5분07초573으로 팀 동료 김민정(20.경희대,5분07초683)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데 이어 여자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견인하며 여자 선수 사상 최초로 전관왕인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은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아깝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새해 첫 승의 기회를 또다시 미뤘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24분 정경호(광주)의 선제골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0분 마르쿠스 로젠보리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새해에 치른 3번의 A매치에서 단 한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2무1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스웨덴과의 역대전적에서도 2패 뒤 첫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또 지난 8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LA 징크스'(8무6패)도 14경기로 늘어나고 말았다. 전반 9분 김남일의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1분 뒤 유경렬의 헤딩슈팅과 정경호의 날카로운 측면돌파에 이은 남궁도의 왼발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정경호의 측면돌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스웨덴의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견고하던 스웨덴의 포백수비를 무너뜨린 건 파라과이전 동점골의 주인공 정경호. 정경호는 후반 24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
수원 삼일상고 출신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국내 1호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23cm)이 데뷔 이후 첫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2004-2005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분간 코트를 누비며 2개의 파울과 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지난 10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출장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하승진은 이후 6경기만인 이날 경기에서 1쿼터 종료 5분7초를 남기고 조엘 프리지빌라와 교체 투입됐다. 하승진은 1쿼터 막판 파울을 범해 클리블랜드의 드류 구든에게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1분14초를 남기고는 팀 동료 데릭 앤더슨이 쏜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에 가담, NBA 데뷔 첫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를 쉰 하승진은 3쿼터 49-59로 뒤진 10분11초를 남겨두고 다시 프리지빌라와 교체되어 코트에 들어간 후 9분26초를 남기고 2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소 긴장한 탓인지 하승진은 8분36초를 남겨두고 지난해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에게 스틸을 당했고, 7분31초에는 골대 안쪽으로
경기도선수단이 20일 강원 용평에서 열린 제19회 회장배 전국바이애슬론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일반부 개인전 20km 경기에 출전한 이인복(경기연맹)은 스키기록과 사격점수를 합한 종합점수에서 1시간2분39초6을 기록, 강원 횡성군청 소속의 천강훈(1시간10분17초F)과 권중헌(1시간12분46초8)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대학부 개인전 10km에 출전한 이정숙(포천 대진대)도 57분27초5로 전남 동신대의 정영숙(1시간6분5초6)과 장영화(1시간6분31초3)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고등부 20km에선 포천 일동고 윤정빈이 1시간4분11초3의 기록으로 전제억(강원 고성고·1시간7분43초3)과 박효범(전북 설천고·1시간9분16초7)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중등부 10km에 나선 김한울(포천 일동중)도 40분13초9의 종합점수로 김태민(전북 설천중·43분10초2)과 이수영(전북 무풍중·44분17초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자중등부 개인전 10km에선 포천 일동중 송은실이 53분21초F로 전북 무주중 김선수(46분8초6)와 김슬기(51분7초8)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바이애슬론은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콜롬비아전 패배를 포함, 새해 A매치에서 승리없이 1무1패를 기록했고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무1패의 열세가 이어졌다. 또 지난 8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LA 징크스'도 떨치지는 데 실패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김동현과 남궁도가 좌우 날개공격수로 최전방에 포진한 한국은 전반 위협적인 유효슈팅이 거의 없을 만큼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은 허리에서 밋밋하게 중앙으로 찔러준 스루 패스와 공중 볼이 번번이 파라과이의 수비에 걸리는 등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기어코 전반 인저리타임때 뼈아픈 페널티킥 선취골을 허용했다. 남미 특유의 현란한 발재간과 정교한 2대1 패스로 한국 문전을 괴롭혔던 파라과이는 빠른 역습에서 감각적인 몸동작으로 측면 크로스를 잡은 카르도소가 유경렬에 밀려 넘어지면서 얻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수원 현대의 정민태(35)가 지난해보다 25% 삭감된 연봉에 사인했다. 현대는 19일 전성길 운영부장이 원당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가중인 정민태를 만나 종전 7억4천만원에서 25%(1억8천500만원) 삭감된 5억5천500만원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정민태의 삭감액은 홍현우가 지난해 11월 LG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되면서 깎였던 1억3천만원(2억원→7천만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 당초 10% 삭감안을 주장했던 정민태는 삭감폭을 놓고 구단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끝내 구단안을 수용, 오는 24일 미국 브래든턴 전지훈련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정민태는 "돈보다 명예의 길을 택하기로 했다. 팬들에게 마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은퇴 전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타고 싶다. 명예 회복을 위해 오랫 동안 피웠던 담배마저 끊고 200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정민태는 지난 시즌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음에도 정규 시즌 7승14패(방어율 5.00)의 초라한 성적으로 에이스 자존심을 구겼다. 이와 함께 현대는 외야수 정수성, 내야수 서한규와 각각
수원 삼성의 `거미손' 이운재가 세계 골키퍼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이운재는 19일(이하 한구시간) 독일의 국제축구역사통계협회(IFFHS)가 발표한 세계 골키퍼 순위에서 잔루이지 부폰(1위.유벤투스), 올리버 칸(6위.바이에른 뮌헨)등에 이어 17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파비앙 바르테즈(20위.올림피크 마르세유), 티모 힐데브란트(21위.VfB 슈투트가르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위안에 포함됐다. 이운재는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12월 19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는 미하일 발라크의 페널티킥을 막는 등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며 팀에 3-1 승리를 선사한 점 등이 인정돼 비교적 높은 순위를 받은 것으로 예측된다.
생활체육 전통 썰매타기 축제가 오는 23일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흑천 특설링크에서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양평군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도내 31개 시.군 1천500여명이 참가해 15-25m 코스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초등부(저학년.고학년 남녀조), 일반부(부부, 가족조)로 나눠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되며 시.군당 3개팀씩 참가하는데 양평 등 일부 시.군의 경우 지역대표 선발전까지 치르기도 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대회 등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신생팀 안산 신한은행이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생명를 제물삼아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겐트가 혼자서 31득점, 24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애드리안 윌리엄스(17득점.14리바운드)의 삼성생명을 61-43으로 대파했다. 공동 5위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5패를 기록해 신세계(3승5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단독 3위로 뛰어 올랐고 공동 선두 삼성생명은 5승3패로 2위로 밀려났다. 신한은행은 홈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간판 슈터 겐트가 자유자재로 슛을 림에 꽂았지만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트리오' 박정은, 이미선, 변연하의 외곽포가 불발에 그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시즌 득점 3위를 달리는 겐트는 이날도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해 최고 용병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삼성생명의 변연하와 박정은은 3점슛을 각각 9차례와 10차례를 던져 1차례만 성공해 실망을 안겼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켄트가 14득점, 16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쳐 경기를 쉽게 이끌었고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9개의 3점슛을 던져 단